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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교육에 관한 교황청 가톨릭 교육성성 지침 (1983. 11. 1)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유타한인성당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19 조회수1,966 추천수0

SACRED CONGREGATION FOR CATHOLIC EDUCATION 

 

교황청 가톨릭 교육성

 

 

 

  

인간의 사랑에 관한 교육지침

 

 

EDUCATIONAL GUIDANCE IN HUMAN LOVE

 

 

 

 

 

성교육을 위한 요점들

 

Outlines for sex education 

 (1983. 11. 1)

 

 

 

 서론


  1. 인간의 인격은 차츰 조화롭게 형성되어 가면서 그 안에 하느님의 모습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참된 교육은 인간의 궁극 목적을 위하여 인격 형성을 추구한다."1)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그리스도교 교육에 관해서 다루면서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에게 "적극적이며 현명한 성교육"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다.2)
  가톨릭 교육성은 몇몇 주교회의가 이미 실시했듯이 그 관할권의 범위내에서 공의회의 선언을 사목에 적용하도록 추진하는 것이 그 고유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2. 이 문헌은 그리스도인 각자의 소명에 따르는 통합된 인격을 형성하도록 적절한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확실한 목표 아래, 교육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작성되어 각계의 폭넓은 자문을 얻은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명확한 인용구를 그때그때마다 표시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교도권이 제시하는 문제에 속하는 교리 원칙과 도덕 규범을 전제로 하고 있다.

 

  3. 가톨릭 교육성은 각 지역의 문화적, 사회적 차이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지침서는 각 지역 교회의 주교들이 그 지역의 사목적 필요에 따라 적절이 사용해야 할 것이다.

 

 

  성(性)의 의미
 
  4. 성은 인격을 구성하는 하나의 기본적 요소로서, 그가 존재하고, 자기를 드러내고, 다른 이와 친교하고 느끼고, 표현함으로써 인간적 사랑을 주고 받는 양식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인격 개발과 교육 과정에 있어서 절대로 필요한 분야이다. "사실 인간은 자기의 성에 의하여 생리적, 심리적, 정신적 차원에서 하나의 남자 또는 여자가 되게 하는 특성을 얻으며, 또한 그것에 의하여 그의 성숙의 진보와 사회적 적응이 크게 좌우된다."3)

 

  5. 성은 육체적으로나 심리적, 정신적으로도 남성과 여성을 특징지우며 각자의 표현에서 자기의 성을 나타내게 한다. 성의 이러한 상이성(相異性)은 상호 보완성을 이루며, 각자의 소명에 따라 하느님의 계획에 철저히 응답하도록 만들어 준다.
  자녀 출산을 지향하는 성교는 결혼한 부부가 육체를 통하여 사랑의 친교를 나누는 가장 완전한 표현이다. 자기를 내어 주는 이러한 상호 증여는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실재로서 하느님의 은총에 의한 특별한 방법으로 유지되고 풍요로워지며, 그 상호 증여의 맥락을 벗어난 성교는 그 의미를 상실하고 개인의 이기주의를 드러내는 도덕적 무질서가 된다.4)

 

  6. 성은 사랑에 의하여 방향지어지고 고양되고 완성됨으로써 참다운 인간적 자질을 쌓게 된다. 성은 생리적, 심리적으로 개발됨으로써 조화있게 성숙되며, 이타적(利他的)사랑과 전적인 자기 증여(自己贈輿)로써 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정서적 성숙성으로써만이 완전히 성취된다.

 


  현실 상황

 

  7. 성교육은 그리스도교 교육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현저한 차이점들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도덕성이 혼란한 현대의 풍토 속에는 창조주의 손으로 창조된 인간 존재의 순수한 본성을 왜곡하는 해로운 동조주의(同調主義,conformism)나 편견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8.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하여 어떤 이는 여러분야에서 한층 더 적합한 성교육 방법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그러한 필요성에 대한 확신을 이론적으로만 너무 장황하게 펴놓는다면, 실제로 교육의 책임을 맡은 사람들과 기관들에 있어서나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연결시키는 데 있어서도 큰 차이를 빚게 되며 불확실성만을 남길 뿐이다.

 

  9. 교육자와 부모들은 자기들이 적절히 성교육을 위하여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자주 느끼고 있다. 학교는 문제에 대한 통합된 관점을 항상 제공해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학문적 정보로만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0. 문제의 긴급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특수한 교육이 없이도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라에서는 더 큰 어려움이 있다.


  11. 일반적으로 볼 때 교육 활동은 여러 가지 복잡한 요소들(육체적, 심리적, 교육학적, 사회학 내지 문화적, 법률적, 도덕적, 종교적)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12. 서로 다른 분야의 몇몇 가톨릭 기구들은 지방 주교의 인준과 격려로 성교육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을 벌이기 시작하였다. 그 사업은 심리적, 정신적으로 성장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것뿐 아니라 특히 그들을 무지와 세속에 만연된 퇴폐 풍조에서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13. 그리고 문제를 학문적으로 신중하게 연구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은 칭찬받을 만하다. 그들은 인간적 학문의 차원을 뛰어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복음의 빛에 비추어 그러한 연구 결과를 종합하고 있는 것이다.

 

 

  교도권의 선언들

 

 

  14. 성교육에 관련된 교도권의 선언들은 역사의 절실한 요청에 부응하고 교회의 전통에도 충실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5)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그리스도교 교육에 관한 선언''에서 젊은이들이 그들의 인격적 요청에 맞게 교육받을 권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성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6)
  공의회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러므로 심리학, 교육학, 교수 방법의 진보를 이용하여 청소년은 그 육체적, 도덕적, 지적 천분(天分)을 조화있게 발전시키도록 조장되어야 하며, 또 견고한 정신으로 장해를 극복하여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기 생활을 발전시킴과 참된 자유를 추구함에 있어서 차차 더 완전한 책임감을 갖도록 조장되어야 한다. 그들은 성장함에 따라 적극적이고 현명한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7)


  15. "기쁨과 희망"이라는 말로 시작된 ''사목 헌장''은 혼인의 존엄성과 가정에 대하여 말하면서, 젊은이들의 정결 교육을 위해서는 가정이 바람직한 장소라고 가르치고 있다.8) 그러나 이것은 교육에 대한 총괄적 관점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와 부모는 그들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하여 상호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9) 그러므로 정결 교육은 가정 안에서 항상 전인적 인격 형성을 지향하면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단계적으로 베풀어져야 할 것이다.10)


  16. 그리스도인 가정의 소명에 대한 사도적 권고에서 요한 바오로 2세는 인간에게 필수적인 성교육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자기를 내어 주는 사랑에 대한 교육은 자녀들에게 명확하고 섬세한 성교육을 시켜야 할 부모들에게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인간의 성을 단지 육체와 이기적 쾌락에만 연관시켜서 하찮고 빈약한 것으로 해석하고 살아감으로써 그것을 아주 통속적인 것으로 끌어내리는 그러한 문화 속에서, 부모가 해야 할 교육 활동은 성교육에 있어서 진정으로 완전한 인격적 훈련을 꿋꿋하게 지향해 나아가야 한다. 성은 인격, 육체, 정서, 영혼을 포함한 인격 전체를 풍요롭게 하고 인간을 사랑의 선물로 만들도록 이끌어 줌으로써 그 심오한 의미를 나타내기 때문이다."11)

 

  17. 교황은 학교가 성교육을 위하여 부모들을 돕고 협력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성교육은 부모의 기본 권리요 의무이기 때문에, 집에서나 부모가 선택하고 조정할 수 있는 교육 기관에서 그들의 주의 깊은 지도하에 실시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교회는 보조성의 법칙(law of subsidiarity)을 재확인 하는 바이며, 학교는 올바른 의식을 가진 부모와 똑같은 정신으로 성교육에 협력함으로서 이 법칙을 준수해야 한다."12)

 

  18. 성의 가치를 충분히 구현하기 위하여 "정결 교육은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다. 정결은 인간의 진정한 성숙을 촉진시키며 육체의 ''혼인적 의미''를 존중하고 부각시켜 주는 미덕이기 때문이다."13) 또한 정결은 자기 통제에 있으며, 사랑과 인간 개발에 헌신하도록 성적 본능을 조정하는 능력에 있다. 정결은 하느님의 은총과 인간의 협력에 의한 열매로서, 인간의 복잡한 구성 요소를 조화시키고 죄로 인한 인간의 나약성을 극복함으로써 인간 각자가 하느님이 주신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정결에 대한 진보적인 교육을 통하여 "그리스도인 부모들은 하느님의 부르심의 징표를 식별함으로써 성의 진정한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자기 증여의 최상 형태라고 할 수 있는 동정 생활 또는 독신 생활에 대한 교육에 특별한 주의와 배려를 쏟아야 할 것이다." 14)

