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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세례명은 언제부터 사용되었나요?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24 조회수4,253 추천수0 신고
세례명의 유래와 의미

3세기 이후 사용, 성덕 본받는 노력을


▲ 신자들은 자신의 이름이 가지는 종교적 중요성에 유의하여, 일생 동안 세례명 성인을 자신의 수호성인으로 특별히 공경하고 그 품행과 성덕을 본받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사진은 세례식 장면.
전국 각 본당들은 부활시기에 세례받을 예비신자를 위한 막바지 교육에 한창이다. 요즈음 예비신자들의 관심사로 ‘세례명’을 빼놓을 수 없다. 예쁘고, 부르기 쉽고, 친숙하고, 본받고 싶은, 또 기억하기 쉬운 축일을 가진 성인 성녀는 누구일까…
세례 때 왜 세례명을 받아야 하는지 또 그 유래는 어떻게 되는지 등이 궁금해진다. 세례명에 관한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유래

그리스도교 전통을 지닌 외국의 경우 사람 이름은 대부분 세례명에서 유래하거나 세례명과 같은 기원을 갖고 있다. 사회에서 부르는 이름 따로, 본당에서 부르는 이름 따로인 우리나라완 완전히 다른 셈이다.

이를 알기 위해선 먼저 외국의 이름 체계를 살펴보아야 한다. 보통 성(姓)이 앞에 오고 명(名)이 뒤에 오는 동양권과 달리 외국에선 폴란드를 제외하곤 대부분 명이 앞에 오고 성이 뒤에 온다. 각 나라별로 관습과 전통이 달라 이름 체계가 제각각 이지만 대략 앞에 오는 이름을 서양에선 크리스천 네임 즉 세례명이라고 부른다.

서양인들이 언제부터 세례명을 이름으로 사용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교부 치프리아노(200-258)나 암브로시오(339-397) 등의 기록에 따르면 3세기 중엽 이후에 태어난 아이에게 성서에 나오는 이름이나 성인, 순교자들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관례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암브로시오는 신자들이 자녀들의 이름을 아무렇게나 짓는 것을 꾸짖고 교회에서 공경하는 이들의 이름을 따서 짓거나 순교자들이나 성인들의 이름을 따서 짓도록 권고했다.

4세기 이후 그리스도교가 로마의 국교로 자리를 잡게 되자 이런 현상은 더욱 확산된다. 이후 세례명의 정착과 확산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은 비엔느공의회(1311~1312)다. 비엔느공의회는 유아세례를 합법적인 것으로 선언하고, 세례성사 때에 세례명을 짓는 것을 공식적으로 정착시켰다. 이는 교회법 규정으로 이어졌는데 구 교회법 761조에는 본당사목자가 신자들에게 자녀들의 세례명으로 반드시 성인들의 이름을 지어 주도록 권해야 한다고 나와있다.

■의미
누구나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이름을 받는다. 세례명도 마찬가지. 영적 생명으로 새로 태어나는 만큼 새로운 이름을 받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세례명은 세례명이 지시하는 그리스도교적 이상을 실천하며 더욱 그리스도교적인 삶을 살도록 하는데 그 본질적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자신의 세례명이 지니는 종교적 중요성에 유의하여, 일생 동안 세례명 성인을 자신의 수호성인으로 특별히 공경하고 그 품행과 성덕을 본받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세례명을 정하려는 예비신자들 역시 이런 점을 충분히 유념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생각되는 세례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 자신이 세례명으로 정하려는 성인의 생애나 그 세례명의 뜻 등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대부모들이나 교리교사, 본당사목자들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세례명을 정하는 것과 관련, 현행 교회법은 “부모와 대부모 및 본당사목구 주임은 그리스도교적 감정에 어울리지 아니하는 이름을 붙이지 아니하도록 보살펴야 한다”(855조)고 규정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 103위 성인의 세례명이 세례명 토착화의 한 방안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세례명이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외국처럼 한국 세례명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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