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온라인 성당이 존재할 수 있을까?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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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예주 | 작성일2021-07-26 | 조회수5,161 | 추천수0 | 신고 |
안녕하세요? 한 예비신자입니다.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이 게임 서버에서 노는 걸 보고 그 서버에 성당을 세운다는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이렇게 질문을 올립니다.
현대 정보기술의 발달로 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상의 대부분을 비대면으로나마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일상이라는 것에는 종교 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어릴 때 개신교 교회를 다니던 경험을 되돌아 보면 개신교 교회의 예배는 대부분 목사의 설교로 이루어지는데 그런 예배라면 충분히 온라인으로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교는 원래 참선이나 경전 공부가 주를 이루고, 이슬람은 애초에 예배를 개개인들이 집전하는 것으로 해놓았고 합동 예배는 권장 사항으로만 남겨놓습니다.
문제는 보편교회의 예배입니다. 제가 말하는 온라인 성당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사람이 별로 모이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세우는 성당인데, 보편교회의 예배는 사제와의 물리적 상호작용을 요구하는 영성체를 포함하는데 이 영성체가 빠지면 조금 서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론이나 강복이야 그렇다 쳐도 영성체는 엄연히 성사인데 이 영성체를 온라인으로 할 수는 없겠다 싶습니다.
제가 다니는 성당은 차량 내 미사 참례를 라디오로 지원하는데 이 방식이라면 아마 강론과 강복이 주를 이루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강론과 강복을 주로 하는 온라인 성당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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