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북이스라엘 왕국이 멸망한 다음 아시리아 일대로 끌려간 10지파는
훗날 아시리아 제국이 망한 뒤에도,
고레스에 의해 고국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칙령이 내린 후에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민족들 사이에 끼어 살다 보니,
그리고 그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워 주는 예언자가 없었기에
이민족들에게 완전히 동화되어 버린 셈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유다 왕국이 망한 후 바빌론에 유배되어서도
민족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고국 땅으로 돌아온
유다 지파, 베냐민 지파, 레위 지파 등 세 지파가 놀라운 셈이지요.
그런데 이들 지파는 왕의 자손(유다 지파, 베냐민 지파)이거나
사제의 자손(레위 지파)이었습니다.
그래서 남달리 지파의식, 민족의식이 강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잃어버린 10지파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러 오시는 종말의 날에
이들 10지파를 이스라엘 땅으로 불러 모으시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