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질문]사이비의 분류와 사이비에 대한 천주교의 태도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김학자 쪽지 캡슐 작성일1999-01-18 조회수1,320 추천수6 신고
안녕하세요. 정교회에 관한 여러 분들의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스도교 일치 주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기도 더욱 열심히 해야될 것 같군요.. ========= 오늘은 또 다른 질문을 올립니다. 저는 저희 성당에서 4면짜리 청년월보를 만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열린일터'라는 코너의 주제를 토의하다가 사이비종교, 특히 대순진리교에 대해 다뤄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재작년 쯤인가, 저도 어떤 대순진리교 사람한테 붙들렸는데 그 사람, 한참동안 협밖섞인 권유를 하다가 제가 천주교인이라고 하니까 자기도 천주교인이었다고 하면서, 천주교 다니던 사람들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입도'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불쌍한 눈으로 그 사람을 향해 얼른 하느님 품으로 돌아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습니다. 제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그 전에도 그런 사람한테 붙들려서 수련장이라는 데엘 가보았기 때문었습니다. 그 땐 제게 한창 힘든 일이 겹칠 때였고, 점같은건 봐보지 않았기 때문에 언뜻 비슷한 주변 상황을 맞추는 것 같은 그 사람 말에 솔깃했습니다. 그런데 하는 말을 들으니 점점 이상해졌습니다. 돈을 준비하라는 둥..하는 것이 뭔가 미심쩍어 그냥 집으로 돌아왔는데 생각할수록 제가 거기 가서 솔깃했다는 것이 부끄럽고 죄스러웠습니다. 그 일로 고백성사도 봤습니다. 지금은 이런 사람이 하도 많아서 이젠 '도에 관심있습니까?'라고 물어보는 사람한테 어떻게 하라는 둥 하는 우스개 소리도 있고 '남자셋여자셋'에 이를 소재로 한 웃긴 얘기도 있더군요.. 그런데 그런 요즘도 대순진리교의 말에 혹하는 천주교인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정말 열심한 개신교 다니는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친구가 얼굴이 시커매가지고 와서는 자꾸 저를 어디로 끌고 가려는 것이었습니다. 직감에 거기 같았습니다. 그래서 꼬치꼬치 캐물어보니 입적한지 세달 됐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장 세시간에 걸친 얘기들..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친구가 그렇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그 때 말리지 않은 것이 잘못한 것 같습니다마는.. 그리고 저희 월보팀의 한 사람도..바로 얼마 전에 가서 '치성'까지 드리고 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 도저히 간과할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열린일터'에 이걸 소재로 글을 쓰자고 했더니 어떤 형제님이 하는 말이, 자기가 조사를 해 보니, 사회에서는 대순진리교를 하나의 종교로 인정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언론에서 '종교행사'를 알리는 란에 대순진리교의 행사도 들어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긴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우리나라에서 사이비다 아니다를 공식적으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신도수가 많고 재산이 많아져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으면 더욱 종교로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천주교는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불교 신자들도 천주교는 좋게 생각하더군요.. 그러나 종교적 다원주의를 인정해서 저런 사이비 종교를 경계하자는 글도 쓸 수 없는건지, 사이비 종교라고 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지, 그리고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이비와 사이비 아닌 종교를 구분하는 어떤 발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대순진리교가 괘씸합니다. 그사람들 말에 넘어가는 천주교인도 안타깝지만 거의 공갈협박에 가까운 그들의 말과 그들의 행태가 너무나 괘씸합니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해꼬지 한 것도 아닌데 어떻하느냐'는 말만 들었을 뿐입니다. 저는 그들을 경계하자고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것이 잘못된 일일까요? ==================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그런데 글 추천은 어떻게 하는 거죠?)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