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올바른 미사전례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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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성권 | 작성일2014-06-01 | 조회수3,632 | 추천수3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 글은 강우일 주교님이 서울교구 사제들을 교육하실 때 사용하신 ’미사 거행에 관한 유의 사항’이라는 자료를 기초로 한 것으로, 되도록 이면 원문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주로 사제를 위주로 작성되었지만 일반 신자들, 특히 해설자, 성가대원 등의 봉사자들에게도 좋은 지침이 될 것입니다. ’미사경본 총지침’ 등에서 발췌되었습니다. 또한 여의도 성당 전례분과에서 배포한 ’올바른 미사예절’이라는 자료를 미사 순서에 맞게 중간 중간에 첨가하였습니다.
미사는 잔치의 형식을 통하여 주님의 십자가 제사를 성사로 재현하는 것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모인 회중(교중) 안에 현존하시고, 말씀 안에 현존하시며, 성체의 형상 안에 실제로 현존하신다. 주 그리스도께서는 사제의 인격 안에도 현존하신다. 이 미사는 크게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두 부분으로 되어있다.
이 둘은 서로 밀접히 결합하여 단 하나의 예배를 이루고 있어, 별개의 것으로 분리시키거나 어느 하나를 종속적인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 사실 미사 안에 하느님 말씀의 식탁과 그리스도 몸의 식탁이 함께 차려져 신자들은 그 식탁에서 가르침을 받고 원기를 회복한다. 이 두 부분 말고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이 있다.
<시작 예식>
1. 입당송 (시작 성가)
"교우들이 모인 다음에 사제가 제대로 나올 때 입당송을 시작한다. 이 노래의 목적은 미사 를 시작하기에 앞서 회중의 일치를 강화하고, 교우들이 전례 시기와 축제의 신비를 깨닫도록 그 마음을 준비시키며, 사제와 다른 봉사자들의 행렬을 이끄는 데에 있다." (미사경본 총지침, 25항) 따라서 이 노래는 1-2절로 끝낼 것이 아니라 3-4절까지 충분히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중은 이 노래를 부르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구원의 신비를 거행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
모든 등급의 봉사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복은 허리에 띠를 매는 장백의이다. 장백의가 띠 없이도 몸에 잘 맞으면 띠는 없어도 된다. 장백의가 평복의 몸 부분을 다 가리지 못하면 먼저 개두포를 두르고 입는다.
주일미사와 토요일 저녁미사에는 물을 축복하고 성수예식을 할 수 있다. 이 성수예식은 미사에서 시작예식의 참회를 대신한다.
2. 본기도 사제는 손을 모으고 "기도합시다."를 말하고 잠시 침묵한 다음에 이 기도를 바친다.
3. 대영광송 대영광송을 노래할 때에는 서서 기도해야하며 주례도 앉지 않도록 한다.
<말씀 전례> 말씀 전례는 독서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1. 제1독서를 포함해 하느님의 말씀은 누가 봉독하든지 반드시 독서대에서 하여야 하며 제단 아래에 마련되어 있는 해설대에서 하지 않도록 한다. 여성이 독서를 하는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2. 독서대는 말씀의 식탁으로서 성당 안에서 제대와 함께 전례적으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들은 말씀에 대한 응답인 화답송은 강론과 마찬가지로 성가대가 따로 노래하지 않으면 독서자나 이 화답송을 노래하기 위한 다른 봉사자가 독서대에서 노래하거나 낭송한다.
