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혼배미사 (전 고해성사 및 기타..) | 카테고리 | 7성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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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지회 | 작성일2014-10-23 | 조회수3,312 | 추천수0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11월에 혼배미사를 앞둔 서른일곱 남자입니다. 신부는 천주교 세례를 받고 성당을 다녔었지만, 지금은 불교에 심취(?)하여 매주 불당을 찾는 불교 신자입니다. 종교적인 관심이 큰 친구이고 개방적 사고를 가진 친구이다 보니, 절에 다닌다고 해서 성당을 찾는 것을 저어하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연애 시절에도 저를 따라 주일 아침 미사에 나왔다가 바로 불당으로 가곤 하기도 했습니다.) 마음으로는 예비신부가 언젠가 성당에 다녔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지금 저를 따라 성당에 같이 와 주는 것도 너무 고맙고, 본인이 절을 찾을때 마음이 평화로워진다는데 그것을 지금 시점에서 제가 억지로 막고 싶지 않고, 본인의 종교적 자유를 존중해 주고 싶습니다. 혼배 전에 둘다 고해를 받으려 하는데...., 존중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동시에 천주교 혼배를 준비하면서 천주교 신자로서 (예비신부가) 절에 다니고 예불을 드리고 하는 것이 아무래도 교리에 어긋나는 것 같아 마음에 걸립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런지 잘 판단이 안 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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