 

  19. 요한 바오로 2세의 가르침에 의하면, 인간이 찾아 얻어야 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할 가치들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려면 규범을 어기지 말아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 규범은 사람들이 추구해야 할 그 가치들을 식별하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성적 차원과 윤리적 가치의 밀접한 관련성에서 볼 때, 교육은 도덕 규범에 대한 지식과 존중심을 어린이들에게 전수시켜야 한다. 도덕 규범은 인간의 성에 있어서 책임 있는 인격적 성숙에 도달하기 위하여 필수적이고 가치있는 보증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교회는 도덕적 원칙에 벗어난 성적 지식을 널리 보급하는 것을 배격한다. 이런 행동은 아직도 순진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쾌감을 경험하게 하고 악습의 길을 열어줌으로써 정숙함을 상실하도록 자극할 뿐이다."15)

 

  20. 이 문헌은 남자와 여자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관점에서 부터 시작하여 최근에 교도권이 가르치고 있는 원칙들을 제시하며, 교육자들에게 성교육과 그리고 그 교육을 전달하는 방법과 조건에 필요한 기본적 지침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다.

 


I. 기본 원칙

 

 

21. 각종 교육 형태는 남자와 여자에 대한 특수한 개념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스도교 교육은 인간의 존재, 육화(肉化)한 정신, 하느님이 부여하신 본성과 풍요롭게 하시는 은총등을 발전시키고 증진시킴으로써 남자와 여자로서의 자기 실현을 촉진시켜 주기 위한 것이다. 그리스도교 교육은 "만물을 새로운 빛으로 조명해 주고 하느님께서 인간을 위하여 마련하신 이상을 충분히 알아듣게 해주는"16) 신앙에 근거를 둔다.

 

 

  성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개념


  22. 남자와 여자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관점에 있어서 우선 생명의 의미와 인간의 소명을 알아내는 데에 도움을 주는 육체의 특수한 기능을 인정해야 한다. 육체는 실제로 인간의 정신에 따라 존재하고 행동하는 양식이다. 우선 인간학적 성격으로 보는 의미에서, 육체는 인간을 계시하고,17) "인격을 표현한다."18) 따라서 그것은 남자와 여자에게 전해 주신 하느님의 메시지이며, "영원으로부터 하느님 안에 감추어 있는 신비를 효과적으로 이 세상에 전해 주시는 표징으로서 하나의 원초적 성사"19)라고 할 수 있다.

 

  23. 신학적 성격으로 보는 둘째 의미에서, 육체는 하느님과 그분의 창조적 사랑을 알아듣는 데에 도움을 준다. 그것은 남자와 여자가 피조물이라는 것과 그들의 의존성으로 말미암아 사랑의 근본적 선물을 부여받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육체는 사랑의 근본적 선물로서 창조의 증인이 되며, 그와 같은 선물이 흘러나오는 원천인 사랑의 증인이 된다."20)

 

  24. 육체는 성적인 존재로서,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하고 서로 자기를 내어 주도록 상호성(峠互性)의 소명을 부여받았다는 것을 나타낸다.21) 간단히 말해서, 육체는 남자와 여자를 자녀 출산을 위한 구조적 소명에로 부른다. 자녀 출산은 성적 존재로서의 기본적 목적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22)

 

  25. 하나의 인간이 결정됨으로써 드러나는 성적 구별은 인간으로서의 본성과 존엄성이 동등하면서도 성은 다르다는 남녀간의 차이를 뜻한다.23) 인간은 자기의 내밀한 본성에 의하여 사랑의 상호성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산다. 남녀의 성은 상호 보완적인 것으로서 동시에 비슷하면서 다르고, 인격의 존엄성에 있어서도 동등하면서 동일하지 않다. 남녀는 상호 이해를 위하여 동료가 되고, 상호 보충을 위하여 서로 다른 것이다.

 

  26. 남자와 여자는 하느님 안에 참여하도록 결정되어 있는 피조물로서 자기를 실현하는 두가지 양식이 된다. 그들은 "하느님의 모상으로"24)창조되었으므로 개체적 인간으로서만이 아니라 사랑의 공동체인 부부로서도 그러한 소명을 완전히 성취한다.25) 부부 일치와 자녀 출산을 목적으로 하여 결혼한 남녀는 하느님의 창조적 사랑에 참여하며, 다른 사람과 일치함으로써 하느님과도 일치하여 산다.26)

 

  27. 죄는 인간의 원초적 순수성을 가리워 버리고, 남자와 여자로 하여금 이러한 진리를 터득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그래서 그 진리를 해석하는 것은 윤리학에서 연구해야 할 과제가 되었고 남녀에게 맡겨진 어려운 임무가 되었다. "원죄 이후 남자와 여자는 원초적 순수성의 은혜를 상실하였다. 그들은 이제 육제의 혼인적 의미가 계시와 은총에 의한 엄연한 사실임을 밝혀내지 못하게 되었다. 그 혼인적 의미는 하느님께서 우리 마음의 심저(深低)에 새겨 주신 양심에 의하여 멀리서 율려오는 원초적 순수성의 반향처럼 깨달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27)
  인간의 윤리적 사명을 수행하는 표지와 도구가 될 수 있는 육체의 능력을 놓고 볼 때, 우리는 육체에서부터 은총과 구원의 구체적 수단인 성사적 의미를 유추해 낼수 있다.

 

  28. 남자와 여자는 그들의 성을 생식 행위의 대상으로만 보는 쪽으로 기울어지면서부터 성의 가치를 하락시키게 되었고, 성의 본성 때문에 타락한 사람들처럼 생각하게 되었다. 이 지침서는 그러한 가치 하락을 뒤집어 놓으려고 하는 것이다.

 

  29. "혈육을 취하신 말씀의 신비에서만 인간의 신비가 진실되게 밝혀진다."28) 인간 존재는 신적 생명에로의 소명에서 자신의 완전한 의미를 찾아 얻게 된다. 인간은 그리스도를 따름으로써만이 그 소명에 응답하고 완전하게 인간이 되며, 그리스도의 완전한 성숙성에 가까울 정도로 완전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된다. 29)

 

  30. 그리스도의 신비에 비추어 보면, 성은 성령께서 구원된 사람의 마음속에 심어 주신 그 사랑을 실현해야 할 소명으로 나타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사랑의 소명을 혼인 성사로 풍요케 하신다.

 

  31. 더 나아가서 예수께서는 말씀과 모범으로 하느님 나라를 위한 동정 생활(독신 생활)의 소명을 가르쳐 주셨다.30) 동정 생활은 사랑을 위한 소명이며,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하여 마음을 더욱 자유롭게 만들어 준다.31) 그러므로 부부애의 의무가 없는 동정자는 이웃 형제 자매들을 헌신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아량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하느님 나라를 위한 동정 생활은 우리를 대신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자신을 봉헌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더욱 적절하게 보여 주며, 애덕 안에서 완전히 실현된 영생의 실재성을 아주 선명하게 예시하는 것이다.32)
  동정 생활은 결혼 형태의 사랑을 포기하는 대신 자기의 성이 지니고 있는 역동성, 즉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를 내어 주는 개방성을 더욱 활력있게 발휘하려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하느님 아버지와 형제들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 역동성을 강화하고 변모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32. 종합해 말하면, 인간은 성에 내포되어 있는 여러 가지 가치를 거기에 필요한 도덕적 요구에 따라 실천해야 한다. 성은 상호 인격적(interpersonal) 대화를 지향하고, 인간의 완전한 성숙에 도움을 주며, 사랑으로 자기를 내어주도록 사람들을 개방시켜 준다. 그것은 또한 창조 질서와 출산력과 생명 전달을 위한 것이므로 이러한 내재적 목적에 충실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사랑과 출산은 성의 의미이며 가치이다. 성은 그 두 가지를 내포하면서 요구한다. 그 외에 달리 생각해서는 안된다.

