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십여년을 냉담자로 지낸 어리석은 주님의 양 | 카테고리 | 7성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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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경호 | 작성일2012-01-01 | 조회수2,239 | 추천수0 | 신고 |
하느님도 냉담을 하신답니다. 겨울이니까요. 어느 나그네가 죽어서 들어가는 관이 아닌 살아서 들어가는 여관에서 외롭다고 늦은 밤까지 담배를 뭅니다. 담배연기로 탁해진 방문을 아침에 여니 겨울바람 찬바람과 함께 눈 쌓인 대지의 기운이 확 들어옵니다. 이처럼 하느님도 냉담을 하신답니다. 거기에 천숙영 자매님이 함께하시니 얼마나 반가우실까요? 그것은 진정한 용기이자 비우는 길의 자신입니다. 모르는 것 믿을수록 더 많아질 수 있답니다. 그것도 걱정 마세요. 쑥스럽다고요? 그것도 걱정마세요. 가톨릭 신자들은 거의가 쑥스러운 공동체 회원들입니다. 신부님이 제대에서 바라보실 때 신자들 표정은 쑥스럽다 못해 무겁기도 하기에 신부님도 쑥스러워집니다. 하느님도 아마 이 때 쑥스러우실겁니다. 새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도 기도문 기꺼이 잊어 주실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해주시기 위해서지요. 여기서 ''기꺼이''가 나오는데 촛불이란 내가 타야 밝아지는 것임을 뜻합니다. 기도문 다 잊으셨다면 아기 예수님을 다시 보시려는 성모님처럼 자매님도 사랑하는 아이 기르던 그 정성으로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그 정성으로 임하시면 됩니다.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기사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도 가톨릭 신자이자 교사로서 이처럼 정성스럽게 아이를 길렀는데 아이는 철없이 자살까지 하였습니다. 왜 그렇겠는지요. 아마도 그 어머니는 아이 때문에 앞으로 냉담하던 미사를 아들 영혼을 위해 열심히 다니실 것입니다. 동갑나기 14세 학생의 구속과 그 흐느낌으로 죄 많은 기성세대 가슴 또한 아픕니다. 피해 부모, 가해 부모 다 아픈 2011년이 지나갔습니다. 새해를 맞으며 기도문 등 공부생활을 위한 좋은 성화방법은 묵주기도입니다. 묵주기도문도 잊으셨다고요? 묵주기도는 아기예수님과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애로 이해해두세요. 따라서 냉담자를 포함한 기성신자는 예비자 교리 받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예비자와 다를 바 없는 겸손으로 예수님 성탄을 반기면 됩니다. 새해 복(은총) 많이 받으세요. 함께 축하드립니다. 海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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