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초(candela paschalis)
세상의 빛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상징
부활 밤 미사때 특별한 예식과 함께 축성된 초로서 세상의 빛으로 드러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한다. 보통은 밀랍(蜜蠟)으로 만들어진다. 벌들
은 초기 교회시대부터 동정성을 지닌 피조물로 여겨져 교부들은 벌을 동정녀
마리아의 상징으로, 이 벌들의 밀랍으로 이루어진 초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
징하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중세에 성주간 예절이 도입될 때 빛의 상징으로 부활 밤 미사에서 부활초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부활초에는 십자가가 새겨지고, 십자가 위에는 그리스문
자의 첫글자인 알파(A), 아래에는 오메가(Ω)가 씌어져 있고, 그 해의 연도수
가 표시되어있다. 그리스도의 다섯 상처를 기념하기 위해 십자가의 끝부분과
중앙에 향덩어리를 꽃아둔다.
부활초는 독서대 옆에, 미리 마련된 촛대에 세워서 부활 밤 미사부터 성령강
림대축일까지 켜둔다. 세례와 장례예식 때도 새로운 생명과 영원한 생명에 대
한 희망을 의미하여 사용한다.
- 윤종식 신부님의 신앙 돋보기 -
부활초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