독서대는 제대와 같은 존경과 품위를 표시하기 위해 돌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서대는 해설대와 분명히 구분할 수 있도록 제작해야 한다. 독서대는 여러 전례를 거행하는 데에 적합하도록 충분히 넓게 만들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여러 명의 봉사자들이 그 옆에 서야하기 때문이다. (미사독서 총지침, 34항)
3. 독서대는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거룩한 장소요 말씀의 식탁이므로 이에 합당한 품위를 지닌 모습을 지녀야 한다. 제대가 주님 현존의 장소로서 성체의 식탁인 것처럼 독서대도 주님 현존의 장소로 말씀의 식탁이다. 이러한 독서대는 전례 거행의 중심적인 위치에 놓아야 하며, 회중이 바라보면서 제대 왼쪽에 하나만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독서대 안에 여러 단을 만들어 책꽂이나 사물함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4.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데에 사용되는 미사전례성서(미사독서집)는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도록 품위 있고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신자들이 독서를 준비하고 개인적으로 묵상하는 데에 도움을 주려고 제작한 유인물이나 보조 자료 등을 전례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미사독서 총지침, 35, 37항)
5. 독서자는 미리 봉독할 성경 구절을 읽고 묵상하여 교우들이 말씀을 들으면서 성경에 대한 감미롭고 생생한 감돌을 느낄 수 있도록 독서를 성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독서자는 말씀을 잘 봉독할 수 있도록 자질을 갖춰야 한다. (미사경본 총지침, 66항)
독서를 준비하는 데에 첫째가는 것은 영신적인 준비이지만 기술적인 준비도 필요하다. 영신적인 준비는 성서와 전례의 두 가지 측면에서 양성되는 것을 말한다. 성서적 양성은 독서자들이 독서 내용을 전체 문맥 안에서 이해하고 계시된 복음의 핵심을 신앙의 빛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례적 양성은 말씀 전례의 의미와 구조, 그리고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의 관계를 쉽게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술적인 준비는 독서자가 활기 찬 목소리로 읽거나 최신식 확성 장치를 사용하여 대중 앞에서 읽는 기술을 더 잘 습득하게 하는 것이다. (미사독서 총지침, 55항)
독서는 이렇게 잘 준비한 독서자가 주님의 말씀을 선포한다는 마음으로 봉독하여야 하며 회중은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는 자세로 경청해야 한다. 그러므로 회중이 모두 동시에 말씀을 소리내어 읽는 것은 옳지 않다.
독서자는 제대 위에 올라가면 주례 사제께 목례한 후 (감실에 하는 것이 아님) 독서대로 갑니다. 다시 성서에 목례한 후 성서를 천천히 또박또박 읽어내려 갑니다. 독서를 마치면 약간의 시간을 둔 후, "주님의 말씀입니다"를 합니다. 다시 주례 사제께 목례한 후, 자리로 내려갑니다.
인사를 감실, 제대, 사제 중 어디에 하는지 의문을 갖는데,
독서와 부제의 복음 낭독은 주례 사제의 위임 사항이므로, 주례 사제께 인사하여 성서 봉독을 수락 받는 것입니다. 또한 발음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하느님"을 "하나님"으로 발음하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에 제목과 장과 절은 해설자가 안내하였으므로, 독서자는 다시 안내할 필요 없으며, 본문을 바로 읽어 내려가면 됩니다.
미사 거행에서 성경 독서를 빼거나 줄이거나 성경 이외의 독서와 대체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미사독서 총지침, 12항)
말씀 전례에서 복음을 봉독할 때에 합당한 공경의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미사에서 봉독하는 복음서가 따로 준비되어 있으면 미사를 시작할 때 독서자가 행렬하여 들고 나간다. 부제나 독서자가 없을 때에는 사제가 제대에서 복음서를 받아들고 촛대와 향을 든 봉사자들을 앞세우고 독서대로 간다.
6. 층계송이라고 하던 화답송은 말씀 전례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전례적으로나 사목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이 노래는 들은 말씀을 자신 안에 내재화하고 기도로써 화답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목자는 신자들이 전례에서 노래하는 시편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적합한 교육을 계속하여야 한다. 다시 말하면 시편이 선택된 이유를 말하거나, 그 시편이 어떻게 독서 내용과 부합하는지에 대한 짧은 설명을 하는 것도 좋다. (미사독서 총지침, 19항)
제1독서 다음의 화답송 선창은 독서대나 다른 적당한 장소에서 시편을 노래하며 교우들은 앉아서 듣는다. 그러나 후렴 없이 시편의 성구만을 노래할 때가 아니면 교우들은 후렴을 노래하며 이 화답송에 참여한다. (미사독서 총지침, 36항)
알렐루야와 복음 환호송은 그것을 노래하는 선창이나 성가대만이 아니라 온 회중이 모두 서서 제창한다. 회중은 이 노래로써 이제 곧 당신의 말씀을 들려주실 주님을 맞아들이고 주님께 인사한다. (미사독서 총지침, 23항)
7. 사제는 복음을 봉독할 때에 반드시 독서대에서 하여야 한다. 제대에서 복음을 봉독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강론은 독서대나 주례석에서 한다.