 

  33. 남녀 각자의 애정 생활(affective life)은 부부 생활, 천국을 위하여 선택한 봉헌된 독신 생활, 아직 결혼하지 않거나 독신으로 남아 있거나 독신 생활을 선택한 그리스도 신자 생활등 여러 가지 생활 신분에서 하나의 특징적 양상으로 표현된다. 그것은 그 어느 생활 신분에 있어서도 항상 인간이라는 토대 위에 모아지고 통합되어야 한다.

 

 

  성교육의 성격, 목적, 의미

 

  34. 성 교육의 기본 목적은 성의 본성과 중요성에 대하여, 그리고 심리적 성숙성과 특히 신자들이 도달해야 할 영신적 성숙성을 향한 인격의 조화롭고 통합된 발달에 대하여 충분히 인식시켜 주는 데에 있다.33)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그리스도인 교육자는 신앙의 원칙을 지키고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야 하며, 성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보는 현대의 교육학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35. 그리스도교 인간학의 관점에 있어서 애정 내지 성에 대한 교육은 인격 전체를 고려해야 하고, 따라서 생리적, 심리적 내지 정서적, 사회적, 정신적 요소들의 통합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그러나 신자들은  신앙 생활의 시작부터 죄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그러한 통합이 더욱 어려울 수 있다. "인격 형성"을 위한 진정한 교육은 지식의 전달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고 의지와 느낌과 감정에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애정 내지 성생활에 성숙하기 위해서는 정숙, 절제, 자기와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 이웃에 대한 개방성 등의 덕을 갖춘 자기 통제가 필요하다.
  이 모든 덕을 얻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로 부터 오는 구원의 힘이 있어야 한다.

 

  36. 사람마다 성을 표현하는 양식이 다르지만, 교육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에 대한 성숙성을 촉진 시켜 주는 것이다. 그 성숙성은 특히 "성을 인간적 가치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지 않고 자기를 ''봉헌''할 수 있는, 즉 순수한 사랑, 이타적 사랑을 줄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한 능력에 충분히 도달할 때 그는 이성과의 자유로운 접촉, 애정에 있어서의 자기 통제, 자유 의지의 사용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34)

 

  37. 그리스도교 정신에 입각한 현대의 교육학은 인간을 전체적이고 복합적인 존재로 보며, 인간 자체를 교육의 주요 대상으로 본다. 인간은 남자나 여자나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에서 선을 추구하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받아야한다. 그러나 그것은 성교육의 다른 여러 가지 면을 도외시하고 한두 가지 단순한 지식에만 지나치게 치중할 때 망각되어 버리기 쉽다. 따라서 교육의 새로운 개념들에 대한 지식이 아주 필요하다. 그 지식은 교육적 가치들을 이해함으로써, 그리고 성인이 되면서 짊어지는 개인적 책임에 대한 이해를 파악함으로써 살아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38. 성은 인격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건강 조건, 가정과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 성에 대하여 학생들이 느끼는 인상과 반응, 의지력 훈련, 은총의 도움으로 유지되는 영신 생활의 발달 정도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을 고려하여 가르쳐야 한다.
 
  39.
지금까지 말한 것들은 모두 청소년들의 인격 형성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 교육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교육자들은 자신들의 선입관에 대하여 비판적인 반성을 해야 하며, 특히 가치관에 대하여 가르칠 때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올바른 영신 생활의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다.

 

  40. 진정한 인격적 성숙을 위해서는 성에도 도덕성이 있어야 한다는, 즉 성과 도덕성의 밀접한 관계를 인정하는 뚜렷한 동기를 가지고 도덕 규범을 배워 익혀야 한다.
 
  41. 인간 생명은 꾸준히 발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인격 형성도 꾸준히 촉진된다는 것을 현대의 교육학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성도 마찬가지로 연령과 생활 상태에 따라 특별한 성격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모든 성숙 단계에서 성은 많은 어려움을 가져온다.

 

  42. 교육자들은 그러한 성적 발달의 기초 단계를 알고 있어야 한다. 초기 연령의 미발달 상태에서 나타나는 원시적 본능은 선과 악의 양면적 경향에 접하게 된다. 교육을 통하여 성에 대한 감정이 안정되고 책임감도 증가하게 된다. 점차적으로 이기주의는 사라지고 금욕주의가 확립되며,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이타적으로 사랑하며, 출산성, 성욕, 성애(性愛), 애덕 등의 성적 요소들이 하나로 통합되어 조화를 이룬다. 그러나 누구나 다 그러한 교육적 성과에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추구하는 그러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43. 그리스도인 교육자들은 신앙의 맥락에서라야 성교육이 충분히 실현된다고 믿는다. 그들은 세례를 통하여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그들의 육체도 예수님과 일치하시는 성령에 의하여 생명을 얻었고 정화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35)
  성령을 통하여 신자들 안에 부활의 신비를 실현하고 연장시키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한 신앙은 신자들이 육체의 부활에로 불리었다는 사실을 밝혀 준다. 그러한 소명은 흡사 전체적이고 결정적인 부활의 담보요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육체 안에 거처하시는 성령의 힘으로 이미 시작되었다.

 

  44. 개인 뿐만 아니라 그 사회의 성격으로 드러나는 문화 속에서도 죄악으로 인하여 유발되는 무질서는 성 바오로가 죄의 율법이라고 일컬은 바와 같이 그리스도의 율법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성을 개념하고 살아가도록 강력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 36) 가끔 경제 구조, 국가법, 홍보 매체, 대도시의 생활 구조 등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이 된다. 그리스도교 교육은 이러한 악영향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것을 책임있게 막아내기 위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45. 이러한 항구한 노력은 신앙으로 받아들이는 하느님의 말씀과 기도와 성사 배령을 통한 은총에 의하여 가능해지고 유지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체성사를 배령하고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그분이 하신 것처럼 자신을 희생으로 바치는 것이다. 젊은 신자들은 이 성사에서 생명의 빵을 먹고 그것을 현세의 순례 여정에서 만나는 어려움들을 극복하기 위한 노자(路資)로 삼는다. 화해의 성사는 그 고유한 은총과 영신적 지도를 통하여 악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시켜 주고 죄에 떨어진 사람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이 성사들은 교회 공동체에서 거행되고 봉헌 되는 것이므로, 그 공동체에 속하는 사람들은 이 성사들을 통하여 자기의 신붅에 따르는 정결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46. 세례를 통하여 받은 의무와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필요한 힘을 하느님으로부터 얻기 위해서나 원죄로 상처입은 인간 본성의 충동을 억제하기 위하여, 그리고 환경에서 오는 부정적 영향에 의한 감정들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개인적이고 공동체적인 기도가 필수적인 방법이다. 기도하는 정신은 마음의 충실성과 신실성이라는 복음적 덕행, 일상 노동에서 요구되는 청빈과 겸손, 그리고 이웃에 대한 헌신 등을 성실하게 실천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내적 생활은 도덕 생활이나 심리적 도움을 넘어서 죄악과 싸워 이긴 그리스도적 기쁨을 고양시켜 준다.
  모든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은 주님과의 친밀하고 잦은 만남에서 정결한 생활을 위한 힘과 열정을 얻음으로써 안정된 자기 통제와 이웃에 대한 관대한 헌신으로 인간적이고 그리스도교적인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신앙적 노력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은연중에 또는 명시적으로 그러한 노력을 , 특히 결혼 생활에서, 일생 동안 수행한다는 것은 인간 본성의 능력이 못 따라간다는 비관적 해석에 사로잡혀 있다. 그리스도교 교육은 젊은이들에게 신념을 불어넣어 하느님께서 그분의 목적을 그들 안에 성취시키기 위하여 은총으로 그들을 도와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일생 동안의 노력을 수행하도록 이해시키고 준비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47. 성인(聖人)들이 실천하여 후대에 모범을 보여 주었던 그리스도와의 일치와 그분에 대한 본받음은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정결 생활의 드높은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에게 크나큰 동기가 된다.
  동정 마리아는 그리스도인 생활의 가장 빛나는 모범이시다. 교회는 십수 세기 동안의 경험을 통하여 신자들, 특히 젊은이들이 그분에 대한 신심으로 이러한 이상을 실현하는 법을 알게 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II. 효과적 성교육을 위한 책임

 

 

 


가정의 역할

 

  48. 교육은 우선적으로 "한층 더 풍요한 인간성을 길러내는"37) 가정이 맡아야 할 임무이다. 실제로 가정은 성생활에 대한 단계적 교육을 보장해야 할 의무를 성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이다. 가정은 자녀들로 하여금 아주 까다로운 문제들을 마음의 상처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하고 그러한 문제들을 균형있고 풍요로운 인격 안에 조화 있게 통합시킬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정서적으로 적합한 곳이다.

