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장애인 성지순례에 관하여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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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실 | 작성일2019-05-20 | 조회수4,855 | 추천수0 | 신고 |
어제는 성거산(소학골)의 줄무덤 성지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부산에서 천안 성거산(소학골)까지 먼 길을 갔었건만, 장애인들이 순례를 할 수가 없어서 눈물만 흘리고 돌아왔습니다. 본당 꾸리아에서 주최를 하였지만, 장애인들의 배려를 생각을 하지 못하고, 계획을 한 것 같습니다. 장애인들이 성지순례를 할 수 있도록, 계단을 없애고 굽은 길이라도 만들어 주시면,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순교자 묘지 참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부산 오륜대 한국순교자성지, 이정식 요한과 양재현 마르티노를 비롯하여 여덟 분의 순교자분들 묘지 또한 참배를 할 수가 없습니다.
계단이기 때문입니다. 장애인 화장실 시설도 안 되어 있어서, 형제분들이 업고서, 여자 화장실까지 앉혀 주기도합니다.
시설이 되어 있더라면 혼자라도 가능한데 수치심이 가득하나,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장애인들이 성지순례나, 성당 순례할 때에 불편함 없이 순례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회에서의 따가운 시선이나 불편함은 참을 수가 있으나, 교회 안에서의 차별은 견딜수가 없이 서럽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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