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라자로가 죽었을때 예수님은 왜 우셨을까요?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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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8-12-28 | 조회수2,514 | 추천수0 | 신고 |
라자로의 죽음 앞에서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이유?
라자로가 죽은 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마리아가 원하는 대로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런데 왜 우셨을까요? 라자로의 동생들은 오빠가 부활 때가 아닌 바로 육적으로 살아날 걸 알았더라면 울지 않았을 거 같아요.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그분을 뵙고 그 발 앞에 엎드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리아도 울고 또 그와 함께 온 유다인들도 우는 것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북받치시고 산란해지셨다. 예수님께서 "그를 어디에 묻었느냐?" 하고 물으시니, 그들이 "주님, 와서 보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눈물을 흘리셨다. (요한 11,32-35)
"와서 보십시오!" 이 말씀은 사실상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초대하실 때에 하신 말씀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고 이르시니,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요한 1,39 참조) 그런데 이제 사람들이 예수님이 하셨던 말씀으로 예수님을 라자로의 무덤으로 초대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고 초대하실 때에는 빛으로 생명으로 초대하시는 말씀이셨는데, 이제 사람들은 예수님께 "와서 보십시오!" 하고 라자로가 죽어 묻혀 있는 무덤으로 예수님을 초대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깊이 묵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리아도 울고 또 그와 함께 온 유다인들도 울고 ... 이제 사람들이 "와서 보십시오!"라며 예수님을 라자로가 죽어 묻혀 있는 무덤으로 예수님을 모시고 걸어가는 그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라자로가 죽어 묻혀 있는 무덤을 향해 걸어가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셨을까? 라자로의 죽음, 그리고 곧 닥쳐올 당신의 죽음,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피할 수 없는 그 죽음 앞으로 걸어가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셨을까를 상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굳이 라자로를 어디에 묻었느냐고 묻지 않으셔도 라자로를 다시 소생시켜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백인대장의 종을 살리셨던 장면(마태 8,5-13 참조)을 생각해 보시면 충분히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그를 어디에 묻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와서 보십시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와서 보십시오!" 이 장면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슬픔의 장소, 고통의 장소를 직접 찾아오시는 분이시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살아가고 있는 모든 장소마다 직접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표현해 주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우리의 모든 것들을 공감해 주시는 분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우리는 그러한 표현을 직접 체험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것이고요.
어느 자료에서 메모해 놓은 내용인데 출처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수의 이 눈물은 단지 라자로를 사랑했기 때문에 흘린 것은 아니다. 라자로의 무덤으로 가는 동안 예수도 인간을 비참하게 만드는 어두운 운명에 슬퍼한 것이다." 이런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비참하게 만드는 어둠을 없애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보시고, 들으시고 친히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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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로,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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