 

 49. 어린이가 태어날 때부터 조화 있고 균형있는 발달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애정과 상호 신뢰를 필요로 한다. 부모와 자녀 간의 자연적인 애정 관계가 아주 돈독해지기 위해서 부모들 자신이 성적으로 안정된 균형을 이루고 자녀들의 연령과 발달 과정에 맞게 신뢰와 대화로써 그들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모범적 위치를 지켜야 한다.

 

  50. 자녀들에게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효과적인 지도를 위해서는 이론적 지식 이전에 먼저 어른들의 행동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 부모들은 자신들의 모범이 자녀들의 교육에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하는 부모의 자녀들은 그리스도교적 이상이 바로 그 가정 자체에서 경험하고 있는 실재성임을 확신하게 된다.

 

  51. 청소념들의 인격 형성을 위하여 공동 책임을 지고 있는 교육자들과 부모들 간의 개방성 및 협력은 그 청소년들의 성숙에 적극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모들의 이론적 준비와 경험은 자녀들로 하여금 남성과 여성이라는 실재성의 가치와 고유한 역할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52. 부부 생활의 충분한 실현과 가정의 성화와 안정은 부모들 자신 안에 일생 동안 형성된 양심과 가치과에 달려 있다. 가정이 가지고 있는 도덕적 가치관은 자녀들에게 아주 쉽게 전수된다.38) 그 도덕적 가치들 중에 태아의 생명에 대한 존중과 그리고 연령과 생활 조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 대한 일반적인 존중이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들은 인간 존재의 이러한 기본적 가치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도록 교육받아야 한다.
  그리스도인 생활을 위한 이러한 요소들의 중요성으로 보거나 모든 사제직이나 봉헌된 생활을 위한 자녀들의 성소의 전망을 보아서도 성교육은 교회적 차원을 지니고 있다.

 

 

  교회 공동체
  53. 교회는 세례를 통하여 신자들을 탄생시키는 어머니로서 교육의 사명을 그리스도로부터 위임받았다.그 사명은 복음 선포, 하느님과 이웃과의 완전한 일치, 성체 전례에 대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등을 통하여, 그리고 사도직 활동을 통하여 수행된다.39) 교회 공동체는 생명을 받아들여 그리스도교 윤리에 동화시키고 신자들로 하여금 기쁜 소식을 증거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다.

 

  54. 가정에서 성교육의 어려움이 있을 때 주로 교회 공동체가 그 임무를 위임 받도록 요청되고 있으며, 특히 사제들은 세례 신자들의 교육에 협력하도록 요청되고 있다. 그러므로 성교육에 있어서 가톨릭 학교, 본당, 다른 교회 기관들도 모두 가정에 협력하도록 불리었다.

 

  55. 신자들로 하여금 세례에 의한 의무들을 알아듣고 충실히 지키도록 도와야 할 교회의 공동 책임은 신앙의 교회적 성격에서부터 나온다. 주교는 그 교구의 필요성에 따라 신자들이 지켜야 할 규범과 지침을 마련해 놓아야 할 책임이 있다.


  교리교육과 성교육
  56. 교리교육은 모든 교회 공동체의 쇄신을 위한 비옥한 땅의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신앙을 성장시키도록 신자들을 이끌어 주기 위해서는 성의 긍정적 가치와 동정 생활이나 결혼 생활의 가치들도 모두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에 비추어 밝혀 주어야 한다.
  교리교육은 그리스도인의 첫째 소명은 사랑하는 것이며, 이 사랑의 소명을 결혼 생활 또는 천국을 위한 독신 생활 두 가지 방법으로 실현 될 수 있다40)는 것을 부각시켜 주어야 한다. "결혼과 동정(독신) 생활은 하느님과 그 백성이 맺은 계약의 신비를 표현하고 살아가는 두 가지 방법이다."41)

 

  57. 교리교육이 결코 교도권의 가르침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들이 확신할 수 있기 위해서 사목자들은 교리교육 담당자들을 임용하고 양성하는 일과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결정하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

 

  58. 이미 제48항에서 언급했듯이, 생리적 또는 정서적인 자세한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 교육이, 가능하면 가정 차원에서, 베풀어져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다.

 

  59. 가정에서 실시되는 교리교육은 하나의 특전적 교육 형태이며, 보통으로 부모들은 자기들이 그러한 의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해 버린다. 그래서 부모들은 그들이 신임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 교육을 맡기기도 한다. 지혜롭고 현명하고 연령과 환경에 맞는 창의력은 자녀들로 하여금 마음의 상처를 면하게 하고 성문제를 더욱 쉽게 해결하도록 만들러 준다.

 

 

  미혼자 혼인 교리교육
  60. 젊은이들에게 결혼을 준비시켜 주는 기본적 목표는 성에 관한 그리스도교 윤리의 정확한 관점을 그들에게 전해 주는 것이다. 혼인 교리교육은 결혼을 직접 전망하면서 성을 공부하는 이점을 제공한다. 이 교육을 완전히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미혼자를 충실하게 키워 낸다는 계획 하에 용이한 방법으로 그 교육을 계속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교육은 그리스도교적 정신에 입각한 부부 생활을 준비하고 있는 약혼자에게 정결을 충실히 유지하고 강화하기를 요청한다. 이러한 정결은 하느님의 백성인 결혼한 사람의 사명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61. 미래의 부부들은 부부 일치와 출산을 위한 사랑의 결합이라는 결혼의 깊은 의미를 알아야 한다. 결혼 생활과 부부애의 안정을 위해서는 정결과 자기 통제, 성격 형성과 희생 정신이 필수 불가결한 조건으로 요구된다. 결혼 생활의 어려움들 중에는 우리 시대의 생활 조건 때문에 더욱 심각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 청년기 동안의 정결은 부부의 정결을 위한 적합한 준비로서 결혼 후에도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미래의 부부들은 그들의 양심 형성을 위해서 교회의 교도권에 의하여 밝혀진 신법에 대하여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42)

 

  62. 그리스도인 부부들은 "그 신분의 의무와 존엄성을 위하여 특수한 성사로 견고케 되고 축성된"43) 사람들로서 세례에서 받은 은총과 소명을 더욱 구체화해 주는 혼인성사의 가치와 위대함을 배움으로써 그들의 도덕 생활의 가치와 특수한 의무들을 양심적으로 실천하는 법을 알게 된다. 그러한 도덕 생활은 성령의 은총이 요구하는 것이며 또한 그분의 활동의 열매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부부들은 하느님의 계획44)에 따라 성생활을 하고 거기에 따르는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서 자연적 임신 제한 방법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한 바오로 2세는 "결혼 부부, 의사, 전문가들이 주도하는 명료하고 적시적이며 깊이 있는 강의와 교육을 통해서 모든 결혼 부부와 결혼 전 청년들에게도 이런 지식이 전달되도록 모든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45)고 말했다. 오늘날 꾸준히 보급되고 있는 인공 피임은 분명히 교회가 가르치는 그리스도교적 이상과 도덕 규범에 위배된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사랑이 충만하고 생명에 개방되어 있는 책임 있는 결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적령기의 청년들에게 인공 피임을 금지하는 교회의 가르침과 그 이유에 대하여 교육하는 것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

 

 

  어른들을 위한 지침
  63. 인간적 사랑에 대한 어른들의 견실한 교리교육적 바탕은 자녀들의 성교육을 위한 튼튼한 기초가 된다. 그리고 신앙에 의한 인간 성숙의 성취는 어른들이 새 세대와 대화하는 분위기를 정착시킴으로써만이 보장된다. 또한 어른들이 사용해야 할 교리교육의 방법으로 말하면, 대화에 의한 교리교육은 특수한 문제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적절히 교환하게 되고 더 좋은 교육 방법을 모색하게 될 것이며, 자녀들이 어려운 일을 당할 때는 특별한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전문가와의 효과적인 상담도 그들에게 허락하게 될 것이다.

