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서봉독을 위해 단상으로 올라갈 때 제대, 십자가 또는 신부님 어느쪽에 인사드리는 것이 올바른 전례인지 알고싶습니다.
† 제대에 인사드린다고 알고있어요
† 찬미 예수님! 이병일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만을 향해 절을 하면서 흠숭의 예를 갖추어야 합니다. 밑에 김성권 님이 조학균 신부의 글을 빌려서 "제대와 감실, 독서대 그리고 주례 사제 중 어디를 향해 절을 하더라도 나름대로 합당한 의미가 있지만 미사의 중심인 ''제대를 향해 절을 해야 한다''가 정답이다"라고 정리 하셨는데 그렇게 애매하게 하면 문제가 있습니다. 제대 외의 어느 곳을 향해 절을 해서는 아니됩니다. "가톨릭의 중심은 미사이고 미사의 중심은 제대"임을 간과해서는 아니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독서 봉독자는 독서대를 향해 가면서 먼저 제단 밑에서 제대를 향해 절을 하면서 흠숭의 예를 갖춘 다음, 독서대에서 성경을 향해 절을 하면서 흠숭의 예를 갖춥니다. 그 순간은 하느님이 성경 안에 와 계시기 때문입니다. 독서가 끝난 후 성경을 향해 절을 하고 제단 밑에서 다시 제대를 향해 절을 하고 자리로 되돌아 갑니다. 어떤 이는 미사 집전사제를 향해 절 하는 독서 봉독자도 있고 십자가를 향해 절 하는 독서 봉독자도 있고 감실을 향해 절 하는 독서 봉독자도 봤습니다만 이는 전부 잘못입니다. -평신도선교사 엄성웅 빈첸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