부제가 복음을 봉독할 때에는 주례 사제 앞에 나아가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축복을 청한다. (미사경본 총지침, 11항) 부제가 없으면 제대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낮은 소리로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하시어 합당하게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소서."하고 기도한다. (미사독서 총지침, 17항) 공동 집전 사제가 복음을 봉독할 때에는 주례에게 따로 축복을 청하지 않고 혼자 제대 앞에 나아가 고개를 숙이고 위의 기도를 바친다.
복음의 본문은 낭독하더라도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는 인사와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라는 선포의 말씀과 "주님의 말씀입니다."라는 끝맺는 말씀은 노래로 하고, 회중도 노래로 환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사독서 총지침, 17항)
복음을 봉독하기 전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는 인사말은 손을 모으고 한다. (미사통상문, 12항 ; 교우 없이 하는 미사통상문, 10항)
8. 말씀 전례는 묵상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정신을 집중하는 데에 장애를 줄만큼 서둘러 진행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하느님과 인간이 대화하기 위해서는 짧은 침묵이 필요하다. 회중은 침묵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이 마음 안에 스며들도록 하고 기도로 응답할 준비를 갖춘다. 이러한 침묵은 말씀 전례가 시작되기 전과 제1독서와 제2독서 다음과 강론이 끝난 다음에 적절히 갖는다. (미사독서 총지침, 28항)
9. 주일과 대축일에는 강론을 한 다음에 신경을 바쳐야 하는데, 오직 길다는 이유만으로 언제나 사도신경을 바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신앙고백이나 사도신경의 밑줄 부분에서는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사도신경 기도문 중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 에서 밑줄 친 부분을 기도할 때 모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10. 보편 지향 기도는 주례 사제가 주례석에서 시작하고 마감하며, 각 기도 지향은 독서대에서 바친다.
<성찬 전례> 1. 제대는 십자가 제사를 성사적 표지로 재현하는 장소요 주님의 식탁이므로 성당의 중심이다. 성당을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제대는 고정된 것으로 축성해야 하며 돌로 만드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편리함을 이유로 제대에 제의장이나 제구함을 만들어 이용하는 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그리고 제대는 반드시 보로 덮어야 하며 제대 위에 여러 가지 물건들을 잡다하게 놓는 것도 삼가야 한다. (미사경본 총지침, 269항)
2. 성찬 전례를 위해 따로 주수상을 마련하고 그 위에 성작과 성반, 제병, 포도주, 물그릇, 수건 등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 예물 준비가 끝나면 포도주, 물그릇, 수건 등은 제대 위에 남겨두지 말고 주수상으로 옮겨야 한다.
3. 촛불은 제대 위나 그 주위에 놓는다. 그러나 제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전례 행위를 교우들이 바라보는 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십자가도 있어야 하는데 반드시 제대위에 놓을 필요는 없다. 십자가는 말씀의 식탁인 독서대와 성찬의 식탁인 제대 사이의 바닥에 세우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러한 십자가는 장엄하게 입당 행렬을 할 때 모시고 들어가 세울 수 있다. 십자가는 하나만 세우면 되므로 제대 뒤쪽의 벽이나 제대 옆에 십자가를 세웠다면 또 다른 십자가를 제대 위에 모시지 않도록 한다. 제대 위에 십자가를 놓을 때 앞과 뒤, 양편에 예수님의 고상을 새긴 십자가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4. 미사 전례서는 제대 왼쪽에 둔다. 특히 성찬 전례 동안에 미사 전례서를 제대 중앙에 두어 교우들에게 성작과 성합 등이 가려서 보이지 않게 해서는 안 된다.
예물 기도와 영성체 후 기도를 끝맺는 말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로 하고 신자들은 "아멘"으로 응답한다.
5. 감사송을 시작할 때 사제는 두 손을 펴들며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를 외고, "마음을 드높이"하면서 두 손을 위로 쳐든다. 그리고 손을 쳐든 채로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니다."라고 한다. 교우들이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라고 화답한 다음에 사제는 감사송을 시작한다. 많은 사제들이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라고 하면서 손을 모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손을 쳐든 채로 하도록 한다.
신부님께서 미사중에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면 교우들은 "또한 사제와 함께" 로 응답합니다. 이 때는 절을 하지 않습니다.
