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전국의 교우님들과 성직자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답신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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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영수 | 작성일2014-06-05 | 조회수1,567 | 추천수7 | 신고 |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천주공경가”로 제 마음을 전합니다. 성직자, 신학자들의 지식과 직분 이전에 인간의 근본을 아는 하느님의 선하심의 사랑지혜로 한국 초기그리스도공동체의 순수함이 깃든 사랑의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천주공경가(天主恭敬歌) - 광암 이벽(曠菴 李檗) 세례자 요한
어화세상 벗님네야 이내말씀 들어보소 집안에는 어른있고 나라에는 임금있네 내몸에는 영혼있고 하늘에는 천주있네 부모에게 효도하고 임금에는 충성하네
삼강오륜 지켜가자 천주공경 으뜸일세 이내몸은 죽어서도 영혼남아 무궁하리 인륜도덕 천주공경 영혼불멸 모르며는 살아서는 목석이요 죽어서는 지옥이라
천주있다 알고서도 불사공경 하지마소 알고서도 아니하면 죄만점점 쌓인다네 죄짓고서 두려운자 천주없다 시비마소 죄짓고서 두려운자 천주없다 시비마소
아비없는 자식봤나 양지없는 음지있나 임금용안 못뵈었다 나라백성 아니런가 천당지옥 가보았나 세상사람 시비마소 천당지옥 가보았나 세상사람 시비마소
있는천당 모른선비 천당없다 어이아노 시비마소 천주공경 믿어보고 깨달으면 영원무궁 영광일세 영원무궁 영광일세 이내몸은 죽어져도 영혼남아 무궁하리
1779년 이벽(李檗)이 지은 천주가사. 최초의 천주가사이다. 내용을 보면 크게 3단락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단락에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임금에게 충성하며 삼강오륜을 지켜가는 중에도 천주(天主) 공경(恭敬)이 으뜸이라 노래하고 있다.
둘째 단락은 영혼 불멸과 불사금지(佛祀禁止), 천당지옥설의 시비를 노래하고 있다. 셋째 단락은 결사로 천주를 믿고 깨달음을 얻으면 영원 무궁한 영광이라고 끝맺고 있다.
이 작품은 당시 유교문화 속에서 신을 발견하고 영혼에 눈을 뜨는 의식개혁의 과정이 잘 나타나 있어, 한국 천주교의 개척자인 이벽의 천주교 신앙과 사상을 직접 살필 수 있는 자료로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삼강오륜三綱五倫
삼강三綱은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이다.
군위신강 君爲臣綱· 부위자강 父爲子綱· 부위부夫 爲婦綱을 말하며
오륜五倫은 오상五常 또는 오전五典이라고도 한다.
이는《맹자孟子》에 나오는 부자유친父子有親·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도道는 친애親愛에 있으며, 군신유의君臣有義· 임금과 신하의 도리는 의리에 있고, 부부유별夫婦有別· 부부 사이에는 서로 침범치 못할 인륜人倫의 구별이 있으며, 장유유서長幼有序·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하며, 붕우유신朋友有信의 벗의 도리는 믿음에 있음을 뜻한다. ------------------------------------------------------- 가톨릭 천주교 원주교구를 사랑 하는 마음에서 몇 글 적어 봅니다.
원주시 하면 한반도의 지리적 중심부입니다. 그래서 도시이름이 원주라고 합니다.
원주시를 둘러싼 지역으로는 동쪽의 영월·평창군, 서쪽의 경기도 여주시·양평군, 북쪽의 횡성군, 남쪽의 충청북도 충주·제천시 등이 있습니다.
지리적 요건인지!
원주 주변에는 한국의 토착 신앙과 죽음과 피로 이루어낸 한국 천주교의 무명선교자와 성지가 많습니다.
특히 배론성지는 1801년 황사영 순교자가 머물며 백서를 썼고, 1855년에는 사제양성을 위한 성 요셉신학교가 세워져 1866까지 신학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1861년에 선종하신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님의 무덤이 있는 곳이며, 또한 장주기 성인을 비롯한 여러 명의 순교자들이 살던 거룩한 땅입니다.
최양업 신부님은 1849년 상해에서 강남교구 마레스카 주교님께 신품성사를 받고 사제가 되었고 그 후 고국을 떠난 지 13년만인 1849년 12월 천신만고 끝에 무사히 입국하여 용인 학덕골과 진천 동골에 살던 동생들을 찾아본 후 즉시 신자들을 찾아 나섰다합니다. 최양업 신부는 위대한 목자요 백색 순교자입니다.
1861년 선종하기까지 12년동안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를 순회하며 목자없는 양처럼 지치고 방황하는 신자들을 찾아 "길에서 살다가 길에서 과로로 죽은" 착한 목자입니다.
최양업 신부님의 사목 활동 중심지였던 배티성지 및 그 일대 모두가 신부님의 손길이 가득한 지역이었습니다.
무명 순교자라는 또 하나의 이름. 이곳에 잠들어 계신 순교자들은 어쩌면 더 많은 영광을 누리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살아서 하느님을 만나는 영광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던 순교의 영광과 다른 하나는 지금 우리에게 이름이 알려져 있어
성인으로 또는 순교자로 기억되는 그들보다 더 많은 영광을 하늘에서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름만 화려한 향기 없는 꽃보다 무명의 향기로운 꽃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물질적 경제적 가치보다 정신적 유산이 더 많은 곳 정서가 메마르지 않는 순수한 곳.
원주교구의 사제와 평신도님 모두가 하느님사랑과 자비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인 기쁜 소식인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서 이 세상의 자유, 평등, 사랑에 교회로 거듭나길 기원 합니다.
원주교구를 사랑 합니다.
------------------------------------------------------------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요한 17,20-21,26)
20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26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주었고 앞으로도 알려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찬미 예수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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