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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경] 성경 이야기: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12 조회수2,198 추천수0

[성경 이야기]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루카 4,17-21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명을 선포하시는 자리에서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를 펴시고 말씀하십니다. 인용하신 이사 61,1-2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싸매어 주며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갇힌 이들에게 석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이를 통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명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쁨이 충만하도록 이끄는 것’임을 암시하십니다. 예수님 사명의 이러한 특성은 행복선언의 첫 구절에서 정확하게 명시됩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예수님께서는 기쁨의 충만함을 분명하게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값싼 지불 같이 쉬운 방법으로 성취되거나 자동판매기처럼 기계적으로 얻게 되는 기쁨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만이 아니라, 인간에서 요청되는 모든 조건과 행동 그리고 삶으로 직접 모범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주요한 직무는 하느님의 자녀들에게 현실뿐 아니라 종말론적으로 완성되는 참 기쁨의 충만함과 완전함, 즉 ‘행복’을 살아가도록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행복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행복과 그 행복의 길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는 세상이 말하는 행복에 관한 엉뚱한 광고와 환상으로 지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우연히 주어지는 확률이나 즐거움, 쾌락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이 조작해서 느끼는 감정이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온한 상태도, 돈과 권력으로 좌우되는 것도 아닙니다. 진정한 행복은 하느님에 의해서만 이루어집니다.

 

당신의 전지전능하심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분,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 아드님을 희생 제물로 내어 주신 분, 인간의 이성으로 온전히 알 수 없는 놀라우신 분, 바로 그 크신 하느님께서 온전히 그리고 충만하게 당신과 일치하도록 축복해주십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참된 행복입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 집중하여 그분에 대한 응답이 자신의 삶에서 어떻게 이루어져 가는지, 우리 마음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변함없이 마음을 다해 하느님께 자신의 삶을 봉헌하는 이, 하느님 나라를 위한 열매를 맺으려 살아가는 이는 하느님으로 인해, 하느님에 의해서 참으로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2022년 2월 13일 연중 제6주일 의정부주보 11면, 이승엽 미카엘 신부(선교사목국 신앙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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