6. 공동 집전 미사의 감사 기도에서 주례가 예물을 축성해 주시도록 성령의 강림을 기원하 는 기도(Epiclesis)를 바칠 때에 공동 집전 사제들은 예물을 향하여 손등을 위로하고 양팔을 펴 얹는데, 그 기도가 끝날 때까지 그대로 한다. (미사경본 총지침, 174항) 예를 들면, 감사 기도 제2양식에서 주례 사제가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까지 양손을 예물 위에 펴 들고 있다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 피가 되게 하소서."라고 하면서 예물 위에 십자 표시를 하기 위해 손을 모으더라도 공동 집전 사제들은 계속 손을 펴들고 있어야 한다. 7. 성찬 제정과 축성문에서 주님의 말씀을 욀 때에 공동 집전 사제들은 빵과 성작을 향하여 손등을 위로하고 오른팔을 편다. 이 기도문에서 주님의 말씀은 ’마디마다 또렷하게 발음한다.’(미사통상문, 91항 등)
성찬의 전례시
(1) "너희는 모두 이 것을 받아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줄 내 몸이다." 이 때에 첫 번째 종소리에 성체를 바라보며, 두 번째 종소리에 성체를 향해 신부님과 함께 절을 합니다.
(2)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마셔라.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니 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이 때에 첫 번째 종소리에 성혈을 바라보고 두 번째 종소리에 성혈을 향해 신부님과 함께 절을 합니다.
8. 감사 기도(Prex Eucharistica)를 바칠 때에 모든 공동 집전 사제들은 주례의 목소리가 똑똑히 들리도록, 함께 읽는 부분을 낮은 소리로 외워야 한다. (미사경본 총지침, 170항)
9. 공동 집전에서 둘째, 셋째 사제가 전구를 바칠 때에 주례 사제를 완전히 가로막는 형태로 제대 중앙에 서지 않도록 한다.
10. 사제가 자기 교구 밖에서 자기 교구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거행할 때에는 주교를 위한 전구에서 "저희 주교 ( )와 (교구명) 주교 ( )와 모든 성직자와 더불어 ...."라고 한다.
11. 마침 영광송은 사제가 감사 기도 전체를 마무리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기도이다. 이때 교우들은 그 영광을 확신하며 "아멘"으로 화답하는데, 되도록 큰 환호로 하는 것이 좋다. 교우들이 환호로써 화답하는 동안 사제나 부제는 "아멘"이 끝날 때까지 성작과 성반을 받들어 올리고 있어야 한다.
12. 사목상의 당부나 공지사항은 반드시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난 다음에 짤막하게 한다.
13. 공동 집전을 할 때, 미사를 이미 시작한 다음에는 아무도 뒤늦게 공동 집전을 할 수 없다. (미사경본 총지침, 156항) 또 공동 집전을 하는 사제는 장백의와 영대를 꼭 착용하여야 한다.
14. 평화의 인사를 할 때, 교우 여러분께서는 서로 목례나 합장 또는 악수 등으로 알맞게 인사를 나누며 말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이 때에 먼저 (1) 신부님을 향해 절을 한 후, (2) 좌측 또는, (3) 우측 그 다음에 (4) 앞과 (5) 뒤에 있는 교우와 서로 서로 알맞게 맞추어 5회 정도 인사합니다.
15. 부제는 주례와 공동 집전 사제들이 모두 영성체를 한 다음에 주례에게서 성체를 받아 모신다. (미사경본 총지침, 199항) 16. 교우들은 사제가 영성체 한 다음에 같은 미사 성제에서 축성한 성체를 받아 모신다. 이로써 더욱 완전한 미사 성제의 참여가 이루어진다. (전례헌장, 55항) 사제만 그 미사 성제에서 축성한 성체를 받아 모시고 교우들에게는 미리 성체를 많이 축성하여 감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거기에서 영성체를 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칫 성찬의 성사와 영성체를 분리시켜 생각하는 오류를 낳을 수 있다.
