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유다교 [Re : 777]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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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호경 | 작성일2003-01-10 | 조회수2,481 | 추천수0 | 신고 |
+ 찬미 예수님 !!!
솔직히 말씀드려서 유다교에 대한 자세한 것은 모릅니다. 물론 그들의 근본적인 종교사상적 배경은 구약성서, 특히 율법서인 모세오경에 있고 그래서 구약성서에 대한 공부를 하면 사상적인 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 수 있겠지만, 교계제도 등과 같은 여러 부차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것입니다. 저도 역시 답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으나, 아직까지 묵묵부답이어서 우선 아주 간단하게 윤곽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유다교
기원전 538년 바빌론 유배로부터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유다인들은 자기네 민족이 처한 여러 가지 어려움과 민족의 분산으로 인한 민족해체의 위기감으로부터 민족의 보존을 위해 민족의 정체성 확립과 단결에 필요한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 일환으로 성조 시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민족의 종교, 즉 하느님 신앙의 순수성을 보존하고 후대에 그대로 전달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확립된 것이 바로 유다교입니다. 시작부터 신앙공동체로 출발하였고, 그때까지도 신앙으로 민족을 유지해왔던 유다 민족으로서는 종교적인 단결이 가장 효과적인 민족 보존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다교는 상당히 국수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이고 타민족에 대해서는 배타적인 성격을 가지고 탄생한 유다인의 민족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가 탄생하기 500여년전에 이미 설립된 종교입니다.
당연히 모세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아서 전수한 율법이 신앙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고, 시나이산에서 하느님과 이스라엘 민족이 체결한 계약이 유다교의 중심단어가 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민족이 있게 된 근거가 바로 하느님과의 계약과 계약의 증거로 주신 율법에 있기 때문입니다. 율법의 준수야말로 하느님과의 계약을 충실히 지키는 것이고, 이 계약의 충실성이야말로 하느님의 의를 이루고 민족의 구원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기원 후 70년, 유다가 로마에 의해 완전히 멸망하고,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파괴된 후 지금까지의 유다교를 흔히들 "후기 유다이즘"이라고 지칭합니다.
2.유다교와 그리스도교
우선 유다교는 그리스도교의 한 종파가 아닙니다. 오히려 초기에 그 세력이 매우 약했던 원시 그리스도교가 당시의 예루살렘에서는 유다교의 한 종파 정도로 인식되기도 하였습니다.
부인하려고 해도 사실 그리스도교는 유다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교의 근원은 유다교라고 주장할 정도입니다. 예수님과 사도들과 초대 그리스도인들 모두가 유다교의 영향 아래에서 자라고, 그 사회에서 활동했던 유다인인 까닭입니다. 신약의 백성인 우리가 구약성서를 읽고 공부하고 묵상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구약성서(특히 모세오경)의 정신과 제의적 요소들을 모르고서는 신약의 정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약성서의 많은 부분들이 구약성서를 인용하였고, 또 구약성서에서 나오는 종교적 사상과 배경들을 근거로 하여 저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시 그리스도 교회는 유다교의 회당에서 유다교인들과 같이 예배를 드렸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다가 많은 유다교인들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면서 그리스도교가 점차로 확장이 되어 규모면에서도 위협적인 존재로 등장하고, 더군다나 유다인들이 인정하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인정하고, 더 나아가 하느님으로 인정하고 있는 그리스도교가 유일신론에 빠져 있었던 유다인들의 눈에는 점차 가시같은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었고, 마침내 이단으로 배척하게 됩니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그리스도교를 이단으로 선포하고, 그리스도인들을 회당으로부터 쫓아냈으며, 그들이 회당에서 올리는 "18기도문"에 그리스도교에 대한 저주의 기도까지 포함시키고서 마침내 예루살렘으로부터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기에 이릅니다. 개종 이전의 바울로 곧 사울의 그리스도교 박해나 스테파노의 순교, 대야고보의 순교가 이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유다교와 그리스도교는 완전히 결별하게 됩니다.
지금도 유다교에서는 메시아의 오심을 애타게 고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교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메시아이심을 고백하면서, 그분의 재림을 고대하고 있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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