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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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성월, 가족과 함께 성지순례를
전국 111개 성지 정보를 담은 성지 안내 소책자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가 발간됐다.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가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내놓은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는 지난 2년 여 동안 유흥식 주교와 전국 교구 성지전담 대표 사제들이 수차례 회의를 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만든 책이다. ▶관련 인터뷰 23면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11.4×18.3cm)로 제작된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는 간략한 성지 소개를 비롯해 미사ㆍ고해성사 시간, 지도, 대중교통수단, 주소, 전화번호 등 순례자들에게 꼭 필요한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또 책자 사용법, 103위 성인 및 125위 시복시성 대상자 명단과 시복시성 기도문 등을 부록으로 수록하고, 성지 담당자의 순례확인 도장이나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순례확인란도 마련했다.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는 1년에 한 차례 시상식을 열어 소책자에 수록된 성지를 모두 순례하고 확인도장을 받은 순례자에게 위원장 주교 명의 축복장을 수여한다.
유흥식 주교는 "성지순례사목을 담당하며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성지순례 안내서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면서 "성지에서 사목하고 있는 사제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를 만들었다"고 발간 배경을 밝혔다.
유 주교는 또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가 순례자들에게 은총이 충만한 성지순례를 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순례자들이 이 소책자를 이용해 성지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격 1만 3000원.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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