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새번역성경에서만 등장하는 '환시가'라는 말..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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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영신 | 작성일2006-07-17 | 조회수752 | 추천수0 | 신고 |
새번역 성경을 읽다가 문득 새로운 용어가 하나 등장하여 자세히 살피게 되는데 그것이 '환시가'라는 단어였습니다. 지금까지 선견자와 예언자라는 말을 썼는데 이 말과 함께 환시가라는 말도 보여서 선견자와 예언자와 구분되는 어떤 종교적 직능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겨납니다. 조금 짐작되는 바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우리네 언어감각으로 家字가 붙으면 어떤 전문가 집단을 연상하게 되거든요. 가령 법가, 도가, 농가...하는 것처럼.
즉 '환시가'라는 종교적 직능을 가진 집단이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사회적으로 공인된 집단이나 사람이 있었던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선견자나 예언자가 하는 종교적 직능과 구분되지 않는데 다만 내용과 사안에 따라 공적 의미보다 사적 의미의 종교적 직능을 표출했을 때 구분지어 말하는 것인지?
'환시가'라는 말은 역대기에 집중적으로 나오고(역대상 21,9; 25,5; 29,29; 역대하 9,29; 33,18-19; 35,15) 집회소에 한 군데 나오는데(46,15), 집회소인 경우 사무엘이 환시가로 알려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최초의 왕국을 건설한 사울왕 시대에 예언자라는 종교직능자가 등장하고 그 최초의 인물이 사무엘 예언자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다윗왕 시대에는 나탄이 예언자로 활동했고, 솔로몬 시대에는 가드가 활동했습니다. 판관시대에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부르는 예언자라고 할만한 인물들이 아직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하여간 히브리어로는 예언자, 선견자, 환시가라는 단어들이 구분되어서 그런 번역을 했을 것으로 봅니다만 지금까지 모든 성경에서는 선견자(seer)와 예언자(prophet)라는 두개의 개념으로만 표시했다가 이번 새번역 성경에서 '환시가'가 등장하여 그 종교적 직능에 각별한 관심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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