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우구스티노성인의 십계명과 필로의 십계명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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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성수 | 작성일2008-09-25 | 조회수876 | 추천수0 | 신고 |
o 차동엽신부님의 "여기에 물이 있다"(242페이지이하)에서 발췌 인용하면서 다소 추가 보완함.
o탈출기(20,2-17), 신명기(5,6-21)에 나타난 십계명은 가만히 세어보면, 10계명이 아니라 11계명인 것처럼 보입니다. 문제 되는 부분은 맨 앞 부분과 맨 끝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두 가지 분류법이 생겼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354-430)의 분류법과 필론(필로, 추정 BC 160- BC 80, 또는 BC 1C 중반활동이라는 설도 있음) 의 분류법이 그것 입니다.
0 오늘날 가톨릭 교회와 루터교회가 따르고 있는 아우구스티노 분류법은 맨 앞부분을 하나의 계명으로 보아서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라"는 계명으로 확정한 대신에 맨 끝부분을 두 개의 계명으로 보아서 "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와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를 서로 다른 계명으로 취급합니다.
0 이와는 달리 오늘날 대부분의 개신교회, 그리스정교회, 영국 성공회 등에서 따르고 있는 필론의 분류법은 맨 앞 부분을 두 개의 계명 즉 "야훼만을 공경하라"와 "신상을 만들지 마라"로 구별하는 대신에 맨 끝 부분을 묶어 "이웃의 아내나 재물을 탐내지 마라"라는 하나의 계명으로 봅니다.
0 요약 우리 가톨릭 : 하느님에 대한 사랑(상3계) + 이웃사랑(하7계) 상3계 -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라.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주일(안식일)을 거룩히 지내라 대부분의 개신교 : 하느님 사랑 4계 + 이웃사랑 6계
0 우리는 이 두 분류법 사이에서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르냐를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에 있어서 두 분류법은 표현만 다를 뿐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0 더욱 중요한 부분은, 십계명의 서문(나는 너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의 하느님이다)입니다. 유대인은 십계명을 외우라 하면 반드시 이 서문부터 외웁니다.
이 서문은, 하느님이 우리의 해방자(자유와 생명, 희망과 행복의 길)이시라는 점, 우리를 목적지(가나안 땅, 신약의 하느님 나라)로 이끄시는 길잡이, 로드맵(road map, 이정표)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 마디로 서문은 "내가 가라는 10가지 길을 가 봐라. 그러면 반드시 자유, 생명,희망, 행복이라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이르리라"는 속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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