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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은 본성상 하느님을 닮았습니다.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한정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12 조회수863 추천수0 신고

사람은 본성상 하느님을 닮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 또 집짐승과 모든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셨다”(창세 1,26-27). 이 말씀은 사람이 영육을 가진 존재로서 하느님을 닮아 이성을 가졌기 때문에 다른 피조물들을 초월하고 그것들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음을 지적한다고 봅니다.


사람은 초자연적인 면에서 하느님을 더욱 닮았습니다. 다음의 성서 말씀들과 교회의 가르침들을 살펴보십시오.

 

1) 하느님께서는 영원으로부터 우리를 부르시어 당신의 아들과 같은 모습을 가지도록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여 영광스러운 상태에서 더욱 영광스러운 상태로 옮아가고 있다”(2고린 3,18).

 

2) 하느님의 모상이신 그리스도를 닮음으로써 우리는 하느님의 모상에 따른 새 인간이 된다(골로 3,10 참고). 우리는 세례로써 그리스도를 닮고 하느님의 자녀, 즉 새 사람이 된다.

 

3)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을 닮아 있는가? 하느님께 모습이 있을 수 없다. 우리가 하느님의 모습을 닮는다는 것은 하느님의 생명을 가져 하느님처럼 산다는 것이다. 삼위일체이신 성부, 성자, 성령께서는 서로 사랑하면서 사신다. 우리도 사랑하면서 살 때 하느님을 닮게 된다.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신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자녀들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참아들[본성상]이시고 우리는 양자 결연으로 자녀가 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아들로서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듯이 우리 또한 하느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 상속자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우리도 누리게 될 것이다(로마 8,14-17 참고).

 

4)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성령을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와 함께 사시며(로마 5,5 참고), 성전에 계시듯이 우리 안에 사신다(1고린 3,16 참고). “사실 하느님의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면 여러분은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성령을 모시지 못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로마 8,9).

 

5) 그리스도의 사람은 하느님을 알고 사랑한다. 하느님을 알고 그분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느님의 지식과 사랑을 함께 나눈다는 뜻이다. 지금 이 세상에서는 하느님과의 관계가 불완전하게 이루어지나 훗날에는 지복직관(至福直觀) 속에서 하느님의 지식과 사랑을 나누어 받는다. 이렇게 우리는 하느님께 동화되고 하느님의 본성을 나누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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