 

 

  시민 사회의 임무
  64. 사람들은 그 사회에서 그들의 인격 형성과정에 표현되고 경험되는지 알아내어야 한다. 그러므로 학교에는 물리적, 도덕적 환경이 바람직하게 조성되고, 부모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부응하여 그들의 자유로운 지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이 촉진되어 가도록 보살피는 것은 공동선을 관리하는 시민 사회가 해야 할 일이다. 46)

 

  65. 미성년자들을 나쁘게 이용하는 일이나 여러 가지 성 범죄, 저속한 옷차림, 방자함, 도색, 인구학적 지식의 남용 등 불의와 도덕적 무질서에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임무이다.

 

 

  홍보 매체 이용에 대한 교육 책임
  66. 현대 세계에 있어서 홍보 매체는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에게 가정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것은 특히 성교육 분야에도 개입하여 시사함으로써 그들에게 계속적인 지식과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청소년들이 이러한 사회의 홍보 매체에 당면해 있는 상황에 대하여 지적하고 있다. "세계는 홍보 매체에 매료되어 무방비 상태에 있기 때문에, 어른과 어린이들도 자연히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들에게 제공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받아들이게 된 상태이다....그들은 "작은 화면"에 도취되어 거기에 나오는 모든 몸동작을 모방하게 되고, 거기에서 나오는 감정과 느낌을 다른 사람들보다 휠씬 앞서서 그리고 더 잘 감지하게 된다." 47)

 

  67. 그러므로 홍보 매체의 기술적 발전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는 데 대한 필요한 통제도 어렵게 되었다는 사실이 특기할 만한 일이다. 그래서 성교육을 위해서도 한 가지 시급한 일이 있다. 즉 "독자나 시청자들은, 특히 젊은이들은 홍보 매체를 사용함에 있어서 절제와 규율을 지키는 데 숙달되어야 한다. 교육자와 전문가들과 함께 거기에 대해서 의논하며 올바른 판단법을 배워야 한다."48)

 

  68. 이 분야에서 어린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요한 바오로 2세는 모든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들, 특히 부모와 홍보 매체 운영자들이 어린이의 자발적인 발달을 존중하고 중립성을 지킨다고 말하는 것은 실제로 무관심에 매어 있는 태도이므로 그러한 핑계를 내세우지 않도록 그들의 양심을 찌르고 있다.49)
  이 문제에 있어서 "공동선을 도모하기 위하여 국가도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50) 그 공동선은 잡지, 영화, 라디오 및 텔레비전 프로그램, 전시회, 쇼, 광고 등에 관련해서 공중 도덕, 특히 젊은이 세계의 도덕을 보호하기 위하여 사회 홍보 매체에 대한 법적 규제를 요구한다.


  성교육에 대한 학교의 임무
  69. 학교의 역할은 앞서 가정의 기초적 임무에 대하여 말할 때 이해되었겠지만, "성이란 하느님 모상에 따라 남자와 여자로 창조된 전체적 인간의 중요한 임무"51)라고 평가하고 그렇게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가르쳐 줌으로써 부모의 임무를 보조하고 보완하는 일이다.

 

 

 

  70. 성교육에 요구되는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 인격적 대화는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자기의 행동을 결정하고 이끌어 가는 내적 성향을 마련해 준다. 그러한 내적 성향은 삶의 개념에 의하여 형성되는 가치관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성교육이란 단순한 생물학적 내용이나 이론적 지식만을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며, 또한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의한 것만도 아니다. 그것은 학생들의 정서적 성숙, 자기 통제력, 사회적 관계에서의 올바른 행동 자세등을 교육 내용으로 한다.

 

  71. 학교는 이러한 내용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기여할 수 있다. 교사는 언제나 성에 관련되는 주제를 다룰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으며, 언제나 창의력을 가지고 그러한 기회와 방법을 아주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판단하여 이용해야 할 것이다. 사사로운 성교육은 언제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이므로 학교 공동체의 아무에게나 무분별하게 맡겨서는 안된다. 이런 교육은 교사들 자신이 올바른 판단력, 책임감, 전문지식, 정서 및 예모의 성숙성 등을 갖춤으로써 사랑과 생활의 문제에 처해 있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 그들의 심리 발달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요구한다.

 

  72. 교사가 집단적인 성교육을 실시하는 데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언제나 그 집단의 구체적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남녀 공학의 집단에서는 특별한 주의가 요청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고려가 필요하다. 책임 당국자들은 개인 교육이나 집단 교육에서도 이런 식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지 부모들과 함께 살펴야 한다. 복잡한 문제가 있을 때에는 학생에게 개인적인 대화를 위한 일정한 시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것은 학생이 평소에 자연스럽게 드러내기를 원치 않는 것에 대하여 쉽게 상담하고 해명을 들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학교와 가정의 긴밀한 협력만이 학생들의 행복에 이익을 주는 부모와 교사 간의 경험 교환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52) 주교들은 학교의 규칙과 지역 환경을 고려해서 집단적 성교육 특히 남녀 공학의 성교육을 위한 지침을 마련해야 할 책임이 있다.

 

  73. 가끔 학교 생활에서는 부모들이 관여해야 할 특별한 일들이 생겨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 학교 당국은 협력의 원칙에 따라 그 문제의 올바른 해결에 관심을 가진 부모들과 접촉할 것이다.

 

  74. 학생들의 정서적 성숙을 촉진시키기는 데 도움을 주고 사회 생활을 위한 인격적 균형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특히 전문 지식과 인격적 균형을 갖추어 부모들로부터 신임을 받는 인사들을 초청하여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도록 할 수 있다. 학생들의 개별적 지도에 특별히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는 이러한 외부 인사의 관여가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상황이 심각할 때는 그 문제를 위한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필요하다.

 

  75. 학생들의 조화로운 인격 형성 및 발달을 위해서는 책임을 담당한 사람들 사이의 안정된 분위기, 효과적인 이해, 상호간의 신뢰와 협조가 요구된다. 그러한 분위기는 교원들 각자의 담당업무와 책임과 그리고 그들이 선택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상호 존중으로 이루어진다.

 

 

  적합한 교육 자료
  76. 올바른 성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교육 자료가 도움이 된다. 그러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연구하기 위해서는 윤리 신학 및 사목 신학의 전문가, 교리 교사, 교육 전문가, 가톨릭 심리학자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학생들 자신이 사용할 자료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연주의 성격을 지닌 성교육 교과서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해롭다. 그림이나 시청각 자료는 학생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의 실재를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것일때 피상적인 인상을 심어 주고 불건전한 호기심을 자극하여 죄악으로 이끌게 되기 때문에 더욱 해롭다. 교사들은 그러한 문제에까지 세심한 배려를 하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막중한 해가 돌아간다는 것을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젊은이 단체
  77. 교육 환경에 있어서 가정과 학교의 활동과 함께 점차 두각을 나타내어 인격의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여가 생활에서 모이게 되는 젊은이들의 단체들로서 청소년들과 젊은이 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효과적인 인간 관계가 없이는 인격의 성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류 과학은 "단체"가 인격 형성을 위한 적극적인 조건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III. 성교육의 조건과 방법

 

 

 

  78. 성교육의 업무는 복잡하고 섬세한 것이기 때문에 교사들의 세밀한 준비와 문제를 다루는 전문적 방법과 정확한 목표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교사들의 준비
  79.  교사들 자신의 성숙한 인격과 심리적 조화와 길러진 인품은 학생들에게 강한 영향을 미친다. 성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정확하고 잘 갖추어진 철학과 안정되고 통합된 인격은 건설적인 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필수적 조건들이다. 그들의 인품은 개인적 교육 환경에 따라 길러진다. 그들의 능력은 이론적 지식보다는 정서적 성숙성에 크게 달려 있다. 특히 오늘날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교육 업무에 부응하는 학문적 지식의 획득은 빼어 놓을 수 없는 조건이다. 그리고 부모들과의 만남이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80.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성향은 생명에 대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개념에 기초를 둔 전반적인 교육 태도와 그러한 개념을 실현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에 의하여 길러진다. 그러한 교육 태도는 단순히 개인에게 필요한 직업 훈련을 뛰어 넘어 종교적이고 영신적인 관점을 포함한 인격의 한층 더 내밀한 관점을 지향하는 것이다. 이 영신적 관점은 초자연적 방법에 의하여 교육 사업을 뒷바침하는 그리스도교 원리를 토대로할 때 보장된다.

 

  81. 가정 밖에서도 세심한 배려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들을 위하여 교사는 그들의 특수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적합하고 엄격한 정신 교육학적 훈련을 받을 필요가 있다. 부모와 상의한 결과 학생이 심리학자를 필요로 한다면 교사의 그러한 훈련 수준은 그만큼 높아야 한다.

