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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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옥련 | 작성일2013-01-02 | 조회수1,434 | 추천수4 | 반대(0) |
성서쓰기에 참여하고 계신 교우 여러분!
2013년 1월 1일을 기해서 다시금 3차 성서쓰기를 시작하였습니다 1년여 공백을 통해서 이 성서쓰기가 얼마나 나에게 많은 은총이었나를 깨닫고 다시금 3차에 도전한겁니다 글쎄요? 과연 언제까지 이 작업을 할 수 있을런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겠기에 그냥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데까지 가보려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교우님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아래 글은 지난 2차 성서쓰기를 마치며 올린 글인데 저의 실수로 삭제 되어버려 다시 올려 봅니다 망 발 아래 글은 느낌 나누기 3188에 실었던 글인데 “기도” 의 나열에 오류가 생겨 그냥 묵과했는데 너무 찜찜한 마음에 수정하려고 했다가 삭제 되어 버린 글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삭제된 상태에 아쉬움이 너무 커 다시 올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 글이 이 공간에서 사라지는 것보다 댓글을 올려 주신 여러분의 성의에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금 올리게 되었습니다
컴에 취약한 소치로 이런 망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2차 성서쓰기를 마치며
2008년 12월 26일에 시작하여 2010년 1월 1일에 1차 성서쓰기를 마쳤을 때 하루만 일렀어도 나이의 강폭을 하나로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 한탄 했는데 2차에서 이렇듯 오랜 시간이 걸렸음은 세월이 말해 주는 것이겠지요
들쑥날쑥 빨갛게 그어진 그레프는 2차 성서쓰기 하는 동안 내내 건강이 안 좋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겠습니다
때로는 포기하고도 싶었지만 이는 하느님과의 약속이었고 바로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나이라는 굴레에 승복하여 이로써 성서쓰기는 그만 놓으렵니다
마음이 시끄러울 때나 몸이 아플 때 그 동안 너무나 기쁨의 연속이었고 하루 하
루 평온의 나날이었습니다
항상 저를 지켜주시는 주님!
이 성서쓰기를 위하여 삐걱거리는 저를 언제나 컴 앞으로 인도해 주시고 이렇듯 2차 성서쓰기를 완필 할 수 있도록 이끄신 하느님의 은총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이제 한 달만 있으면 내 나이 80!
여기 저기 아우성치는 나이의 무게를 어쩔 수 없어 오늘로서 성서쓰기와 작별해야 되겠기에 여러 형제자매님들께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 도
겨자씨만 한 믿음이
미쳐 싹도 트이기 전
이제 그만 성서쓰기를 놓으려 합니다
비록 시루의 물이 다 빠져 나가도
그 속에서 콩나물은 자라듯
성서쓰기로 닫혔던 마음을 열리게 하소서
더러는 흘리고 더러는 담긴 생명의 말씀
아직은 빛으로
세상의 소금이 되지는 못할지라도
환난 중 어둠의 깊은 골짜기 헤맬 제
튼튼한 지팡이 되어
나약한 발걸음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비바람 몰아치는 험 궂은 날
쓸어졌다가도 홀로 일어서는 들꽃 되어
남은 날들 사랑으로 피고지게 하소서
하얗게 비워진 순종의 봉헌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디딤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니다
아멘
김옥련 (헤레나) 씀
끝까지 읽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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