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뉴에이지 음악과 교회음악 사이의 고민 (미국의 현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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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우 | 작성일2013-09-21 | 조회수1,14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이 문제는 저도 관심있는 분야입니다. 물론 원칙을 존중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겠지만 한번 생각해보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미국의 black list가 만들어진게 "1922년 뉴욕"으로 되어있는데, 과연 현재의 미국도 그럴까요?
National Shrine에 가시면 black list가 없겠지만 일반 성당에 가보시면 거의 black list로 도배되는 전례도 많이 존재합니다. 아마도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거치며 "쇄신"의 길을 걸어온 것 같은데, 어쩌면 미국이 가장 많은 변화를 주도해왔는지도 모르겠 습니다.
해서 슈베르트나 구노의 아베마리아는 미사전례에 있어 "양반"으로 분류될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저희 본당에 소프라노 조수미자매가 와서 봉헌때 슈베르 트의 아베마리아를 불렀는데 레퍼토리에 관해 어떠한 제약도 없었습니다).
또한 만약 리스트에 포함된 멘델스존과 바그너의 결혼행진곡이 없어진다면 혼배미사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제가 아는 유능한 오르가니스트가 있는데 그분은 암보로 바흐의 오르간곡들도 잘치시고 라틴어에도 능숙한 분이 십니다. 그런데 어느날 funeral 미사마지막에 정말 엉뚱한 곡을 치시더군요. 미국의 야구경기장에서 울려퍼지는 테마음악을 패로디 임프로비제이션했습니다. 아마도 고인이 생전 야구를 사랑하셨던것 같은데, 아무튼 미국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오히려 제가 요즘 고민하는 것은 미사중에 ccm을 연주하는 기타리스트가 제발 껌을 씹지 않았으면 하는것입니다.
한국의 전례음악은 정말 미국에 비하면 양반이고, 그 소위 블랙리스트는 지금의 미국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듯 합니다.
P.S. 그런데 그레고리오 성가의 멜로디도 본디 저자거리의 음악에서 가져온 것이 있다고 배웠던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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