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에 대한 추가 의견 | 카테고리 | 성경 | ||
---|---|---|---|---|
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4-09-11 | 조회수1,675 | 추천수2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이곳 # 7917에서 질문한 후 4주간의 ‘정지’를 받은 후 다시 # 7940으로 보충 질의를 했다. 이 질문을 한 후 어떤 연유인지는 몰라도 4일 만에 또 다시 5인의 신고 2건으로 무려 8주간[7/17~9/11] ‘정지’를 먹었다. 언제, 어떻게 인지는 몰라도 아마도 4주 정지 훨씬 이전의 게시 글인 것 같다. 그건 해제 4일 간은 글 씀을 자제했고, 이 기간의 쓴 글은 지금도 게시되어 있으니까!
암튼 저의 이 질문에 대해 이복선 님은 2부에 걸쳐 신중한 답변을 주셨다. 이복선 님은 제 의견을 잘 이해하셔서 깊은 묵상의 결과로 참으로 참신한 답변을 주신 것 같아 정말 고마운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 질문의 핵심은 거듭 이야기하거니와 아래와 같다. 관련 성경 내용이다.
‘그리하여 의인 아벨의 피부터, 너희가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살해한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땅에 쏟아진 무죄한 피의 값이 모두 너희에게 돌아갈 것이다.(마태 23,35)’
사실 이 내용은 예수님이 수난을 당하시기 전,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심히 꾸짖는 내용의 일부이다.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다. 비록 복음사가가 옮겼지만 내용상 틀린 것으로 여러 주석, 해설서 등에서 언급한다. 심지어 참조 문헌에 언급한 4의 ‘여정’에는 틀린 것으로 아예 단정까지 하고 있다.
저는 지금 ‘여정’을 통해 성경 공부를 하고 있는 입장이라 이를 의아해 여겼다. 과연 성경에 기록된 게 틀렸다고 할 수 있을까? 저는 지금까지 창세기 1장 1절부터 묵시록까지 한 점 한 획도 틀림이 없다고 믿는 이다. 글자 하나하나가 내용으로 ‘맞다.’라고 생각하면 맞는 것으로 귀결되니까. 상상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저는 이걸 확실히 믿는 바이다. 그래서 창세기 1에서 11장 까지를 묵상하면서도 혹자는 ‘소설’이라 하지만 저는 과학적으로 ‘실제 상황’이라 주장하는 바다. 그게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심이니까.
이런 저의 성경을 대하는 관점에서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살해한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에서 아래와 같이 마태오 복음 사가의 오류를 주장하는 여러 내용들을 보고 저는 의아심을 느꼈다. 그 틀린 내용으로 주장하는 핵심 내용을 다시금 살펴보자.
◆ 내용 :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살해한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의 피 ◆ 틀린 내용 :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가 아닌 ‘사제 여호야다의 아들 즈카르야’ ◆ 근거 : 2역대 24,20-22의 나오는 사제가 가장 근접함.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는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살해당한 사실’이 없음. 따라서 이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는지 분명하지 않음. ◆ 참조 문헌과 소개된 내용 요약 1]주석 성경 :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분명하지 않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2역대 24,20-22에 나오는 ‘사제 여호야다의 아들 즈카르야’이다. 2]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 출판사) : 살해된 즈카르야는 ‘사제 여호야다의 아들’이었지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는 아니었다. ‘베레크야’는 기원 전 520 ~ 515년경 활약한 즈카르야의 아버지였다. 따라서 마태오 23,35에서는 두 즈카르야를 혼돈했음이 분명하다. 3]교부들의 성경 주해 : 즈카르야 예언자의 아버지 이름이 베레크야였다고 해도, 그가 여기서 말하는 즈카르야일 수는 없다. 즈카르야 예언자는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살해되었다는 기록이 없을 뿐 아니라, 즈카르야 예언자 시대 바로 직전에 성전이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4]여정(생활 성서) :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는 이스라엘이 바빌론 유배지에서 귀환한 후 예루살렘 성전 재건 사업을 위해 활약했던 인물이고 그가 살해되었다는 내용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 이런 근거로 여기서 등장하는 즈카르야는 베레크야의 아들이 아닌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2역대 24,20-25)이다. 따라서 학자들은 마태오 복음 사가가 이 두 즈카르야를 혼돈하여 사용하였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상과 같이 저는 가톨릭 관련 여러 참조 문헌 내용으로 볼 경우, ‘성경’의 내용에 일부 오류가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가 있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이복선 님은 부가해서 개신교 관련 성경 주해석 등도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가 아닌 ‘사제 여호야다의 아들 즈카르야’ 라는 내용이 있음을 소개하면서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가 ‘사제 여호야다의 아들 즈카르야’가 아닌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라는 의견을 주셨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성경이 잘못되었다고 추측내지 단정하는 여러 내용들에 대해서 저는 오랜 시간 이상히 여겼다. 그것도 한두 권이 아닌 가톨릭 전 관련 서적에서 언급하고 있으니. 여기에 개신교 관련 서적까지 복음사가의 오류를 지적[이복선 님의 일부 의견 참조]하니까 더 의심이 가기도 한다.