 

  82. 일반적인 병적 증세를 넘어서 별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다소 악화된 증세를 나타내는 부류의 학생들도 있다. 그들이야말로 도움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에는 의학적 차원의 치료를 가하면서 교사들의 계속적인 도움과 지도가 있어야 한다.

 

 

  교육 방법
  83. 여기에 도입되는 교육 방법은 점차 이 까다로운 교육을 성공시키느냐 마냐 하는 조건이 될 뿐 아니라 책임을 담당한 여러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느냐 마느냐 하는 조건도 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 대한 명확한 관찰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그 교육 사업 자체에 대한 비판보다는 지엽적으로 특정 교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법들에 대한 비판에 그치고 있다. 교사들이 사용하는 방법과 그 교육 자체가 지향하는 목적을 위한 방법은 두 가지 모두 그 교육의 결정적 요소가 된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과 교육의 도움
  84. 다른 어떤 교육보다도 애정 내지 성교육은 학생의 육체적, 심리적 발달의 수준에 따라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개인에게 적합하게 제공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이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을 예견했을 때 그러한 상황에 대비하도록 충고해 주거나 또는 절박하거나 헤어날 수 없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경고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85. 그러므로 이 교육의 진보적 성격을 알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체적 성장과 특히 더욱 세심한 배려와 상당한 성숙 기간을 요하는 심리적 성장의 단계에 따라 점진적으로 높은 수준의 창의력이 요청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교사가 가르쳐 주는 가치관, 지식, 동기를 그 학생이 모두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였는지, 그리고 자기 안에 관찰되는 변화와 발전과 교사가 지적해 주는 그 발전의 원인, 관련성, 목적 등을 모두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교사의 자질
  86. 교사들은 젊은이의 조화롭고 균형 있는 발달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기 위하여 그들에게 맡겨지는 담당 업무에 따라 자기의 교육 방법을 조정하여야 한다. 교사들은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교육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여러 교사들이 가르치는 지식과 동기를 동일하게 이해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다. 가르치는 내용과 지혜에 따라 그 교육은 달라진다.

 

  87. 단계적 지식 전달에는 부분적인 설명이 따르지만 언제나 진리에 입각해야 한다. 설명이 부족하거나 솔직하지 못해서 그 진리가 왜곡 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교사는 강의 주제를 학생들의 기대에 맞게 적용시킬 뿐 아니라 가르치는 방법과 시간과 언어의 선택에 있어서도 현명함을 발휘해야 한다. 교사가 취하는 몸가짐에 대한 아동들의 감각에도 현명하게 마음을 써야 한다. 그뿐 아니라 교사는 교육의 이런 측면에 대한 부모의 관심, 가정 교육의 특수한 성격, 부모가 가지는 생명에 대한 개념, 다른 교육 분야에 대한 부모의 개방성 수준 등 아동들에게 미치는 부모의 영향도 염두에 둘 것이다.

 

  88. 무엇보다도 성에 대한  인간적이고 그리스도교적인 가치관을 강조함으로써 학생들이 그 가치관을 존중하고 자기 생활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 가치관을 실현하려는 의욕을 불러일으켜 주어야 한다. 교사는 성교육에 따르는 어려움을 인정하되 그 어려움에 억압되지 말고 이 교육 사업에 대하여 신념을 가져야 한다. 이 교육은 젊은이들에게 가르치는 참된 가치관이 그들의 신념으로 나타나고 생활의 실천으로 증명될 때 그들의 마음속에 메아리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89. 교사들은 학생들의 전인적 인격 형성에 있어서 성교육을 중요시하되 성의 여러 가지 측면과 그것이 인격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며, 특히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 지식에 대하여 분별할 수 있고 적응할 수 있게 해주는 가치관의 전달을 빼어놓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교사들은 도덕 규범들을 제시할 때 그 규범들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어떻게 발견하는지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정숙(整肅) 및 우정을 위한 교육
  90. 정숙은 인격에 필요한 하나의 기본적인 덕으로서, 윤리학적 차원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품위와 올바른 사랑을 항상 유지하려는 경계 의식이다. 그것은 사람의 품위를 더럽히는 잘못된 태도나 행동을 거부한다. 또한 그것은 본성적 충동을 억제하고 올바른 사랑을 꽃피우며 애정 내지 성생활을 인격의 조화로운 모습 안에 통합시키는 필수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정숙은 교육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중요시해야 한다.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은 그러한 교육을 통하여 인간의 육체를 하느님의 선물과 그리스도의 지체와 성령의 궁전으로 보아 존중할 줄 알며, 친구들과의 만남에 있어서도 자기에게 엄습해 오는 악을 물리치고 정신적 의미를 모두 포함한 진정한 인간적 사랑을 표현하려는 시각과 뚜렷한 의지를 가질 줄 알게 된다.

 

  91. 진정한 사랑의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매력 있는 덕목들을 설명해 주고, 자연과 예술과 도덕적 생활에 나타나는 아름다움에 맛을 느낄 줄 아는 미적 감각을 개발시켜 주어야 하며, 젊은이들이 감성적이고 영신적인 가치 체계를 모두 신앙과 사랑의 힘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92. 우정은 애정적 성숙의 절정으로서, 그 내적 차원으로 보거나 참된 일치를 위한 친교 방법이나 상호간의 아낌 없는 마음과 안정된 마음으로 보아서도 그것은 단순한 동료 의식과 다르다. 우정을 위한 교육은 인격의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측면을 형성시켜 주는 데 있어서 특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93. 남녀 젊은이들간의 우정의 인연은 그들이 정상적 감정 표현의 한계를 지킴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존경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성행위를 하게 되거나 행하려 한다면 그들은 성숙한 우정의 올바른 의미를 상실하게 되고 끊을 수 없는 관계에 말려들어 결과적으로는 결혼을 생각하게 되며, 봉헌된 생활에 불리우는 성소의 가능성도 포기하게 된다.

 

 

 

IV.  몇 가지 특수한 문제들

 

 

  교사들이 교육의 사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당면하게 되는 몇 가지 특수한 문제들에 대하여 여기서 다루고자 한다.

  94. 성교육은 젊은이들에게 성의 다양한 표현 양식과 역동성에 대하여 그리고 우리가 존중해야 할 인간적 가치들에 대하여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진실한 사랑은 타인의 행복을 위하여 그에게 아낌없이 헌신하는 정신으로 자신을 개방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것은 타인의 인격과 자유를 존중하는 법을 안다.53) 그러므로 그것은 자기를 내어 주는 사랑이지 무엇을 소유하는 사랑이 아니다. 그와 반면에 성적 본능은 그것을 그대로 내버려 둔다면 단순한 생식 행위로 전락하게 되며, 다른 사람을 소유하려고 자기의 욕망을 만족시키려고만 하는 것이다.

 

  95. 성적 결합의 관계는 결혼 안에서만 허용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원하신 대로 결혼에서만 일치의 의의와 출산의 의의 사이의 불가분의 연관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 의의는 "한 몸"54)을 이루는 일정한 생활 공동체를 부부애라는 "인간적"이고 "전체적"이고 "충실"하고 "결실이 풍부한"55) 사랑을 실현함으로써 유지하고 견고케 하고 표현하게 한다. 그러므로 혼외의 성 관계는 결혼에서만 허용되는 것을 아직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대한 무질서를 범하는 것이며,56) 시민 사회와 종교 사회(가톨릭 신자들일 경우에)에서 필요한 공인과 법적 보장에 의한 부부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아니므로 정상적인 생활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96. 오늘날의 청소년들과 젊은이들 사이에는 성적으로 완전히 결합하려는 특정 행위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 행위들은 실제로 완전한 의미의 성적 결합을 실현하지 못하며, 참된 사랑이 없는 혼외 행위이므로 도덕적 무질서가 되는 순전히 생식적인 행위일 뿐이다.

 

  97. 성교육은 사랑의 심오한 가치를 발견하도록 청소년들을 도와주고 그런 행위가 그들의 애정적 성숙에 끼치는 해악을 그들에게 이해시켜 줄 것이다. 그러한 행위들은 인격적이 아니고 본능에 의한 것이며, 흔히 사심(私心)과 이기적 계산에 의한 것이며, 진정한 인격 관계의 성격을 지니지 못한 비정상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교육은 젊은이들을 양심적인 선택과 개인적인 노력의 결과로 얻게 되는 성숙성과 자기 통제에 도달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할 것이다.

