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한님성서 연구소에 문의해서 얻은 답변입니다
http://biblicum.or.kr/bbs/board.php?bo_table=QnA
글나라님
질문 감사합니다.
성경의 배경 지식이나 역사와 관련해서, 정태현 신부님이 지으신 <성서입문 상권>(한님성서연구소)를 한 권 지니고 계시면 참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평이하게 서술하셨기 때문에 일반 신자들에게도 유익한 책입니다.
이스라엘인들의 역사는 참으로 오래되었기 때문에, 역사를 지나면서 달력의 체계가 몇 번 크게 바뀌었습니다. 그 설명이 너무도 복잡하여,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제대로 알고 싶으시면 <성서입문 상권(개정판)> 77-80쪽을 보시기 바랍니다. 퍽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 책 78쪽을 보면 구약성경의 첫째달이 대략적으로 현대의 3월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의 아홉째달은 11월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고대 이스라엘은 태음력에 기반했고, 현대인은 태양력을 쓰기 때문에 딱 떨어지게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대체로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글나라씨가 추측하신 내용은 퍽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원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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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즈라기 10장 9절: 때는 아홉때 달 스무날이었다. ...겨울비까지 내리자
> 10, 13: 때가 장마철이어서 ...
> 10,16: 첫째 달 초하룻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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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간들의 이해가 궁금합니다. 제가 나름대로 이해해 보았는데 이렇게
> 이해해도 좋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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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을 계산해 보니 아홉째 달이 지금의 11-12월에 걸치는 기간으로 우기라고 합니다.
> 때는 겨울철이지만 그들 지역에서는 우기라고 하는 설명으로 보아 아홉째 달 스무날에
> 겨울비가 오는 것도 맞고 또한 10장 13절에 우기라고 하니 장마철이라는 표현도 맞고
> 그리고 10장 16절에 열째 달이라고 하는 것은 12월-1월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 열한째 달이 1월-2월로 보고, 열두째 달이 2월-3월로 계산한다면 첫째달은 3월-4월이
>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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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계산해 볼 때 아마도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봄이 시작하는 달을 첫째 달이라고
> 정하고 살았던가 하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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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성경 각주에 있는 설명을 토대로 이해해 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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