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아브라함과 야곱에 대하여 ... / 죽음의 위기 앞에 선 아브라함의 선택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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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20-01-22 | 조회수3,131 | 추천수0 | 신고 |
죽음의 위기 앞에 선 아브라함의 선택 창세기 20장에는 죽음의 위기 앞에 서 있던 아브라함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라르에서 나그네살이하게 되었을 때 자기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라르 임금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고, 그날 밤 꿈에 하느님께서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 "네가 데려온 여자 때문에 너는 죽을 것이다. 그 여자는 임자가 있는 몸이다." 하셨습니다. 그러자 아비멜렉은 사라를 돌려보냈고 아브라함에게 어찌하여 누이라고 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기를 "이곳에는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이이라고는 도무지 없어서, 사람들이 내 아내 때문에 나를 죽일 것이다." 하고 내가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창세 20,12 참조) 하고 말하면서, "하느님께서 내게 아버지 집을 떠나 떠돌아다니게 하셨을 때, 나는 그 여자에게 말하기를 '당신에게 당부하는데, 우리가 어느 곳으로 가든지, 내가 당신의 오라비라고 말하시오.' 하였습니다."(창세 20,13 참조) 하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아무튼 이해를 돕기 위해서 사극 같은 것을 보면 임금뿐만 아니라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은 남의 부인도 쉽게 빼앗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렇다면 고대 시대에도 그러한 일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남의 나라 땅에서 나그네살이하는 입장인데다 사라가 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그나라 권력을 가진 사람이 사라를 빼앗아 가기 위해서 분명 아브라함을 죽이고 빼앗아 갈 것은 뻔한 일이었으므로 죽음 앞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렇게 하자고 이미 약속했다고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이 아브라함이라고 불리기 이전, 아브람이었을 때의 일입니다. 아브람은 기근을 피해 이집트로 내려갔고 이집트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그는 자기 아내 사라이에게 말하였습니다. "여보, 나는 당신이 아름다운 여인임을 잘 알고 있소. 이집트인들이 당신을 보면, '이 여자는 저자의 아내다.' 하면서 나는 죽이고 당신은 살려둘 것이오. 그러니 당신은 내 누이라고 하시오. 그래서 당신 덕분에 내가 잘 되고, 또 당신 덕택에 내 목숨을 지킬 수 있게 해 주시오."(창세 12,10-13 참조) 이렇게 아브라함은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하느님으로부터 받기 전에도 그랬고 그 후에도 같은 이유로 사라를 누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입니다. 두 본문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죽음의 위기 앞에 선 아브라함의 선택이 어땠는지 우리가 잘 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모습은 아마도 우리가 세례 전의 모습이나 세례 후의 모습이나 어떤 면에서는 별반 다르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음을 상징적으로 볼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세례 이전 그러니까 아브람이라고 불릴 때에 했던 일을 세례 후 그러니까 아브라함이라고 불린 후에도 똑같은 일을 우리는 얼마든지 하며 살아갈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튼 한 인생을 산다는 것은 선택과 결단의 연속이고 이 선택과 결단에는 자유의지가 주어졌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생이란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뜻과 나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찾아나서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평화방송 김광엽 소장님의 강의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내 인생의 하느님이라는 5회에 걸친 강의입니다. 성경과 함께 카페에 다시보기와 강의 녹취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테고리 '내 인생의 하느님'에 올려져 있습니다.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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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아브람, 사라이, 사라, 누이,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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