이탈리아 알바노(Albano) 태생인 성 인노켄티우스(Innocentius, 또는 인노첸시오)는 401년 12월 21일에 교황 성 아나스타시우스 1세(Anastasius I, 12월 19일)를 계승하여 교황에 등극하였다. 재임 기간 동안 그는 교황의 수위권을 강조하고, 북아프리카의 도나투스주의와 하느님의 은총을 가볍게 다룬 펠라기우스주의 이단을 단죄하였다. 그는 유명한 경구인 "로마 로쿠타, 카우사 피니타 에스트"(Roma loquta, Causa Finita est, 로마가 말하면 일은 끝난다)란 말로 유명하다. 그는 사제 독신제를 강력히 촉구하였고, 성 요한 크리소스토무스(Joannes Chrisostomus, 9월 13일)의 부당한 면직에 대해 투쟁하였다. 그는 417년 3월 12일 선종하여 성 아나스타시우스 1세 교황이 묻힌 포르투엔시스(Portuensis) 가도에 있는 폰티아누스 카타콤바에 안장되었다. 성 인노켄티우스 1세 교황은 신자들의 기부금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주교좌성당인 성 비탈리 성당을 건축하였다. 로마 순교록은 그의 축일을 7월 28일로 기록하고 있으나, 선종일인 3월 12일을 축일로 기념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