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역대기 하권 35장 22절에...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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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21-03-28 | 조회수4,129 | 추천수0 | 신고 |
요시야 임금이 므기또 전투에서 사망한 원인? 2열왕 35,22에 "이렇게 요시야는 하느님의 입에서 나온 느코의 말을 듣지 않고 ..."란 구절이 나옵니다. 여기서 느코는 이집트 임금이라고 20절에 쓰여 있는데, 왜 하느님 말씀이 이집트 임금에게 내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정치를 잘 해 나가던 요시야 임금을 죽게 만들었을까요? 하느님 말씀이 이집트 임금에게 내렸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통로를 통해 이집트 임금에게 내렸을까요?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요시야의 패배와 죽음이 2열왕 23,29-30ㄱ에서는 아주 짧게 언급된다. 역대기 저자는 하느님께 충실하였던 이 임금이 당한 재앙을 망설임 없이 이야기한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예전에 저지른 불충 때문에 징벌이 닥쳤다고 선언하는 34,19-28에서 이미 예고된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시야 자신도 하느님에게서 파견된 느코의 메시지를 거절함으로써 하느님을 거역하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여기에서 요시야는 파라오 느코의 말을 어떻게 이집트 신이 아니라 그가 믿는 참하느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으로 말아들을 수 있었을까? 이 구절에 대한 칠십인역 제1에즈라기의 해설에 따르면, 예레미야 예언자가 느코의 말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해석하였을 것이다(36,12 참조)." <주석성경 1089쪽>
여기에서 "왕실"은 아시리아 왕실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파라오 느코는 유다와 싸우려고 올라온 것이 아니라, 아시리아를 치러 올라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느코는 유다 임금 요시야에게 지금 자신이 벌이려는 이 전쟁은 유다와 아무 상관이 없으니 가만히 있으라는 하느님의 뜻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시야는 그와 싸우려고 변장까지 하며 그와 싸우려고 므기또 평원으로 진군하였다고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어떤 통로를 통해 이집트 임금에게 내렸을까요? 위의 주석성경 해설에 의하면 "예레미야 예언자가 느코의 말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해석하였을 것이다." 라고 되어 있는데, 이 내용을 우리도 현재의 삶을 살아가면서 체험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내가 어떤 고통과 고민 가운데 있는데, 하느님을 믿지 않는 어떤 한 친구가 나에게 해 주는 어떤 조언을 통해서 우리는 어떤 때는 그 조언이 그 친구의 입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해 주시는 위로 또는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 만물의 창조하신 세상의 주인이시기에 당신이 전하시고 싶으신 메시지를 누구를 통해서든 전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언자적인 마음의 눈을 가지고 주님의 말씀을 식별할 수 있는 분별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요시야 임금은 참으로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백성을 잘 다스리던 임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임금이라도 늘 한결같을 수는 없는 것이지요. 한순간 방심하였다가 이집트 임금 느코와 전쟁을 치루지 말라는 하느님의 메시지를 알아차리지 못한 실수로 요시야 임금은 결국 므기또 전투에서 사망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요시야 임금이 느코가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전하는 어떤 메시지를 자신이 식별할 능력이 좀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당시의 예언자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도움을 청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도움을 청하고 예례미야 예언자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지혜가 있었다면 그렇게 비참하게 므기또 전투에서 사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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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야, 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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