 

  98. 본능의 충동을 억제하는 데에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시켜 주고 때가 되면 자기를 개방하여 내어 주는 참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성교육의 역할이다. 특별히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수음(手淫)과 그것이 인격의 통합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다. 가톨릭 교리에 의하면 수음은 중대한 도덕적 무질서가 된다.57) 왜냐하면 그것은 원칙적으로 성의 기능을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사랑과 생명에 봉사하는 데 사용하지 않고 그러한 목적에 본질적으로 위배되게 사용하기 때문이다.58)

 

  99. 교사와 현명한 상담자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그러한 습관에 깔려 있는 근본적 미성숙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그러한 일탈의 원인들을 규명해 주어야 한다. 교육적 견지에서는 수음과 같은 자기 발정적(自己發情的, autoerotic) 자위행위들에 대해서 개인이 그런 행위를 통하여 자기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성적 충동을 일으키는 그러한 아주 심층적인 심리 증세로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교육 활동은 그런 현상을 직접 억제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그 원인을 알아내어 해결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59)
  그러나 수음의 객관적 중대성을 고려하면서도 그 사람의 주관적 책임감을 평가하는 데는 아주 신중해야 한다.60)

 

  100. 교사는 청소년들 자신이 애덕의 공동체에 받아들여졌고 자기 폐쇄(self-enclosure)에서 해방되었다고 느끼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수음에 대하여 솔직하게 설명해 주고 그들에 대한 존중심과 따뜻한 관심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61) 교사는 학생들이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 관심을 가짐으로써 통합된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성숙한 애정의 특징인 자기 증여의 사랑을 키워 주는 동시에, 기도와 성사를 통한 그리스도교적 수덕 방법을 실천하고 정의와 자선을 위하여 일하도록 용기를 복돋아 줄 것이다.

 

  101. 동성애는 인간의 성적 성숙을 방해하는 것으로서, 개인으로 보아서나 인간 관계로 보아서도 그것은 학생이나 교육자에게 엄연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사목적으로는 이러한 동성애자들을 이해심을 가지고 대하며 그들의 개인적 곤란과 사회의 적응 불능을 극복하려는 희망을 복돋아 주어야 한다. 그들의 죄책성에 대해서는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이 사람들의 체질적 조건에 부합한다는 구실 하에 동성애 행위의 도덕적 정당성을 인정하는 그러한 사목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객관적 도덕 질서에 따르면 동성애 관계는 본질적이고 필수적인 목적이 결여된 행위이다."62)

 

  102. 부모와 교사는 무엇보다도 동성애의 요인이 생리적 또는 심리적 문제인지, 그릇된 교육의 결과이거나 정상적인 성적 발달의 결함인지, 잘못된 습성이나 잘못 본받음에서 오는 것인지63) 또는 기타의 요인에서 오는 것인지 규명해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더우기 이러한 무질서의 원인을 찾아내는 데 있어서 부모와 교사는 교회 교도권이 가르치는 판단 원리를 고려하고 그 각가지 교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실제로 애정의 결핍, 미성숙, 억압된 충동, 유혹, 사회적 소외와 기타의 욕구 불만, 저속한 옷차림, 퇴폐한 흥행 및 간행물의 이용 등 다양한 원인들을 조사해 보아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남자나 여자나 원죄의 결과로 나약성을 타고남으로써 하느님에 대한 의식과 남자와 여자에 대한 감각을 상실하게 되며 성에 잇어서도 그러한 영향이 파생되는 것이다.64)

 

  103. 그러한 원인들을 찾아내고 파악한 다음, 부모와 교사는 동성애자 자녀와 학생을 이해심을 가지고 받아들이고, 희망감을 조성해주고, 동성애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개인적 노력과 자제력을 북돋아 주고,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에로 귀의하도록 올바른 도덕심을 촉진시켜 주고, 필요하다면 교회의 가르침에 주의를 기울여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부터 정신 의학적 도움을 받도록 권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그의 통합적 성장의 촉진을 위하여 효과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104. 인생의 토대가 될 만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주지 못하는 용인 사회(容認社會, per-missive society)는 특수한 방법으로 젊은이들에게 소외적 현실 도피를 조장한다. 그들의 이상주의가 생활의 풍파에 부닥치게 될 때 갈등이 생기고, 그것은 다시 의지의 나약성 때문에 마약에 빠져버리는 파괴적 도피를 유발시킨다.
  이것은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문제들 중에 하나이며, 교사에게는 극적인 현상을 보여 주는 것이다. 어떤 향(向)정신성(psychotropic) 물질들은 성적 쾌감을 일으킬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는 자기 통제력과 방어력을 감소시킨다. 마약의 오랜 남용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자신의 파괴를 가져온다. 마약 중독, 그릇된 자율성, 성적 무질서는 흔히 함께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이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심리적 상황과 인간으로서의 고립된 환경에서 자포자기하고 반항적으로 살고 성적인 방종으로 쉽게 떨어지는 체질이 되어버린다.

 

  105. 이런 사람에게는 그의 인격을 회복시키고 사람들과 가치들에 대한 관계도 정상화하도록 도와주어야 하기 때문에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도 그 사람 개인의 깊은 변화를 위한 치료를 오랫동안 열심히 해주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예방 활동이 더 효과적이다. 그것은 그런 증세의 깊고 정적인 경향을 피하게 해준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와 품위를 키워주고 생명, 육체, 성, 건강을 위한 존중심을 길러 주는 것은 사랑과 배려심의 힘이다. 시민 공동체와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외롭고 불안정하게 내버려진 젊은이들을 적시에 받아들일 줄을 알아야 하고, 그들의 한가한 시간을 활용하여 학업이나 일에 종사하도록 도와주며, 그들이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행복을 누리고 활동할 수 있는 건전한 장소와 그리고 정서적 관계와 연대성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특히 스포츠는 남자와 여자에게도 신체적 단련이 될 뿐 아니라 젊은이들이 이기주의를 억제하고 다른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건전한 휴식이 되므로 아주 큰 교육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교육에 의하여 도움을 받아 육성된 올바른 자유만이 마약과 성에 의한 환상적 해방의 욕구에서 보호해 줄 것이다.

 

 

 


결 론

 

 

  106. 이러한 반성을 통하여 우리는 현대의 사회적 내지 문화적 상황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어린이들과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에게 적극적이고 점진적인 정서 내지 성교육을 제공해야 할 시급한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결론지을 수 있다. 침묵은 이런 문제에 있어서 특히 암시적 언어를 사용하는 "익명의 설득자들"을 생각할 때 결코 올바른 행동 규범이 아니다. 오늘에 와서는 그런 사람들의 영향력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므로 자녀들의 부적합하고 해로운 외부의 영향 때문에 당한 피해를 회복시켜 줄 뿐 아니라 특히 적극적이고 설득력 있는 교육으로 자녀들을 적절하게 양육하기 위하여 교육자들은 부모가 하는 이야기까지도 귀여겨 들어야 한다.

 

  107.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지니고있는 인격의 조화롭고 완전한 개발에 대한 기본적 권리를 보호한다는 것은 그들이 지니는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존엄성에 부응하는 것이며, 그것은 우선적으로 부모가 할 일이다. 그들의 인격적 성숙을 위해서는 실제로 가정 환경에서 베풀어지는 사랑과 신뢰로 유지되는 지속적인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

 

  108. 교회는 자기의 사명을 성취하는 데 있어서 세례받은 신자들의 도덕 교육에 힘써야 할 임무와 권리를 지니고 있다. 학교의 활동은 모든 교육과 특히 이렇게 어려운 성교육에 있어서 가정과 협력하여야 한다. 이 교육 활동에는 교사들이나 다른 관계자들을 위해서도 암시적이든 명시적이든 그들의 교육 활동의 목적을 위한 올바른 기준이 있어야 하고 신뢰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어려운 문제를 다룰 수 있는 훈련이 있어야 한다.

 

  109. 지식 전달과 애정 내지 성교육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적시 적지의 현명함과 적절한 표현과 개성있는 형태로 교육이 수행되어야 한다. 이 교육의 성과는 교육자가 생명과 사랑에 대한 인간적이고 그리스도교적인 관점을 전달해 주는 데에 크게 달려 있다.

