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신부입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승천을 제자들이 목격한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묘사했지요. 아마 루카 복음사가뿐만 아니라 사도들과 수많은 전승의 기록자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하늘에 오르셨다는 것을 믿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당신의 승천을 예고하거나 언급하신 부분은 없지만 하느님 오르편에 계신다든지 아버지께 돌아간다든지 하느님께서 높아지셨음을 드러내는 여러 부분들을 찾아볼 수 있지요.
중요한 것은 주님의 ''승천''은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여실히 드러내주는 사건이라는 점입니다. 초월적인 존재이시며 같은 하느님이심을 드러내는 것이지요. 거룩한 변모 사건처럼 무한하시고 영원하신 참 모습을 드러내는 것임을 기억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그분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일깨워주는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합당한 이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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