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

구약성서 첫머리에 나오는 다섯 권의 성서를 오경이라고 불러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이렇게 다섯 권입니다.

가장 먼저 이루어진 구약성서랍니다.

창세기가 제일 앞에 있지만

출애굽기가 가장 먼저 쓰여졌지요.

출애굽, 곧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히브리민족을

야훼 하느님께서 해방하신 사건을 담은 출애굽기를 중심으로

하느님과 계약을 맺는 이야기,

하느님 백성 공동체가 살아야 할 길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지요.

즉, 이스라엘이 하느님 백성 공동체의 역사를 시작한 기원과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과정,

그 공동체에 필요한 규정과 지침 등이 총망라 되어 있지요.

오늘날까지 유대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성서가 바로 오경입니다.

특히 창세기는

이렇게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느님과 인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인류와 우주의 기원을

신앙 안에서 이야기식으로 전해 주고 있어요.

깊고도 따뜻한 사랑의 이야기,

다양한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성서입니다.

어떻든, 이 다섯 권은

구약성서의 알맹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세오경

그런데 왜 모세오경이냐구요?

유대인들에게 가장 위대한 인물은

뭐니뭐니 해도 모세였습니다.

가장 훌륭한 예언자요,

가장 훌륭한 지도자요,

가장 훌륭한 하느님의 종으로 여겨졌지요.

그리고 창세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네 권은 모두 모세가 중심인물로 등장하고 있어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성서인 이 오경의 저자는

오랫동안 모세였다고 믿어 왔어요.

하지만 오늘날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성서공부를 시작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창세기부터 차근차근

기도 안에서

공부하시다 보면

어느새

자매님 삶 속에

함께 하고 계신

하느님을 만나실 거예요.

하느님의 말씀으로

풍요롭고 기쁜 사랑의 삶 누리시길

기도할게요.

그리고 각 성서에 대한 간략한 해설이

'가톨릭광장 - 신앙생활 - 성서 - 성서해설'에 실려 있으니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