성체를 모실 때는 줄을 서서 가다가 앞에 2명 정도 남았을 때 성체를 향해 깊이 머리 숙여 절을 합니다. 신부님께서 "그리스도의 몸"하며 성체를 전해 줄 때는 무릎을 굽히거나 절을 하여 몸을 움직이면 성체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성합 가까이 손을 내밀며, "아멘"하고 큰 소리로 응답한 후, 성체를 손으로 받아 모시고 옆 걸음으로 두 발 자욱 움직인 후 성체를 영 합니다. 성체를 영 한 후에는 예수님을 이미 내 몸 안에 모셨기 때문에 제대나 감실을 향해 절을 하지 않습니다.
교우들이 입으로 성체를 영할 경우, 양형 영성체를 입으로 할 경우에는 성반을 턱 아래에 받쳐준다. (미사경본 총지침, 117항)
17. 사제나 부제는 교우들의 영성체가 끝난 다음에, 남아있는 성혈을 모두 마시고 성작과 성합은 주수상으로 옮겨 닦고 정리한다.
18. 중대한 이유가 없다면 사제는 아무 봉사자도 없이 혼자서 미사를 지내지 않도록 한다. (미사경본 총지침, 211항) 특수 사목에 종사하는 사제들도 미사가 지닌 공동체성이 외적으로도 드러나도록 교우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거나 최소한 봉사자 한 명과 함께 지내도록 한다.
19. 감사기도 제2양식은 그 특성으로 보아 주간 평일과 특수한 때에 사용하면 좋다. 언제나 제2양식만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감사기도 제3양식은 어떠한 감사송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주일과 축일에 사용하기를 권한다. (미사경본 총지침, 321항)
<파견 예식> 20. 미사의 마침 예식 때 신부님께서 십자성호를 그으며,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 할 때, 모두 머리 숙여 "아멘"하며 강복을 받습니다.
<기타 유의 사항>
성당에 들어올 때는 성수를 묻힌 후, 십자성호를 긋습니다. 이 때에 제대을 향해 인사합니다. 또한 성당의 제대 중앙을 통과할 때에도 제대에 인사합니다. 성당을 나갈 때는 제대를 향해 가볍게 목례한 후, 나갑니다.
1. 해설자는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자연스런 진행을 방해하는 해설을 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주례 사제가 기도할 내용을 미리 해설하는 안내는 필요하지 않다. 해설자의 해설은 명확하고 간단 명료하게 하도록 하며, 사전에 문서로 기록하여 주례 사제의 인준을 받도록 한다.
2. 독서가 끝난 다음 화답송을 할 때에 해설자가 "화답송!"하고 말할 필요가 없다. 영성체송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3. 영성체 하는 동안 교우들은 성체 성가를 부른다. 영성체가 끝나면 사제와 교우들은 잠시 침묵하며 기도한다. 이때의 침묵은 마음속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며 기도하는 침묵이다. 해설자가 ’영성체 후 묵상’을 소리내어 낭독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러한 낭독은 교우들이 하느님과 내적으로 일치하는 데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영성체 때에 첫영성체 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과자류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어린이들에게는 안수를 해줄 수 있다.
4. 교우들이 개인적으로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알맞은 경당에 성체를 모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미사경본 총지침, 276항) 그러나 따로 이러한 경당을 마련할 공간이 없는 본당에서는 성당 안에 품위 있는 장소에 감실을 마련한다. 중앙 제대 바로 뒤편에 감실을 마련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것은 제대를 중심으로 거행되는 전례에 봉사자와 회중의 주의를 흐트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5. 주례석은 미사의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을 거행하는 곳이므로 적절한 공간을 마련하여 책틀과 마이크 시설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례의 다른 봉사자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해야 하는데, 복사들을 위한 자리는 주례 사제 곁이나 쉽게 도울 수 있는 자리에 배치하고 독서자들을 위한 자리는 독서대가 있는 쪽에 마련한다.
6. 회중의 더욱 능동적인 전례 참여를 위해 오르간과 성가대석은 회중석에서 동떨어진 곳에 배치하지 않도록 한다. 성가대석을 성당 2층에 마련하는 것보다 제대 가까이 두어 회중의 성가에 봉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면 성가대 지휘자는 성가대뿐만 아니라 회중 전체를 지휘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하느님께 찬미를 드릴 수 있게 될 것이다.
7. 미사 끝에 다른 전례가 이어지면 인사, 축복, 파견으로 된 마침 예식은 생략한다. (미사경본 총지침, 126항)
[출처] 올바른 미사전례|작성자 하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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