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목록

구분 성인명     축일 신분 지역명 검색
엠마누엘 루이스 로페스(7.10)

엠마누엘 루이스 로페스(7.10) 기본정보 [기본정보] [사진/그림] [자료실] 인쇄

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엠마누엘 루이스 로페스 (Emmanuel Ruiz Lopez)
축일 7월 10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신부, 수도원장, 순교자
활동지역 다마스쿠스(Damascus)
활동연도 1804-1860년
같은이름 로페즈, 루이즈, 마누엘, 에마뉘엘, 임마누엘
성인 기본정보

   성 엠마누엘 루이스 로페스(Emmanuel Ruiz Lopez)는 1804년 5월 5일 에스파냐 부르고스(Burgos) 북쪽의 산 마르틴 데 라스 올라스(San Martin de Ollas)에서 신심 깊은 평범한 부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본당 신부에게 종교교육을 받으며 문법과 라틴어를 배웠다.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수도 생활에 대한 소명을 느꼈다. 그는 1825년 19살의 나이에 쿠엥카(Cuenca) 근처 프리에고(Priego)에 있는 성모 마리아 관구의 수도원에서 작은 형제회(Ordo Fratrum Minorum, OFM)에 입회하여 1830년에 서원을 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평소에 간절히 소망했던 대로 성지의 선교사로서 시리아의 다마스쿠스로 파견되었다. 그는 1831년 19명의 선교사들과 함께 팔레스티나의 야파(Jaffa)에 도착해 예루살렘과 갈릴래아 성지를 순례한 후 다마스쿠스로 가서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혔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아 유럽으로 돌아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당 신부로서 특히 어린이 교육과 병자를 돌보는 등 활발한 사도직 활동을 펼쳤다. 그래서 아랍인들은 그를 ‘인내의 신부’라는 불렀다.

   하지만 건강이 더 나빠져서 장상의 명으로 이탈리아 루카(Lucca)에 있는 수도원으로 휴양을 떠나야 했다. 그는 회복되자마자 다마스쿠스 본당으로 돌아가고자 했으나 다시 병에 걸려 고향으로 가서 형과 함께 지냈다. 1847년에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그는 부르고스에 있는 교황청 신학교에서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를 가르쳤고, 1857년에 비로소 성지 다마스쿠스로 돌아가 이듬해에 수도원장 직분을 맡게 되었다. 그는 오랜만에 돌아온 성지에서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크림 전쟁(Crimean War, 1853~1856년)의 여파와 1856년 파리(Paris) 회의에서 채택된 결의안으로 인해 시리아의 그리스도인들이 무슬림들에게 박해를 받기 시작했음을 알게 되었다. 1856년에 술탄은 오스만 제국 내의 모든 시민은 종교와 무관하게 세금 납부와 공직 임명에 있어서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칙령을 반포했는데, 그리스도교 신앙의 자유가 일부 무슬림에게는 쿠란에 대한 모욕으로 해석되었고, 그리스도교 신자가 고대 시리아의 무슬림 종파인 드루즈족(Druze)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이들과 충돌할 위험이 점점 커졌다.

   1860년 봄 양측의 사소한 충돌이 공개적인 충돌로 이어지면서 그리스도교 마을에 대한 약탈과 학살이 자행되었다. 튀르키예 당국은 소요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방관하는 듯했다. 성 엠마누엘 루이스 로페스는 1860년 7월 2일 성지 관구 책임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우리의 신앙은 드루즈교도와 다마스쿠스 파샤(Pasha)에 의해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유럽인이든 동양인이든 가리지 않고 모든 그리스도인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결국 1860년 5월 30일과 6월 26일 사이에 레바논 전역에서 6천 명 이상의 신자들이 살해되었고, 자흘레(Zahle)에서 5명의 예수회원이 목 졸려 죽었으며, 데이르 알 카마르(Deir al-Qamar)에서는 동방 가톨릭교회에 속한 마론파(Maronite) 수도원의 원장이 산 채로 가죽을 벗겨지는 만행 끝에 순교하고 수도자 20명도 도끼에 맞아 죽었다. 그리고 7월 9일, 잔혹한 광풍이 다마스쿠스까지 퍼지면서 그리스도인에 대한 대량 학살이 시작되었다. 오늘날 추산한 바에 따르면 시리아 전역에서 약 1만 4천여 명이 살해되었고, 그 가운데 약 2천여 명이 다마스쿠스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7월 9일 폭도들이 다마스쿠스의 그리스도인 거주지로 들이닥쳤을 때 성 엠마누엘 루이스 로페스 수도원장은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사람을 그리스도인에 대해 우호적이었던 알제리 종교 지도자인 에미르 압델카데르(Emir Abdelkader)의 궁전으로 대피시켰다. 하지만 그와 작은 형제회의 수도자들은 밖에 남아 있는 신자들과 함께하고자 그들을 데리고 견고한 성벽과 철판으로 보강한 작은 형제회의 성 바오로 성당으로 피신하였다. 그곳에서 성체를 흠숭하며 고해성사를 주고 성체를 받아 모셨다. 그렇게 하루를 버티고 있었는데,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에 어느 배신자의 제보로 비밀 통로를 통해 폭도들이 성당 안으로 들어오고 말았다. 성 엠마누엘 루이스 로페스 신부는 즉시 체포되어 이슬람교를 받아들이거나 죽음을 선택하라는 강요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나는 그리스도인이고 또 그리스도인으로서 죽겠다.”라고 단호히 말하고 제단에서 참수당해 순교하였다. 그가 첫 번째로 순교한 후 다른 7명의 작은 형제회 수도자들도 끝까지 신앙을 지키며 죽음으로써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 그리고 함께 피신했던 마론파 평신도 삼형제도 모두 그리스도교 신앙에 대한 증오로 인해 순교하였다. 그들이 학살되고 12일 후에 용감한 신자들이 순교자들의 시신을 수습하여 수도원 지하에 숨겼다. 이들 11명은 보통 ‘다마스쿠스의 순교자들’(Martyrs of Damascus)로 불린다.

