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이아(Beroea) 사람 피로스의 아들인 성 소파테르는 사도 바오로(Paulus)와 동행해 그리스에서 트로아스를 경유해(사도 20,4) 예루살렘으로 갔으며, 바오로를 끝까지 도와준 조력자였다(로마 16,21). 로마서 16장 21절에 등장하는 소시파테르와 사도행전의 소파테르는 같은 사람으로 여겨진다. 전승에 의하면 그는 이코니움(Iconium)의 주교로 알려져 있고, 루카 복음 10장에 나오는 일흔두 제자 명단에도 올라있다. 그는 또한 야손(Jason, 로마 16,21)과 함께 그리스 북서부에 있는 코르푸(Corfu) 섬으로 가서 복음을 전했다.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결국 총독까지 개종시키고 교회를 설립했다. 라틴 교회 전승에 의하면 그는 베로이아에서 6월 25일에 선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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