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의 평가(여호수아, 사울, 다윗)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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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1-07-13 | 조회수2,029 | 추천수0 | 신고 |
1. 기브온은 엄밀히 말하면 여호수아에 의해 정복되어야 할 민족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호수아가 이끄는 하느님의 백성을 대적할 수가 없음을 깨닫고는 속임수를 쓴 겁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능력을 인정해서 스스로 이스라엘의 종들의 신분으로 전락할 마음으로 먼 곳에서 왔다고 거짓으로 계약을 맺도록 했습니다(여호 9,2-13). 이에 여호수아는 주님의 뜻을 여쭈지도 않고 그들의 뜻을 받아주어 평화협정을 맺었습니다. 사실 이 계약은 불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점령해야 할 땅의 민족이나 주민들은 완전 봉헌의 규정이 적용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기브온 주민은 예루살렘 북서쪽의 성읍 주민이기에 봉헌 대상입니다(신명 20,10-18 참조). 그러나 먼 곳에 사는 이들은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기에 기브온 주민들은 먼 곳에 사는 것으로 속여 여호수아의 선처를 받으려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하느님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도 이를 받아 주신 것 같습니다(여호 10,8-14 참조). 물론 이때에 맺어진 협정은 역사적으로 정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됩니다. 그것은 다윗이 행한 행동에서도 알 수가 있습니다(2사무 21,2). 아무튼 여호수아는 하느님의 뜻을 어긴 것이나 다름이 없었지만, 배척받지는 않았습니다. 이유는 기브온이 하느님의 능력을 인정하여 스스로 이스라엘의 종으로 자처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하느님의 뜻을 우리가 쉽게 판단할 사항이 아닌 것 같습니다. 2. 사울은 아말렉을 쳐서 부수었지만, 주님의 뜻인 완전 봉헌을 하지 않았습니다(1사무 15,8-9). 사실 완전 봉헌은 하느님 입장에서는 아주 엄한 규정이기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항입니다. 이를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그들은 다른 민족이 섬기는 신들에 빠져 들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신명 20,18 참조). 사실 이스라엘은 결국 다른 신을 믿는 행위들로 하느님의 눈 밖에 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3. 다윗이 필리스티아로 망명한 것은 두 번으로 처음에는 미친 척하다가 바로 쫓겨나왔고(1사무 21,11-16), 두 번째는 사울을 피해 망명했습니다(1사무, 27-29장 참조). 그는 갓 임금 아키스를 도와 그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아키스의 생각과는 달리 유다를 공격한 것이 아니고, 유다를 약탈하는 유목민들을 공격했습니다. 그는 이를 숨기기 위해 그들을 철저하게 죽여 말이 누설되지 않도록 했습니다(1사무 27,11 참조). 그리고 마침내 다윗은 갓의 아키스로부터 배척을 받습니다. 아마도 이는 하느님의 뜻이 작용했으리라 여겨집니다. 아키스가 이스라엘과 싸울 때에 그는 배제됩니다(1사무 29,6-11 참조). 이 후 그는 하느님의 도움으로 아말렉을 쳐부숩니다(1사무 30,8). 이 전투에 그는 승리하여 유다 남부 지역의 지지를 얻어 마침내 헤브론에서 임금의 자리에 오릅니다(2사무 2,1-4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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