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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인의 후손이 되시겠습니까?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07 조회수1,427 추천수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저는 카인의 후손의 족보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부분에 나와 있는 라멕에 대한 의미는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카인이 자신의 동생 아벨을 살해한 이후...

카인 안에 있었던 아벨을 향한 마음이 카인의 후손에게도 영향을 아주 많이 미치고 있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카인이 아벨을 죽인 뒤 바로 이어서 카인의 후손을 소개하고 있고

그 안에 라멕의 어떤 고백이 들어 있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지고 있을까? 이렇게 생각

해 보았습니다.

 

카인의 죄가 후손들에게 대물림 되는 것은 아니지만 카인이 자신의 마음 안에 가지고 있었던

마음... 그것은 카인의 삶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고 그렇게 드러나는 삶의 모습을 자녀들은 분명

보면서 닯게 되어있지 않는지요? 부모님의 모습을 싫어하면서도 닯는다고 하더군요.

 

저도 저희 어머니의 어떤 모습을 참 싫어했었는데 예수님을 만나고 묵상하며 돌아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 싫어했던 엄마의 모습을 내가 고스란히 살고 있었던 것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가정 안에서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배우고 닮는다고 하던 말씀이 딱 맞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카인의 후손에 대해 열거하고 있는 대목은 ...

유목생활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과 다른 점을 발견했습니다.

 

카인은 아벨을 살해하고 나서 자신의 성읍을 세우고 이름을 에녹이라고 붙였습니다.

정착생활을 했다는 것이지요. 본래 카인은 땅을 부치는 농부였으니 당연했겠지요.

그리하여 그들은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문화생활까지 즐기는 사람들이 되었나 봅니다.

 

이들은 집에서 집짐승도 키웠습니다. 우리에 짐승을 가두어 키우는 요즘 방식이지요.

그리고 또한 비파와 피리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또한 구리와 쇠로 된 온갖 도구도 만들었습니다.

이러저러한 성경의 내용으로 볼 때 카인의 후손은 당시의 생활상과 비교해 볼 때 아주 풍요롭게

잘 사는 성읍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더구나 라멕의 겨우 아내를 둘이나 두었습니다. 뭐 당시 시대적 배경에서 아내가 여럿인 것은

큰 무리가 없다고 하겠지만 성경의 내용 안에서 아내를 두 사람을 둔 사람으로는 처음 라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는 것도 풍족하고 문화생활까지 즐기고 사는 카인의 후손 라멕은 두 아내까지 두었는데

어떤 이유로 그와 같은 말을 하고 있을까? 저는 그것이 궁금했었습니다.

 

"나는 내 상처 하나에 사람 하나를, 내 생채기 하나에 아이 하나를 죽였다.

카인을 해친 가자 일곱 갑절로 앙갚음을 받는다면

라멕을 해친 자는 일흔일곱 갑절로 앙갚음을 받는다."(창세 4,23-24)

 

상처 하나에 사람 하나를 죽이는 모습은 내 삶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을까?

이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저 역시도 누군가 내에게 상처를 주었을 경우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상처만 주지 않고

결국 그를 죽이는 짓까지 했음을 보았습니다. 물리적으로 죽인다는 것이 아니라... 아무튼

가만히 두지 않고 어찌 해 보려고 궁리하고 애쓰고 기회를 노리고...

 

그럼 상처와 생채기는 같을까? 다를까?

상처와 생채기는 그 크기가 차이가 날 것입니다. 상처보다 더 크게 다치는 것을 아마

생채기라고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나에게 생채기를 낸 사람은 그가 누구든 무조건

죽이고 싶은 마음(긑까지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아이가 뭘 알겠습니까? 보통의 경우 아이가 저지른 어떤 잘못은 용서될 수 있지 않는지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멕은 자신에게 생채기를 준 사람은 그가 아이라고 해도 용서치

않겠다는 것입니다. 아마 라멕의 이 모습은 오늘의 우리들의 마음 안에도 다 도사리고 있는

마음은 아닐런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감히 카인의 후손이 아니라고 당당히 손들고 나올 수 있는지요?

누가 이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지요?

 

그동안 제가 묵상했던 부분을 올려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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