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일을 수행하기 위하여 하느님의 사절을 파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넓은 의미로는 다른 공동체에 자기들이 믿는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헌신하는 신앙 공동체의 활동까지도 포함시킬 수가 있는데요. 이렇게 보면 신약성서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선교사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도 성서를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북돋워 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니느웨 사람들에게 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한 요나 예언자도 선교사인 셈입니다.
신약성서에는 그리스도교를 전하기 위해서 애쓴 선교사들이 많이 나오지요. 예수님도 사람
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라고 12제자를 파견하기도 했고(마태 10장), 사도행전에는 유다인들 한
복판에서 복음 전하다가 죽은 스데파노(사도 8,4), 베드로(사도 10장), 바르나바(사도 11,22),
그리고 스데파노의 박해 이후 사방으로 퍼져나갔던 익명의 선교사들(사도 11,19-20), 그리고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다 회심한 바울로(사도 10,28-30) 등이 언급됩니다. 그렇지만 사도 바울
로가 편지를 보낸 교회의 실상만 어렴풋이 암시될 뿐, 다른 선교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
이 전해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