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르네 로크(Petrus Rene Roque)는 브르타뉴(Bretagne) 사람으로 프랑스의 반(Vannes)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향에 있는 신학교에서 수업하여 1782년에 사제로 서품되었으며, 4년 뒤에는 파리(Paris)로 가서 라자로회에 입회하였다. 이 라자로회는 곧 성 빈첸시오 드 폴(Vincentius de Paul, 9월 27일)의 선교 사제회를 말한다. 수련기를 다 마치기도 전에 그는 반에서 신학교수로 활약했는데, 프랑스 혁명이 터지자 어느 누구보다도 온갖 형태의 사도직을 영웅적으로 실천하였다. 그는 악법인 성직자 헌장의 서약을 거부하였고, 그 때문에 숨어 지내야 했다. 그러나 어느 밀고자 때문에 혁명 주체들에게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로크 신부는 무릎을 꿇고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 그는 1796년 3월 1일에 단두대의 이슬로 하느님의 품에 안겼다. 그의 유해는 반 주교좌에 안장되어 공경을 받고 있다. 그는 1934년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