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잠원동본당의 라우다떼 청년성가단에서 봉사하고 있는 이봉섭 바오로입니다. 예수부활대축일 미사 실황 일부를 아래에 이어서 올립니다. 잠원동 저녁 7시미사이며, 라우다떼성가단에서 성가를 봉헌하였습니다. 이번 곡은 특송으로 부른 W. A. Mozart의 [천상의 모후님(Regina Coeli, K.276)]입니다. 라틴어로 봉헌하였습니다.

  아래에 저희가 바친 곡들을 올리면서, 이 곡도 올릴 건지는 좀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날 인원이 예상보다 많지 않아 (이 중요한 날에 어딜 가셨는지...) 특히 테너와 알토가 고전할 수밖에 없었고 그 탓에 파트 내부의 blending 등은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소프라노 8, 알토 3, 테너 4, 베이스 8명 해서 총 23명이었습니다. (성악전공자는 소프라노와 알토에 각 1명씩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범적인 연주’의 본보기라기보다는, 동네 성가대에서도 많지 않은 인원으로 이 정도는 할 수 있다는 보기가 될 것 같습니다. 녹음을 들어 보면, 그 상황에서 참 열심히 하기는 했는데, 역시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어느 정도의 여유, 곡 진행에서의 부분 부분의 변화감 등은 부족해 보입니다.

  솔리스트 4명이 필요한데, 모두 라우다떼 단원이며 (저희 단원들은 솔리스트를 다른 곳에서 데려오는 일은 싫어합니다), 이 중 알토를 제외한 나머지 독창자들은 비전공자였습니다.  그래도 이만하면 꽤 효과적이었다고 보입니다.

  소리가 커지면서 녹음이 찌그러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컴퓨터에서 녹음 레벨을 낮게 한 점 양해 바랍니다. 참고로 악보는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지휘 :   이호중 라파엘

  오르간 : 박정주 스테파니아

  노래 :   라우다떼성가단

  곡중 독창 : 이현정 이사벨라(소프라노), 김소연 엘리사벳(알토) 김희석 프란치스코(테너), 양진우 미카엘(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