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Jacobus)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Lombardia) 지방 키우시(Chiusi) 부근의 치타 델레 피에베(Citta delle Pieve)에서 어느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법률을 공부하였다. 그러나 그는 사제가 될 마음을 굳히고 엄격한 생활부터 시작하였다. 고향 근방의 폐허화된 어느 성당을 수리하면서부터 그는 병자들을 돌보려는 마음을 굳히고 집을 수리하여 그들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재산과 법률 지식을 억압받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선기금을 부정하게 착복한 키우시의 주교 때문에 구호소가 점점 황폐화되어 가는 것을 보고 그 기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래서 야고보는 일반법정과 교회법정 모두에 키우시 교구의 주교에 대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으나, 결국 그 주교가 보낸 사람들에 의해 살해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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