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즐거워하신 예수님...(오늘 복음) 감추신 이것?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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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성수 | 작성일2008-12-03 | 조회수536 | 추천수0 | 신고 |
+ 찬미예수님
2008. 12. 2. 복음 말씀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신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1-24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0 이것 :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주님의 정체성 또는 예수님이 계시하여 주시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뜻한다고 봅니다. 그것을 지혜롭고 슬기롭다고 자처하는 자들은 받아 들이지 아니하고, 어린 철부지들은 그대로 믿고 따른다는 것입니다.
0 철부지들 : 위에서 말한 "이 것"을 순수하게 그대로 믿고 따르는 순명하는 자들이라 할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사이들이나 율법학자들은 자신들을 가리켜 경건한 자들이라고 하고, 성경(구약)을 잘 모르고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켜 "암 하아레츠"(땅의 백성, 시골뜨기들, 요새말로 하면 민중)이라고 비하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구분을 따지지 않고, 당신의 복음말씀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가리켜 어린이처럼 순수한 마음자세로 받아들인다고 보아 철부지라고 한 것으로 봅니다. 그 "철부지"에는 예수님 가까이에서 당신을 따르는 12사도들이나 여기서 파견갔다 돌아 온 72제자들, 그 밖에 새로이 복음(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을 믿고 따르게 된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봅니다.
0 즐거워 하심 : 사실 제가 보기에는, 72제자가 큰 성공을 거두고 돌아 온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그 윗 구절에 보면, 예수님이 공생활 중에 심혈을 기울이신 가버나움(마가 1,29,베드로의 집이 있는 곳, 이곳에 예수님이 주로 사신 것으로 나옴), 베싸이다(요한 1,44, 베드로, 안드레아, 필립보의 고향도시), 그리고 코라진 등 갈릴리 호수 북편,동편 도시들이 회개하지 않고 주님이나 그 제자들의 복음말씀을 받아 들이지 않음을 한탄하시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활동을 하고 돌아 온 72제자들이 기뻐하며 돌아 왔다고는 하나 그 성과내용은 별로 없고, 다만 주님 이름 때문에 마귀를 복종케 하였다는 언급만 나옵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돌아 온 제자들을 향하여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예수님이 성령 안에서 즐거워 하시며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는 것은, 제자들의 큰 성과에 즐거워 하신 것보다 작은 성과만 거두고 돌아온 것이라도, 제자들이 한 마음으로 애써 준 것에 기뻐하시며 모든 것이 아빠 하느님의 구원의지 안에서 이루어 진 것임을 감사드린 것이며 앞으로 더욱 큰 성과를 거두어 주시기를 기원하셨다고 묵상해 봅니다.
주님의 부활,승천 후 약20여년이 흐른 즈음 사도 바오로께서도 어려움을 겪으며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테살로니카 교우들에게 "언제나 기뻐하십시오.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1테살 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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