   성 엠마누엘 루이스 로페스와 일곱 명의 동료 수도자들에 대한 작은 형제회의 시성 운동은 1872년에 시작되었고, 1926년 5월 2일 교황청은 그들의 순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그해 10월 10일에 시복식을 거행한다고 예고했다. 한편 다마스쿠스 마론파 대주교의 요청으로 신원이 확인된 세 명의 마론파 평신도들도 뒤늦게 시복 대상에 포함되었는데, 그동안 그들의 순교에 관한 상세한 자료를 준비해두었기에 빠르게 시복 절차를 완료해 1926년 10월 10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엠마누엘 루이스 로페스와 10명의 동료 순교자들’로서 함께 복자품에 올랐다. 21세기 들어서면서 ‘11위의 다마스쿠스의 순교복자들’에 대한 시성 운동이 활발해졌다. 그들의 중재로 여겨지는 기적이 많이 목격되고 점점 전쟁의 불길에 휩싸여 가는 중동 지역을 향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2022년 마론파 주교회의는 마론파 평신도 성덕의 영웅적 모범인 삼형제의 시성을 청원했다. 작은 형제회 총장과 관계자들도 2026년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Franciscus, 10월 4일) 선종 800주년’을 기념하며 그들의 기적 심사를 면제하는 특별 시성 절차를 요청하였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이를 받아들여 2023년 3월 23일 특별 시성 절차를 승인했고, 2024년 5월 21일 정기 회의에서 시성 추진안을 최종 승인하였다. 그리고 그해 10월 20일 로마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그들 모두를 성인품에 올렸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7월 10일 목록에서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성(당시에는 복자) 엠마누엘 루이스 로페스 사제와 그의 동료들, 즉 작은 형제회의 수도자 7명과 마론파 평신도 삼형제가 순교했는데, 그들은 배신자의 계략으로 적에게 넘겨져 온갖 고문을 당하다가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고 기록하며 그들의 이름을 새로 추가하였다. 성 엠마누엘 루이스 로페스와 10명의 동료 순교자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작은 형제회의 수도자로 성 카르멜로 볼타 바눌스(Carmelo Volta Banuls) 신부, 성 엥겔베르트 콜란트(Engelbert Kolland) 신부, 성 니카노르 아스카니오 소리아(Nicanor Ascanio Soria) 신부, 성 니콜라스 마리아 알베르카 토레스(Nicolas Maria Alberca Torres) 신부, 성 페드로 놀라스코 솔레르 멘데스(Pedro Nolasco Soler Mendez) 신부, 성 프란시스코 피나소 페냐베르(Francisco Pinazo Penalver) 수사, 성 후안 하코브 페르난데스(Juan Jacob Fernandez) 수사, 그리고 마론파 평신도 삼형제인 성 프란치스코 마사브키(Franciscus Massabki), 성 압델 무티 마사브키(Abdel Mooti Massabki), 성 라파엘 마사브키(Raphael Massabki)이다. 작은 형제회 소속 8명 중에서 6명은 수사신부이고 2명은 평수사이다. 국적으로는 7명이 에스파냐 사람이고 1명이 오스트리아 사람이다. 3명의 마론파 평신도 삼형제는 모두 레바논 출신이다.♣

사진/그림

자료실

성인 게시판
번호 성인명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3 [엠마누엘 루이스 ...] 다마스쿠스 순교자 등 성인 14위 탄생 주호식 2026/07/12 44 0
2 [엠마누엘 루이스 ...]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순교자들 시성식 강론 주호식 2026/07/11 40 0
1 [엠마누엘 루이스 ...]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순교자들 시성 승인 주호식 2026/07/11 51 0
검색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