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질문]가나안 - 흑인들을 노예로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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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병오 | 작성일2000-02-26 | 조회수3,068 | 추천수0 | 신고 |
[제가 읽고 있는 어떤 책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18세기 노예 상인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 흑인은 아버지 노아가 벌거벗고 잠든 것을 흉보았던 ’가나안’의 자손이고 백인은 아버지의 벗은 몸에 고개를 돌린 채 옷을 덮어 준 ’셈’의 자손이라 주장했다. 노아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형제들에게 천대받는 종이 되어라. .......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어라." 하고 저주했기 때문에 백인이 흑인들을 노예로 삼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이다.(창세기 9:18~29 참조)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주장이지만 전세계를 무대로 식민지를 무자비하게 착취하던 그 당시 유럽의 제국주의적 분위기에서 보면 자신들의 세계 지배를 정당화해 주는 훌륭한 이데올로기를 구약성경이 제공하였던 것이다.
과연 성경이 올바른 것일까요. 아니면 사람이 나쁜 것일까요.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이 하나님의 진정한 뜻일까요. 의문스럽군요? 사실 위에 내용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노아는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 선량한 사람이기에 하나님의 벌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람이 단지 자신의 벗은 몸을 보았다는 이유로 자식에게 그토록 심한 저주의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사랑’이 가톨릭의 큰 가르침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것에 대한 정확한 의견을 듣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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