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이스라엘은이 하느님께 선택된 민족이 맞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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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20-01-21 | 조회수3,462 | 추천수0 | 신고 |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선택된 민족이 맞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선택된 민족이 맞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이스라엘이 항상 하느님으로부터 복을 받고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도 아니고 항상 다른 민족에게 지배도 많이 받고 어려움도 많이 겪는 것을 보면, 일반 다른 민족이 고난을 받은 것과 같은 수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집트, 아시리아, 바빌론, 페르시아, 로마 등에 의해서 고통도 많이 받고 광야에서 40년 동안 고생도 했고요. 이 정도면 특별히 선택된 민족이라고 느껴지지 않아서요. 그냥 일반 민족과 똑같은 대우를 받은 것 같아서요. 궁금합니다. 이스라엘이 선택된 민족이라면 뭔가 영원한 복이 주어져야 하지 않는가 해서요.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가장 먼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왜 부르셨는지를 이해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느 날 아브람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너에게 축복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창세 12,1-3 참조)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아브람을 부르신 일차 목적이 창세기 12장에서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하신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의 복은 어떤 의미일까요? 물론 구약시대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의 개념은 땅과 후손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아브라함을 칼데아 우르에서 이끌어 내신 하느님께서는 그의 후손들에게 땅을 약속하셨고 결국 그 약속의 땅에 입성하였습니다. 또한 그만큼 후손도 많이 불어났고요. 그런데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그를 통해 이스라엘이라는 한 민족을 이루신 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내용은 탈출기 19장에 나옵니다. "이제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계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나의 소유가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나의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나에게 사제들의 나라가 되고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이것이 네가 이스라엘인들에게 알려 줄 말이다." (탈출 19,5-6) 그러니까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신 목적이 이스라엘 민족이 사제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제들의 역할이 무엇이겠습니까?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사제의 역할은 하느님과 백성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서 세상에 무엇을 하시고자 하셨을까요? 그건 바로 이스라엘 민족이 온 세상에 자신들만의 하느님인 줄로만 알았던 야훼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이심을 알리는 사제 역할을 하기를 바라셨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이 하느님의 뜻을 잘 알아 사제 역할을 잘 했을까요? 지나친 선민의식에 빠져서 자신들만 뽑힌 민족이고 다른 민족은 소위 개취급하며 살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탈출기에서 이집트 파라오에게 내린 열 가지 재앙에서도 보면 재앙을 내리신 어떤 목적이 바로 그 재앙을 통해서 재앙을 내리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심을 그들(이스라엘 민족과 이집트) 모두가 알게 하기를 바라셨다는 점을 이해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로마서를 통해서 보충 설명을 드리자면, 하느님께서는 세상이 창조된 때부터,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본성 곧 그분의 영원한 힘과 신성과 조물을 통하여 알아보고 깨달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로마 1,18-32 참조) 그러니까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당신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을 통해서 당신을 알아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생각이 허망하게 되고 우둔한 마음이 어두웠기 때문에 하느님을 알아뵙지 못하였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단 한 사람 아브람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듣고 하느님과 함께 살아내어 하느님과 계약을 맺어 온 세상에 야훼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이심을 선포하도록 하셨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은 앞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지나친 선민의식에 빠져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한 때에 하느님의 외아들님께서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형제님께서 생각하시는 복이란, 누군가 현세에서 하느님을 믿고 살면 다 부자가 되어야 하고 고통도, 슬픔도 맛보지 않아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있으신 것 같은데,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복, 교회에서 가르치는 복은 그런 의미의 복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한다고 해도 세상에서 겪을 것들은 세상 사람들과 다 똑같이 겪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계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과 슬픔, 괴로움 등을 달리 이해하고 해석하며 살아간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달리? 그건 바로 하느님의 마음으로, 하느님의 눈으로, 하느님의 입으로, 하느님의 귀로 그렇게 보고, 듣고, 이해하고 품어안고 살아간다는 점이 신앙인의 복이라는 관점이라고 보시면 되십니다. 한마디로 어떠한 경우에도 감사하고 기뻐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점이 신앙인의 복이라고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성령께서 늘 우리와 함께 생활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약속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참조) 그런데 여기에서 더 중요한 점은 우리 예수님께 선택된 백성이라는 점입니다. 예수님께 선택되었고 이제 새로운 계약을 맺었는데 그 계약의 내용이 뭐냐? 네 어부에게 하신 말씀이 하나 있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마태 4,19) 그러니까 사람 낚는 어부라는 내용은 이 세상에서 고통 중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교회로, 곧 예수님께로 데리고 오는 사명을 부여받았다는 점이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면서 다시 한번 더 이 약속을 귀담아 새기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19 참조) 그러니까 마태 28,19의 말씀과 탈출 19,5-6의 말씀은 맥을 같이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성경에서 복이란 창세기 에덴 동산에서 보여주신 그게 바로 복입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셔서 모든 것을 사람에게 잘 관리한 책임을 맡기시고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의 마음으로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바로 하느님이 주시고자 하시는 복이라는 의미입니다. 이해가 좀 어려우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해가 되든 안 되든 열심히 성경 읽으시면서 기초 공부도 열심히 하시면 언젠가는 아하 하며 깨닫는 날이 오실 것입니다. 신앙도 인생과 같습니다. 특별한 은총을 받은 사람 말고는 모두 아기가 성장하듯이 그렇게 성장한다고 보시면 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려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꾸준히 좋은 질문 던지시면서 공부하시면 좋은 열매를 맺으시리라 믿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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