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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전례 시편'이란 뭔가요?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9-04-28 조회수3,200 추천수0 신고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164657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의장 장익 주교)는 4월 21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회의를 열고 전례 시편(안) 작업을 위한 주교회의 사무처의 설문 조사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주교회의 사무처는 최민순 역 시편의 감수성을 살리면서도 ‘성경’에 충실한다는 대원칙 아래 전례위원회와 성서위원회 실무자, 편집 실무자, 국어학자, 시인 등 7명이 참여하는 실무팀을 구성해 마련한 전례 시편(안)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일선 본당 100곳을 비롯해 남녀 수도회와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167057

 

 

 

활발하고 올바른 전례활동 이끈다

‘전례 시편’안 심의, 성무일도 제외한 전례서에 적용키로

‘한국 천주교회 성음악 지침’(안)도 5년 시한 두고 승인

‘국내이주사목위’ 신설…사회 현안에 보다 적극 대처

올해 주교회의 추계 총회에서는 보다 활발하고 올바른 전례 활동을 뒷받침하는 결정들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우선 주교회의는 전례위원회와 성서위원회가 제출한 ‘전례 시편’(안)을 심의하고 ‘전례 시편’이 성무일도를 제외한 전례서에 적용되는 것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례를 보다 올바르고 성스럽게 이끌 예식서 출간의 물꼬가 트였다.

전례 예식서 발간 및 수정은 시급한 사목 현안으로서, 일선 사목자들이 가장 갈증을 느껴왔던 부분이다. 전례 예식서에 사용되는 시편은 ‘새 성경’에 포함된 새로운 용어 사용과 번역상 매끄럽지 못한 어휘 등으로 인해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추계 정기총회에서는 전례서에 사용되는 시편을 성서위원회와 전례위원회가 긴밀히 협조해, 성경 시편을 바탕으로 다듬어 다음 주교회의에 제출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이후 두 위원회는 외국의 사례를 수합하고 성경원전을 중심으로 우리말을 적용해 보다 부드럽고 자연스런 어조와 운율이 돋보이는 구절로 정리했다.

이 전례 시편 수정을 위해 주교회의 사무처와 전례위 성서위 실무자는 물론 편집실무자, 국어학자, 시인 등으로 구성된 특별실무팀이 2년여간 103차례 독회를 거쳤으며, 이후로도 100여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협조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시안이 제출됐다.

또 총회에서는 ‘한국 천주교회 성음악 지침’(안)을 5년 시한을 두고 승인하고, 이후 구체적인 시행을 통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 지침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전례 헌장’, 전례음악에 관한 훈령 ‘성음악’, ‘로마 미사 전례서 총지침’, ‘성무일도에 관한 총지침’ 등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아울러 주교회의는 교황청 경신성사성이 지난 2002년에 반포한 미사경본 제3표준판을 번역해 한국어판 제목을 ‘미사 경본’으로 승인하고, 사도좌에 제출해 인준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국 교회에서는 지난 1996년에 경신성사성이 낸 제2표준판을 번역, 개정해 사용해왔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용어 사용과 관련한 지침에 대해서도 보고를 들었다.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최근 ‘거룩한 네글자 (YHWH)’로 표현되는 하느님의 이름을 전례 거행 때나 성가, 기도 중에 사용하거나 발음하지 말고 ‘주님’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지침을 보내왔다. 이번 지침은 하느님에 대한 공경의 뜻으로 그 이름을 직접 부르지 않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YHWH’는 음가가 없는 표현으로, 히브리어 ‘아도나이(Adonai·주님)’나 ‘엘로힘(Elohim·하느님)’ 등으로 번역돼왔다. 또 ‘야훼’로 음가를 붙여 발음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지침에서는 ‘YHWH’ 거룩한 네 글자는 아도나이 혹은 ‘퀴리오스(Kyrios)’와 같은 의미를 가진 낱말인 ‘Lord’ ‘Signore’ 등 ‘주님’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즉 교회 전례용으로 성경 본문을 현대어로 번역할 때 거룩한 네 글자는 ‘주님’으로 표현해야 하며, 전례에서 쓰일 본문에 ‘Adonai’와 ‘YHWH’가 연이어 나올 때에는 ‘주 하느님’으로 번역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기존 성가 가사에 포함된 ‘야훼’라는 표현은 당분간 계속 사용하며, 앞으로 새 성가책 발간과 함께 수정할 계획이다.

