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등촌1동본당 주일밤 9시 성체묵상곡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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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인호 | 작성일2011-02-02 | 조회수1,71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이전에 다니던 등촌1동 본당에서 참 오랫만에 미사를 했습니다.
면식있는 형제님께서 주교회의 성음악위원이란 분께서 1년 임기의 교중미사 임시직 지휘자로 오셨다는
소식을 귀뜸하네요. 반갑습니다.
등촌1동은 지구장 신부님 계신 곳이니 밤 9시 미사는 해당 지구 신자들을 위한 미사기도 하겠지요.
늦은 시간임에도 창미사를 합니다.
밤시간이란 점을 감안하면 시편을 포함한 모든 내용을 노래로 한다는 것은
조금 의외였습니다.
제가 봉사하던 목동성당에서도 밤 9시에 미사가 있고 성가대가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환호송을 제외하면 신자들의 귀가시간을 감안하여 예물준비와 영성체 노래만 합니다.
성가대의 엉망진창 불협화음 정도는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휘자의 전례지식 부족은 참으로 걱정되는 수준입니다.
1. 주례사제의 발목을 잡는 특송 또는 연주
특송이나 연주를 한다고 신자들 영성체가 모두 끝나고,신부님 소제까지 마치신 후에도
플릇 연주로
신부님의 미사진행에 발목을 잡고 있더군요. 신부님은 머뭇거리시다가 좌석으로 돌아가서 앉으시고
그 후로도 상당시간을 지체토록합니다. 그 플룻에 목숨거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지휘자는 훌륭한 파이프 오르간만으로는 양에 차지 않으셨던 모양입니다.
2. 영성체후 묵상곡 연주가 만화영화 주제가
그런데 주례사제의 발목을 잡은 그 플릇연주곡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란 일본 만화영화 주제가 였습니다.
일본 만화영화 주제가 까지 영성체 묵상곡에 등장을 하니
이건 좀 정도가 심했습니다.
가사가 좋다고 하여 Eres tu 가 미사중에 불려도 좋지않겠는가? 하는 말씀을 여러번
이 게시판에서 본 듯합니다. 만화영화 주제가 까지 내놓는 상황이고 보면
성가봉사자들이 전례의 참 의미를 생각해 볼 때 인 것 같습니다.
지휘자님들 가운데
정신차리셔야 할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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