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바오로와 카타리나 부부의 건강을 빕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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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훈요셉 | 작성일2000-08-05 | 조회수58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찬미 예수님,
봉섭바오로형제님과 진경카타리나자매님께,
먼저 이 게시판이 사적인 게시판이 아니지만 두 분께서 이 게시판의 활성화를 통해 한국의 전례음악의 숨겨진 숨결을 다시 찾고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한 열정의 불꽃을 태우는 번개탄 같은 역할을 하셨기에 이렇게 게시판에 먼 길 떠나시는 두 분의 건강을 기원하는 글을 올립니다.
옥수수밭 가운데서 생활하신다니, 손님들 들이 닥쳐도 대접할 걱정 없어 좋으시겠네요. 자꾸 물가가 싸서 좋겠다고 하시는데 그럼 언젠가 우리 가족들이 찾아가서 생활비 좀 축내 드릴까요? ^(^
이국생활, 그것도 공부를 하시면서 생활을 하시기가 그리 녹녹치 않을 터이지만 워낙 영성의 무공이 높으신 분들이니 잘 생활하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가끔가다 힘 내시라고 화살 좀 날려 드릴께요. 가시면 주소하고 연락처 알려 주세요. (e-mail : kunyoung2@online.sh.cn)
오랫만에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어 무지허니 기쁩니다.
여기 상해공동체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중국정부에서 지정한 성당에서 외국인들이 함께 모여 영어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토요일 특전미사에 대부분 참여를 하고 있고 전례의 상당부분을 한국인 들이 도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아직 성가대가 꾸려지지 않아서 성악을 전공하신 자매님이 캔토역할을 하시면서 영어성가(악보도 없는)로 전례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반주악기가 오르간(전자)과 피아노라는 사실입니다. 이년 전에는 오르간만 있었는데 다시 와 보니 피아노가 오르간과 어깨를 맞대고 나란히 있더라구요. 저는 피아노가 성당에서의 전례 외의 다른 행사용인 줄 알았는데 피아노로 미사곡 반주를 하는데 처음에는 놀라 자빠질 뻔 했습니다. 심한 경우는 오르간과 피아노로 동시에 멜로디와 화음을 연주하면서 미사곡을 쳐 대는 것인데, 그 때는 완전히 분심이 극에 달합니다. 이게 언제부터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고, 미국에서는 이러한 전례반주를 허용하고 있는 지 봉섭님께서 시간 나시면 알아봐 주세요. (죄송!)
제가 아는 전례음악의 상식으로는 피아노로 전례반주는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느냐가 고민입니다. 어느 분이라도 전례반주악기에 대해 길잡이 글을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저에게 성가게시판에 올려졌던 성음악훈령, 전례헌장 등 자료가 있지만 보다 구체적인 지침이 있으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또 장황해 졌네요. 어쨋든 두 분 건강한 해외생활 되시고 은총이 넘치는 성가정 이루세요.
상해에서 이정훈 요셉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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