최근 교회 안팎에서 심각한 문제점으로 떠오른 그릇된 신심활동과 관련한 사목적 배려도 눈길을 끈다.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그동안 ‘성령 쇄신 운동’의 바르고 건전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신앙교리위원회에 구체적인 연구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위원회가 제출한 문서 ‘올바른 성령 이해’(안)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으며, 책은 늦어도 내년 사순절 이전에 출간될 예정이다. 올바른 신심활동을 돕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지난 2006년 5월에는 ‘올바른 성모 신심’이 출간됐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국내이주사목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사회 현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주교회의는 최근 우리 사회 이주민, 특히 결혼이민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국내외 이주민 관련 사목을 총괄하던 이주사목위원회에서 국내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를 분리, 신설했다. 이 위원회는 앞으로 전국 각 교구 활동 등과 보조를 맞춰 이주민과 관련한 각종 문제점 해결과 이주민들의 내외적 성장을 위한 사목적 지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이주사목위원회는 해외이주사목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청년들의 신앙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사항들도 돋보였다.

총회에서는 교리교육위원회가 제출한 ‘청년 교리서’(시안) 총 7권 가운데 제2권인 ‘나의 생명 나의 구원’ 출판을 승인했다. 청년교리서 제1권은 지난 춘계 정기총회에서 승인, 4월에 발행됐다.

또 제2회 한국청년대회는 오는 2010년 의정부교구 주관으로 열기로 했다.

청년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소명의식을 다지고 친교를 나누는 한국청년대회는 지난 2007년 처음 마련됐으며, 3년마다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주교회의는 이번 총회에서 내년에 열리는 제9차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한국 대표로 장익 주교와 이한택 주교를 선출했으며, 복음화위원회 소공동체위원회가 주최하는 세미나와 대중강연회 계획 등에 대해서도 보고를 들었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의장단과 각 위원회 위원장 등이 새로 선임됐다.



“생명문화 확산 매진”

◎신임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최근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과 생명 문제 등 주교단의 공통 관심사와 한국 교회가 전국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일을 뒷바라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교회의 2008년 추계 정기총회에서 신임 의장으로 선임된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는 17일 서울 중곡동 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대강당에서 가진 공식 첫 기자회견을 통해 특히 생명과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강주교는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실제로도 생명이 무참히 다뤄지는 우리 사회 현실에서 생명의 문화 확산은 가톨릭교회가 가장 힘을 기울여야할 부분”이라며 “보다 범국민적이고 보편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 등을 추진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주교는 또한 주교회의 전국위원회 ‘국내이주민사목위원회’ 신설과 관련해 “1990년대 이후 이주민, 특히 결혼이민자들이 급증했고 전국 각 교구들도 이미 관심을 갖고 사목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전국 교구 차원에서 공동보조를 맞추고 더욱 능동적인 지원을 기울여나가기 위해 위원회를 신설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주교는 최근 논란이 된 종교편향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큰 종교간 마찰없이 서로 존중하며 공존해왔다”며 “일련의 사태는 종교간 갈등이라기보다는 행정적인 측면에서 실수가 있었던 결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주교는 “한국 교회는 주교회의 산하에 종교간 대화위원회와 책임 주교를 따로 두고 타종교와의 대화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며 “종교간 대화는 가톨릭 신앙 실현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고, 교회가 추구하는 평화와 화합 또한 대화와 나눔, 친교 없이는 어려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종교간 대화에 힘껏 나설 뜻을 밝혔다.

경기고와 일본 동경 상지대,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 우르바노대학원 등에서 수학한 강주교는 1974년 사제품을, 1986년 주교품을 받았다. 이후 가톨릭대 초대총장과 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 등을 역임했으며, 2002년부터 제주교구장으로 사목 중이다. 최근 주교회의 안에서는 이주사목위원회와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부의장과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상임위원 등을 맡은 바 있으며, 앞으로 3년 임기로 주교회의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신임 의장단 및 주교회의 전국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신임 의장단

▲의장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 ▲부의장 김지석 주교(원주교구장) ▲서기 최덕기 주교(수원교구장) ▲상임위원 안명옥 주교(마산교구장), 김운회 주교(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주교회의 전국위원회 신임 위원장

▲교리교육위원회 권혁주 주교(안동교구장) ▲사회복지위원회 안명옥 주교(마산교구장) ▲생명윤리위원회 장봉훈 주교(청주교구장) ▲성서위원회 이형우 아빠스(성베네딕도회왜관수도원) ▲국내이주사목위원회(신설) 유흥식 주교(대전교구장) ▲천주교용어위원회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

사진설명

▲한국 주교단과 관계자들이 정기총회 개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교회의 신임 의장단이 기념촬영했다. 왼쪽부터 서기 최덕기 주교, 의장 강우일 주교, 부의장 김지석 주교.

 

주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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