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벨라뎃다 수비루]
성녀 벨라뎃다는 1844년 1월 7일 루르드에서 가난한 방앗간 주인의 여섯 아이 중
첫째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해서 천식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질병에
시달렸으며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런 까닭에 성모님의 발현을 목격한 14세까지
학교 교육도 전혀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천성이 매우 단순하고 신앙적이었으며
다른 기도는 알지 못했어도 묵주기도만은 열심히 바쳤다고 한다.
벨라뎃다는 1866년 루르드를 떠나 수녀가 되었으며, 35세를 일기로 1879년 4월 16일
선종하였다. 1933년 12월 8일 성인으로 추증되었으며,
축일은 4월 16일이고 프랑스에서는 때때로 2월 18일을 축일로 기리기도 한다
본명은 Marie - Bernarde Soubirous. 1844년 1월 7일 프랑스 루르드 ~
1879년 4월 16일 느베르.
1879년 4월 16일 벨라뎃다는 지병이 악화되어 35세의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나 천상에 들었다
"이 죄인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타고난 천식이 그녀를 너무 괴롭힌 나머지 그녀는 동료들에게 가슴을 열어
한 번이라도 시원하게 숨 쉬어 봤으면 좋겠다고 호소하였다.
그녀는 1866년 7월 7일 수도생활을 시작한 지 13년째 35세를 일기로
1879년 4월 16일 수요일 오후 3시 30 분경에 세상을 떠나
수도원 쌩질다르의 정원에 있는 성요셉 기도실에 묻혔다
그리고 그 달에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시복 되어 복자품에 올랐으며
1933년 12월 8일에는 마침내 시성 되었다.
성모님께서 루르드에서의 3번째 발현 때 벨라뎃다에게 하셨던
"나는 너를 이 세상이 아닌, 다음 세상에서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약속은
마침내 이루어진 것이다
아 진정 그렇습니다. 예수님!
이제부터 당신만이 나의 전부,
나의 "생명"이십니다
당신이 가시는 곳 어디에든 나는 따라갑니다...
자, 내 영혼아, 용기를 내자.
예수님과 마리아를 뒤따라 갈봐리아에 오르도록
새로 또 오늘 하루를...
마침내는 예수, 마리아와 함께 끝없는 행복과 기쁨,
영원한 생명을 맛들일 수 있습니다.!
- 영혼의 일기에서 -
[성녀 벨라뎃다의 유해]
1909년 9월에 시성을 위한 절차로 발굴이 이루어졌다
그녀의유해는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그 후 두 번에 걸친 발굴이 있었는데 3번째 발굴에선 46년에 걸친 보관
동안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빛 차단과 밀랍을 얼굴과 손에 얇게 입혀,
6월에는 크리스탈 성골함에 보존하였다.
마치 살아있는 사람이 잠든 듯한 성녀 벨라뎃다의 시신은
느베르에 있는 쌩질다르 수녀원 기념성당에 성골함 속에 모셔져 있다.
벨라뎃다의 시신은 부패되지 않은 채
루르드를 찾는 수많은 순례자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고 있다
1933년 12월 8일 원죄 없으신 성모마리아 대축일에
교황 비오 11세는 벨라뎃다를 성인품에 올렸다.
성모님의 루르드 발현의 첫번째 의미는, 성모님의 원죄없는 잉태 교의,
두번째의미는 회개를 촉구하기위해서이고,
세번째 의미는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의 역사가
가시적으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성모님의 루르드 발현이 주는 두번째 의미로 성모님께서 회개를
촉구하기 위해 루르드에 오셨으며, 그것을 위해 우리의 기도와 보속을
요청하셨다는 점이다
성모님은 묵주를 가지고 계셨으며 발현 첫 날에는 벨라뎃다와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시기까지 하셨다. 이것은 루르드 발현의 핵심이다
죄인의 피신처이신 어머니는 모습을 드러내셨는데,
루르드 이전이나 이후의 발현에서 공통적인 주제는 회개와 기도의 촉구라고 할 수 있다.
성녀 벨라뎃다는 13세 되던 해(1858년), 루르드에서 2월 11일 부터 18회에 걸친
성모님의 발현을 보는 은총을 받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성녀가 1866년 7월 7일 수도 생활을 시작한 지 13년째(1879년) 35세의 일기로
세상을 뜬지 130년이 된 오늘날,
성녀의 이름은 온 세계 사람들에게 친숙감을 안겨주고 있다
100주년을 맞이하던 해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 된 벨라뎃다의
''영혼의 일기'' 수첩은 성녀의 마음 속 깊이 간직된 생각을 가장 뚜렷이
잘 보여 주고 있다
"나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인간입니다. 만약에 성모님이 나보다 더 작은
사람이 있었더라면 반드시 그 사람을 뽑았을 것입니다"라고 스스로 말하고 있듯이,
벨라뎃다의 성덕은 가난함과 작음 그 안에 있다고 하겠다
이 가난하고 여린 처녀가 교회 안에서 성인으로 찬송 받는 것은
성모님의 발현을 보는 은총을 받아서가 아니다
어디가지나 주림과 병약의 고통, 사람들에게서 비하와 구박을 받는 아픔
등 등...뼈에 사무치는 현실의 가난 속에 살면서도 제물에 집착하거나
권력 앞에 굽히는 일이 없이 단지 ''긴요한 한 가지 것'',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고된 삶을 뚫고 나간 이 영혼의 투명함에 있다
평범한 일상성 안에 빛나는 저 겸허하고 청초한 믿음이야말로
이 작은 성녀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벨라뎃다의 이 소박한 삶은 사랑이신 하느님만을 찾는 복음적 단순함과
가난함 속에 사는 것,
더우기 인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당신을 없이 하신 ''그리스도의 가난한 신비''에 살기를 애타게 바랐던 것이다
성녀는 작은이의 한 사람으로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사랑에 동화되어 죄인의 구원을 위해 생애를 고스란히 바쳤다
"나는 절구에 찧어지는 한 낱의 밀알처럼 바수어져 가루가 됩니다"
벨라뎃다는 본원에서의 숨은 생활을 통해 가난과 자아의 죽음이 따르지
않는 사랑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증거했다
그리고 현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그리스도의 신앙에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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