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래아인가, 예루살렘인가?

성지 주일 복음 중에 마태오 26장 32절에서 "그러나 나는 되실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

로 갈 것이다." 그런데 미사 책에서뿐만 아니라 주임 신부님의 강론에서도 갈릴래아가 아니라

예루살렘이라고 하셨어요. 성경 내용의 변경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정확하게 매일 미사 책 몇 페이지에 나온 내용인지 알 수 없어서 매일 미사 책에 대한 내용

은 자세한 말씀은 드릴 수 없는데요, 가끔 평화방송 등에서도 강의를 듣다 보면 강사가 실

수를 하시는 경우가 가끔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강사의 머리 속에

는 아벨의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카인이라고 말이 나오는 경우 등이 그렇

습니다. 그리고 그게 틀리게 말씀을 하셨는지 본인도 눈치채지 못하시고 강의가 끝난 후 모

니터링을 하면서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임 신부님의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내용으로 강의를 하셨는지 위의 질문으로

만 가지고서는 어떤 답변도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루카복음과 사도행전의 내용으로 보면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당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라,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내가 너희에게 보내주겠다. 그러니 너희는 높은

데서 오는 힘을 입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라."(루카 24,49)

"예수님께서 사도들과 함께 계실 때에 그들에게 명령하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나

에게서 들은 대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기다려라."(사도 1,4)

그러니까 마태오, 마르코, 요한복음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천사들을 시켜서 제자들을 갈릴

래아로 가라고 전해주었지만 루카복음만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고 전해주고 있습니다. 주임 신부님의 강론 내용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속시원한 답은 드릴 수

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