 

  110. 가정의 아버지나 어머니, 교사, 사제등 그리스도인 교육자들은 누구나 다 이 교육에 대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지만 특히 오늘날에 와서 그들은 그러한 섬세함, 원칙, 인내, 용기를 필요로 하고 학생들에 대한 헌신적인 아량을 요구하는 이 직무를 다른 사람들에게 떠넘기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결론을 내리기전에, 이런 교육은 그리스도인에게는 우선적으로 신앙에 의한, 그리고 은총에 충실히 의지해야 하는 사업이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성교육의 모든 관점은 신앙에 의한 것이며 신앙과 은총으로부터 필수적인 힘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성 바오로의 서간은 성령께서 또 그분만이 신자들에게 정해 주시는 범위에 따라 자기 통제와 자제를 지키도록 가르치고 있다. 빛을 주시고 충분한 힘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다. 65)

 

  111. 가톨릭 교육성은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속해 있는 부모들과 교육자들로 하여금 젊은이들의 미래와 사회의 행복을 위하여 이 중요한 분야에 있어서 친밀한 협력을 하도록 추진할 것을 각국 주교회의에 권고한다. 본 교육성은 각국 주교들이 그리스도인들의 완전한 인격 형성을 위하여 본 성의 권한과 직무를 존중하고 신뢰함으로써 이와 같은 교육적 책임을 받아들이도록 권고하는 것이다.

 

 
로마에서
1983년 11월 1일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에,
가톨릭 교육성
장관 윌리엄 바움 추기경
차관 안토니오 하비에르 대주교

 

 

 

주>
1.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그리스도교 교육에 관한 선언'' 1항
2. 상게서.
3. 신앙교리성, ''성윤리상의 특정 문제에 관한 선언'', 1975.12.29(AAS 68(1976} p.77}, I항 ; 역자주: 한국어 번역문, ''사목'' 44(1976.3) p.122참조.
4. 요한 바오로 2세, 사도적 권고 ''가정 공동체'', 1981.11.22(AAS 74(1982) p.128), 37항, 이하는 16항 참조 ; 역자주: 한국어 번역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83.
5. 비오 11세는 1929년 12월 31일의 회칙 Divini Illius Magistri에서 그 당시 자연주의적 성격을 지니고 성급하고 무분별하게 보급되고 있던 성교육 방법을 오류라고 선언하였다 ; AAS 22(1930) pp.49-86. 그 이유에 대해서는 1931년 3월 21일의 성청 교령(AAS 23[1931] pp. 118-119)을 읽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비오 11세는 "하느님으로부터 교육적 사명을 받고 국가의 인가를 받은 사람들에게는" 개인적이고 적극적인 성교육을 인정하고 있다(AAS 22[1930] p.71). 비오 11세가 말하는 이 적극적 가치를 지닌 성교육은 점차 후임 교황들에 의하여 발전되었다. 비오 12세는 1953년 4월 13일 제5차 정신의학 및 임상심리학 국제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담화(AAS 45[1953]pp. 278-286)와 1941년 10월 26일 "가톨릭 액션" 이탈리아 여성 회원들을 위한 훈화(AAS 33[1941] pp. 450-458)에서 가정에서의 성교육 방법에 대해서 규정하고 있다(참조 : 비오 12세, 가르멜 수도회원들에게, AAS 43[1951] pp. 734-738 ; 프랑스인 부모들에게, AAS 43[1951] pp. 730-734). 비오 12세의 가르침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그리스도교 교육에 관한 선언''의 기초가 되었다.
6. ''그리스도교 교육에 관한 선언'', 1항.
7. 상게서.
8. ''사목헌장'' 49항 참조.
9. ''그리스도교 교육에 관한 선언'' 5항.
10. 상게서 3항, ''사목헌장'' 52항 참조.
11. ''가정 공동체'' 37항.
12. 상게서.
13 .상게서
14. ''가정공동체'' 37항.

15. 상게서.

16. ''사목헌장'' 11항

17. 요한 바오로 2세, 일반 알현, 1979. 11.14(Teaching of John Paul II, II-2, 1979, p.1156), 4항.

18. 요한 바오로 2세, 일반 알현, 1980. 1.9 (Teaching of John Paul II, III-2, 1980, p.90), 4항.

19. 요한 바오로 2세, 일반 알현, 1980. 2.20 (Teaching of John Paul II, III-2, 1980, p.430), 4항

20. 요한 바오로 2세, 일반 알현, 1980. 1.9 (Teaching of John Paul II, III-1, 1980, p.90), 4항

21. 상게서 ; "인간은 틀림없이 그러한 태초의 깊은 고독을 거쳐서 지금은 상호 증여의 차원에서 존재하는 것이다. 그 상호 증여는 그것에 의하여 인격체로서의 인간 존재를 표현하는 것이지만, 인간 육체를 통하여 그 남자성과 여자성에 내포되어 있는 모든 근본적 진리 안에서 표현된다. 육체는 여자성을 위하여 남자성을 대표하고, 반대로 남자성을 위하여 여자성을 대표함으로써 인간의 상호성과 공동성을 나타낸다. 육체는 인격적 존재의 근본적 특징인 자기 증여를 통하여 자신을 표현한다."

22.요한 바오로 2세, 일반 알현, 1980. 3.26 (Teaching of John Paul II, III-1, 1980, pp.737-741)참조.

23. 사목헌장 49항.

24. 상게서 12항

25. 상게서 참조; 여기에서 창세 1, 27을 해석하면서 인간의 사회적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

26. 상게서 47-52항 참조.

27. 요한 바오로 2세, 일반 알현, 1980. 2.20 (Teaching of John Paul II, III-1, 1980, p.429), 2항.

28. ''사목헌장'' 22항.

29. 에페 4,13 참조.

30. 마태 19,3-12 참조.

31. 1고린 7,32-34 참조.

32. 1고린 13,4-8 참조; ''가정 공동체'' 16항 참조.

33. ''교회 헌장'' 39항 참조.

34. 가톨릭 교육성, ''사제 독신 생활 교육 지침''(1974.4.11),22항

35. 1고린 6,15. 19-20 참조.

36. 로마 7,18-23 참조.

37. ''사목헌장'' 52항 ; ''가정 공동체'' 37항 참조.

38. ''가정 공동체'' 37항 참조.

39. ''그리스도교 교육에 관한 선언'' 3-4항 참조; 비오 11세, Divini Illius Magistri 1장, pp.53-56 참조.

40. ''가정 공동체'' 11항 참조.

41. 상게서 16항

42. 바오로 6세 회칙 ''인간 생명'', 1968.7.25 (AAS 60[1968] pp. 493-495), 17-19항 참조.

43. ''사목헌장'' 48항

44. ''인간생명'' 10항 참조.

45. ''가정 공동체'' 33항 ; 인공 피임법이 널리 보급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언급 ; ''인간 생명'' 14-17항 참조.

46. ''사목 헌장'' 26항, ''인간생명'' 23항 참조.

47. 요한 바오로 2세, 제 13차 세계 홍보의 날 메시지, 1979.5.23(AAS 71 [1979-II] pp. 930-933)참조.

48.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매스 미디어에 관한 교령'' 10항; 교황청 사회홍보 분과위원회, 사목 훈령 Communio et Progressio, AAS 63[1971] P.616, 68항 참조.

49. 요한 바오로 2세, 제 13차 세계 홍보의 날 메시지, 1979.5. 23(AAS 71 [1979-II] pp.930-933)참조.

50. ''매스 미디어에 관한 교령'' 12항

51. ''가정 공동체'' 32항.

52. 상게서 58항 참조.

53. 1고린 13.5 참조.

54. 마태 19,5.

55. ''인간 생명'' 9항.

56. 상게서 7항 참조.

57. 상게서 9항 참조.

58. 상게서 참조.

59. 상게서 참조.

60. 상게서 참조.

61. ''사제 독신 생활 교육 지침'' 63항.

62. ''성 윤리상 특정 문제에 관한 선언'' 8항.

63. 상게서.

64. 로마 1,26-28 ; ''성 윤리상 특정 문제에 관한 선언'' 9항 참조.

65. 갈라 5,22-24 참조.

 

(원문 : Sacred Congregation for Catholic Education, "Educational Guidance in Human Love :Outlines for Sex Education", L''Osservatore Romano, Weekly Edition, 5 Dec. 1983, 5-9면, 번역 ; 광주 가톨릭 대학교 김창훈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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