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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35답]인간을 해방시키는 성서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성서와함께 쪽지 캡슐 작성일2000-02-26 조회수3,064 추천수1

성서를 보는 관점에 따라

이 이야기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느냐가 달라집니다.

읽으신 책에 인용된 대로, 창세기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흑인들을 종으로 삼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

이처럼 성서 말씀 한 구절을 절대화시켜 해석하는 것을 보고 축자영감설이라고 합니다.

이런 해석이 들어맞을 때도 배제하지는 못하겠지만,

다분히 개인적이고 임의적이라서 교회에서는 삼가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풀이했을 때에 아우슈비츠의 유대인대학살이 정당화시킬 수 있습니다.

유대인이 예수님이 죽였기 때문에, 그들을 멸종시켜야 한다는 논리로 발전하는 것이죠.

그런 논리는 결정론적이라서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지 못합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그런 결정론이 많이 유행했습니다.

이른바 안식일법을 내세워 안식일에 병자도 고치지 못하게 했죠.

이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많습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다."(마르 2,27)

법을 내세워 사람을 옭아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그당시의 법은 구약성서를 바탕으로 해서 형성되었습니다.

창세기의 말씀을 내세워 ’현대에 벌어지는 노예시장’을 정당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학계에서는 야벳을 종으로 삼는 말씀은

이 이야기가 기록되던 다윗 솔로몬 왕조의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고

가나안족을 마구 부린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쓰여졌다고 보기도 하고,

퇴폐한 가나안의 종교의식과 그들의 발달된 농경문화로의 유혹을 경고하기 위해

기록된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외의 자세한 내용은 <<보시니 참 좋았다>> - 창세기 해설서(02-822-0125)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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