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주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치유를해주시고 나서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뜻이 무엇일까요?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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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 | 작성일2017-02-10 | 조회수2,187 | 추천수0 | 신고 |
"예수님이 답이다."
오늘 말씀 묵상 중 문득 떠오른 말마디입니다. 유비무환입니다.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고 살아야 안전합니다. 삶의 중심, 삶의 의미, 삶의 방향인 예수님을 잃으면 누구나의 가능성이 오늘 복음의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입니다. 설상 더러운 영이 들렸더라도 진정 주님을 만난다면 치유도 가능하지만 치유보다는 예방이 백배 낫습니다.
“아무것도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보다 더 낫게 여기지 마라.”(성규4,21) “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 것이니, 그분은 우리를 다함께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실 것이다.”(성규72,11-12).
성 베네딕도 역시 그의 규칙에서 그리스도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사랑할 것을 신신당부하십니다. 예수님이 답입니다.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고 믿고 사랑하며 살아갈 때 어떤 처지에서든지 항구하고 충실할 수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5,16-18).
이렇게 그리스도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고 항상 기뻐하고 늘 기도하며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며 깨어 살 때 더러운 영도 얼씬 못합니다. 주님이 아니시면 오늘 복음의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에 대한 대책은 전무합니다. 그 누구도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제어할 수가 없습니다.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은 삶의 중심을, 삶의 의미를 잃고 흡사 괴물이 된 사람을 상징합니다. 극심한 내적 분열의 상징입니다.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며 자해합니다. 주님과의 관계, 공동체와의 관계가 끊어져 고립단절 됐을 때의 지옥같은 비극적 장면입니다.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아가라.”(마르5,8).
마침내 예수님은 더러운 영을 축출하시고, 제정신이 든 마귀들렸던 이를 제 삶의 자리로 복귀시키십니다. 동터오는 태양 앞에 사라지는 밤의 어둠처럼, 빛이신 주님 앞에 어둠의 더러운 영도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더러운 영이 들렸던 이는 예수님과 같이 있게 해 주십사 청했지만, 허락하지 않으시고 집으로 보내십니다.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마르5,19).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고, 복음 선포의 삶에 충실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래야 완전 치유요 다시는 더러운 영에 들리지 않습니다. 각자 삶의 자리가 바로 복음 선포의 장場임을 깨닫습니다. 세상 곳곳에 널려있어 호시탐탐 유혹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더러운 영들입니다.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도 있듯이 늘 깨어 있어야 더러운 영에 들리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오늘날의 우리만큼 주님을 믿기에 좋은 환경, 좋은 조건은 없을 것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미사에 참여할 수 있고, 약속의 실현인 그리스도 예수님과 늘 함께 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빛이신 주님과 함께 할 때 더러운 영의 자리는 없습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안에 잠재해 있는 더러운 영들을 말끔히 일소시켜 주시어 우리 모두 내적일치의 삶을 살게 하십니다.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마음을 굳게 가져라.”(시편31,25). 아멘.
베네딕도요셉수도원. 프란치스코신부님 글중에서 참고로 보세요.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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