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연옥 교리의 근거에 대한 고찰.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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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정제 | 작성일2012-06-21 | 조회수3,864 | 추천수0 | 신고 | ||||||||||||
우리는 미사전례에서 신앙고백 즉 ".전능하신 천주성부......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저승에 가시어 사흘만에 죽은이들 가운데 부활하시고....아멘 " 하며 사도신경으로 고백을 합니다. 우리의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에 우리 가톨릭 교리중 하나인 "연옥"교리를 고백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논의하다가 사도신경 고백중 한 귀절인 "..저승에 가시어" 라는 부분이 연옥교리의 근거가 된다라는 주장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물론 사도신경의 "저승에 가시어"라는 귀절은 "연옥교리의 근거가 될 수 없다"라 주장하였습니다. 왜 이런 주장이 가능한지 의견을 정리해 봅니다. 우선 연옥교리는 개신교등에서 언급하듯 비성경적인 교리가 아닙니다. 성경에 근거를 둔 교리입니다. 즉 가톨릭 신앙인 연옥교리는 "사도신경"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니라...성경에 근거를 둔 가톨릭 신앙입니다. 성경에 근거를 둔 연옥교리를 사도신경의 특정 한 귀절인 "저승에 가시고.."에 근거를 둔다는 주장은 본의아니게 연옥교리를 비웃는 것이라 생각하여 아래 소형제님과의 토론에서 강하게 부정을 하였습니다. 연옥교리의 근거가 되는 성경 귀절과 연옥의 정의를 가톨릭교회교리서와 성경에서 발췌합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III. 마지막 정화 - 연옥 1030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죽었으나 완전히 정화되지 않은 사람들은 영원한 구원이 보장되기는 하지만, 하늘의 기쁨으로 들어가기에 필요한 거룩함을 얻으려면 죽은 다음에 정화를 거쳐야 한다. 1031 교회는 선택된 이들이 거치는 이러한 정화를 연옥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단죄받은 이들이 받는 벌과는 전혀 다르다. 교회는 연옥에 관한 신앙교리를 특히 피렌체 공의회와622) 트리엔트 공의회에서623) 확정하였다. 교회의 전승은 성경의 어떤 대목들을624) 참고하여 정화하는 불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옥교리의 근거 가톨릭교회교리서는 연옥교리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성경의 마카베오후서 12.46, 욥기 1.5 마태 12.31...을 제시합니다. 교부의 강해로는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고린토 전서 강론], 41,5: PG 61,361.를 교리서에 제시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저는 추가로 디모테오후서 1장 16~18을 제시해 봅니다.) 그러므로 연옥교리의 근거는 사도신경(의 특정 귀절)이 아니라...바로 성경입니다. 제시된 성경을 봅니다. 마카베오서(마카베오후서 12.46)
욥기 1. 5
마태12.31
디모테오후서 1장16~18
주: 오네시포르가 주님의 자비를 얻기를 바란다고 바울로는 기원하고 있는데.... 오네시포르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 람입니다. 초세기부터 연옥에 대하여 전례안에서 믿어 오다가 비로서 제2차 리용공의회에서 교리로 공식으로 반포되었습니다. 콘스탄티노플 교회을 도우러 간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고 성 소피아 대성당을 유린하며 라틴제국을 설립하자, 콘스탄티노플 교회(현, 정교회 서열 1위) 및 동로마제국 전역은 발칵뒤집어졌고 십자군을 소집한 로마교회를 저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악감정으로 1054년 이래 로마교회와 소원하였던 정교회의 로마교회에 대한 반감은 극에 다다릅니다. ...그럼에도 이슬람교도들의 동로마침공이 강화되자.... 여러 목적으로 콘스탄티노플 교회를 비롯한 동방교회 대표들이 피렌체 공의회에 참가합니다. 로마교회(가톨릭)의 교리로 연옥교리가 반포되었기에.... 동방교회들이 참가한 피렌체 공의회에서 연옥교리가 거듭 확인됩니다. ...그러나 동방교회 대표들은 자기네 교회에 돌아가서도 이런 사실을 공포하지 못하였습니다. 동방교회의 신자들이 로마교회에 대한 악감정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결국 동방교회 대표들은 피렌체 공의회에서 합의 결정한 사항을 철회합니다. .... 그래서 오늘날 정교에는 정식으로 연옥교리가 없습니다만..."죽은이를 위하는 전례"등은 우리 교회의 전례와 거의 동일하게 거행하고 있습니다. 루터가 교황과 점차 대적하면서 연옥교리를 부정해 버립니다. 다른 종교개혁가들도 연옥교리를 부정합니다. 종교개혁에 맞서 개최되었던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연옥교리가 가톨릭 신앙임을 거듭 확인됩니다. 결론적으로 연옥교리는 성경에 근거한 가톨릭 교리이지 사도신경 특정 귀절에 근거한 교리가 아님을 거듭 주장합니다. 참고 오늘날 사도신경에서 고백하는 "저승에 가시고"의 저승은 이전에는 고성소라 호칭하였습니다. 사도신경이 1996년에 개정이 되는데 그때 고성소에서 저승이란 호칭으로 개정됩니다. 저승으로 확정되기 전에는.... 불교용어인 명부라는 호칭도 고찰하였다고 합니다만 천당이건 지옥이건 연옥이건 명부건 고성소건 임보건.... 이승과 대비되는 죽은 후의 세상의 표현이 모두 아우릴수 있고 또한 특정 종교의 냄새도 가장 덜나기에 "저승"으로 개정하였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사목 2001년 2월호 강대인 신부님의 기고문에서) 하여 저승이 이승에 대비되는 세계를 모두 아울린다하여 즉 연옥의 개념도 저승에 포함된다하여 "저승에 가시고..."라는 사도신경 귀절이 연옥교리의 근거가 된다는 주장은 가당치 않다고 판단합니다. 사도신경은 초대교회에서 세례시에 고백하는 간결한 신앙고백문으로 시작하여 점차 신앙신조문이 더해지며 7세기에 이르러서야 오늘날 고백하는 사도신경(12개 신앙고백문)이 교회안에서 확립되었고 정교회 지역 외, 로마교회(가톨릭교회) 지역에 정착하기 시작하였다 합니다. 사도신경의 12개 신경 조항이 처음부터 오늘날의 사도신경처럼 이루어져 고백되어 왔다라는 주장은 우리 교회안에서도 부정되고 있습니다. 장로교(통합)에서도 근자에 사도신경의 개정이 있었는데 사도신경 해설에서 장로교(통합)측이 개정한 사도신경의 원본은 750년경에 확정한 로마(가톨릭)교회의 사도신경임을 분명히 하고 있었음을 통합측 홈페이지에서 보았습니다. 사도신경은 로마(가톨릭)교회의 고유한 신앙고백이기에 이 신앙고백을 하는 개신교단들과 교회일치를 증진시키는데 중요한 도구라 생각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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