그렇지만 정확한 것은 알 수가 없다. 허지만 여러 문헌들은 이 성경 내용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여러 각도에서 추정을 한다. 따라서 성경을 보는 신자들의 판단을 고려해서 이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성경 본문의 ‘하단부’에 ‘주석’으로 명기를 해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어야 하지 않나 해서 질문을 드린 것이다. 이렇게 성경에서 그 내용을 언급할 경우, 믿는 이들이 이에 관해서 오해의 여지를 줄일 수 있을 것 같기에.
그래서 제가 아래 # 7917에서 드린 질문은 마태오 복음 내용에서, 복음사가의 기록 오류, 현재로서는 기록 오류는 불분명 함, 성경 내용이 맞음 등의 여러 의견이 계실 것 같아,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는 것인지 궁금해서 질문을 드린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복선 님의 여러 의견대로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가 ‘사제 여호야다의 아들 즈카르야’가 아닌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라는 의견에도 공감을 한다. 그것도 세례자 요한의 할아버지 이름이 ’베레크야‘에 상관없이. 그리고 여러 문헌에서의 공통 의견인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가 아닌 ‘사제 여호야다의 아들 즈카르야’에도 공감을 한다. 그렇지만 저는 이 양쪽도 아닌 또 다른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본다. 즉, 정확히는 모르지만[다만 하느님만이 아는] 제 3의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살해당한 베레크야의 아들 즈카르야’가 있다고 본다.
그건 성경은 한 점 한 획도 틀림이 없다는 저의 견지에서도 그렇고, 무한인 하느님의 경지를 유한인 우리가 모를 것 같기에 그렇게 여기는 것이다. 암튼 그건 하느님만이 알 수 있는 것 같다.
다만 예수님이 여러 학자를 꾸짖는 관점에서 이 대목(마태 23,1-36)을 언급한 것으로 볼 경우, ‘모세의 자리(마태 23,1)’, ‘조상의 시대(30절)’,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짓(32절)’ 등의 내용을 볼 경우, 구약의 경우를 예로 든 것으로 볼 수도 있는 것 같다. 이 점에서는 예수님과 거의 동 시대 인물로 여겨지는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암튼 성경을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는 것 같다. 이상의 의견에 더 좋은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리고 지난 8주간 이곳 굿뉴스의 글쓰기에 참여할 수 없는 불운을 겪었다. 참으로 씁쓰레했다. 이곳 약관이라는 게, 참으로 모호한 것 같다. 몇 분의 의견으로 8주간 글 쓸 수 없는 수모를 당하면서 이곳이 별천지 같다는 생각도 해 봤다. 컴 앞에 줄치고 앉아 몇 분의 신고에 ‘스스로 삭제’도 생각했지만, 자존심에 끌려 마다했던 걸 후회는 없다. 앞으로 이대로 간다면 16주간 이곳 퇴출도 그리 머지 안으리라 여겨진다. 암튼 지난 8주간 여러 묵상[?]을 했다. |
||||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