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1350] 글쎄요 | |||
---|---|---|---|---|
작성자이형진 | 작성일2000-05-17 | 조회수84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저는 암사동본당의 이형진 보나벤뚜라 라고 합니다
님께서 쓰신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몇가지 의문이 있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전체적으로 님께선 극단적인 흑백의 이분법적 논리를 가지고 계신듯 합니다.
글 끝에 성가수호자 여러분 이라고 하셨는데 도대체 성가수호자란 누구를 말하는 것입니까?
전통적인 성가만을 하는 사람이 성가 수호자 입니까? 그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성가 파괴자 입니까? 조금 지나치신 표현같습니다.
두 쪽 모두 좋아하는 사람은 그럼 무엇입니까?
좋은편 나쁜편 편나누기 하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처음부터 보겠습니다.
젊은 사제들이 사운드를 조직하여
말꼬리 잡는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만 사운드를 조직했다는 것이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글 쓸때는 단어 하나하나 알기 쉽고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음성가 cd가 잘 팔린다고 하여 마치 복음성가의 전파와 미사 적용을 부추기는 듯한 기사가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복음성가는 전파하면 안되는 것인지요?
그 이유는 신자들이 처음에는 신선하게 받아들였으나 이내 식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밥을 먹다가 콜라와 돈가스를 먹으면 매우 혁명적이고 새로운 것 같지만 곧 일시적인 입맛임을 알게되는 논리 입니다.
님께는 콜라와 돈까스가 일시적인 입맛일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사람들의 입맛이 무조건 잘못되어진 것인진요? 적절치 않은 비유라고 생각됩니다.
미생물(효소)도 좋은 음악을 들려 주면
나머진 다 나쁜 음악이라는 뜻인지요? 그리고, 이것은 전례의 적합성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 좋으냐 나쁘냐 하는 것입니다. 부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어색 한 리듬
일례를 들지 않으셔셔 무엇을 가지고 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인지 연인을 사랑하는 것인지 애매한 가사도
꼭 가사를 기사문 쓰듯 6하원칙에 맞춰 직설적으로 표현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자들도 어느정도의 은유는 다 압니다. 주님, 하느님, 이런 단어가 안들어가도 내용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창에 어울리지 않는 곡으로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겠습니까?
꼭 합창이어야 하는지요? 그레고리안 성가도 단선율이지 않습니까? 애국가는 제창(모두가 멜로디로) 부르지 않습니까? (현재 대부분의 성당에서의 신자들도 그렇습니다.)
성가는 모든 계층의 신자가 공동체 의식을 느끼며 신심을 북 돋우는 노래
어린이 성가처럼 예외도 있을수 있지 않겠습니까? 통일감과 획일성은 구분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개신교에서도 정통교파에서는 복음성가를 예배 때 안씁니다.
개신교와 굳이 견줄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