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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9] 로마교회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오성훈 쪽지 캡슐 작성일1999-08-29 조회수499 추천수1 신고

 

[39] 로마교회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문: 1415년 콘스탄츠 공의회에서는 공의회가 교황보다 우위에 있다고 가르치지

않았는가? 로마 교회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또는 공의회는 결코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는 당신들의 입장에서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답: 교황의 수위권은 항상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이 되어 왔다. 교황은 교회의

우두머리로서, 주교들의 우두머리로서 홀로 공의회를 소집할 수 있고, 또

교황만이 공의회의 결의에 법적 효력을 부여할 권위를 지닌다. 에페소

공의회(431), 칼케돈 공의회(451),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 제1차 바티칸

공의회(1870) 등 공의회들은 항상 교황의 수위권을 인정하였다.

 

에페소 공의회에 모인 주교들은 교황 첼레스티노 1세(422-432)의 수위권을

명백히 인정하였다. 교황은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에게 서한을 보내고 만인

네스토리우스가 뉘우치지 않으면 그는 파문하도록 지시했고, 또 공의회에 3명의

교황 사절들을 파견하고 교황성좌를 대표하여 성 치릴로가 행한 것을 확인하게

하였다. 그는 또한 공의회에 직접 서한을 보내고 그가 이미 공표한

네스토리우스에 대한 단죄에 이들이 동의할 것을 확신한다고 선언하였다. 그의

사절들은 환대를 받았고, 또 그의 서한대로 시행되었다. 그리고 한 교황사절은

교황의 수위권에 대해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는 천국의 열쇠를 받았고 또

현재까지 베드로는 항상 그의 후계자들에게서 살아 주관하고 있는 것이다"고

단언했다.

 

칼케돈에서는 교황 사절인 파스카시오 주교가 교황 레오 1세(440-461)를

대신해서 회의를 주관하였고, 또한 교황의 이름으로 디오스코루스를 단죄하였다.

칼케돈 공의회는 교황이 콘스탄티노플의 플라비안에게 보낸 교의 서한을

열광적으로 받아들였는데, 그 안에는 "이것은 교부들의 신앙이고 베드로가

레오의 입을 통해 말한 사도들의 신앙입니다"라는 말이 있었다. 주교들은 마침내

교황에게 편지를 보내고 그들의 결의를 인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제28조를

제외하고는 모두 승인해 주었는데 28조는 교황사절이 자리에 없을 때 통과된

조문이었다. 그가 이를 거부한 것은 동방 교회의 주교들이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좔르 다른 동방의 총대주교좌들보다 우위에 둠으로써 교황의 수위권을

로마의 정치적 지위와 잘못 결부시켰기 때문이다.

 

큰스탄츠 공의회는 제3차, 4차, 5차 회기에서 교황보다 공의회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잘못 선언하였다. 그러나 이 판결들은 교회법의 영역에 결코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1418년 4월 22일 교황 마르티노 5세와 1446년 7월 22일

교황 에우제비오 4세에 의해 "교황 성좌의 권리와 존엄성과 수위권에 해로운

것’으로 간주되어 무효임이 선포되었다. 콘스탄트 공의회는 마지막 회기들에

가서야 새로이 선출된 교황 마르티노 5세가 공의회를 주관함으로써 공의회가

되었고 그와 그의 후계자들은 그 반교황적 이단적 부분을 제외하고는 이를

승인하였다.

 

제르송은 자신의 견해들이 오래 끌어온 이교 동안에 생긴 여러 주장들의 혼란된

상태로부터 기인하는 것이고 또 그 견해들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던

교황의 수위권을 부정하는 것임을 시인했다. 머리가 없는 지체만이 살아 있는

기관이 될 수 없음은 상식적으로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서구대이교에 의해 야기된 비정상적인 혼란의 상태를

종결짓고자 시도했을 것이다. 당시 세 교황은 각기 자기가 합법적인 교황이라고

주장하고 있었고, 아무도 누가 진짜 교황인지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었다. 또

이들 중 아무도 자신들의 주장을 철회하거나 포기할 생각이 조금도 없었으며 이

어려운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이들의 문제를 공의회의 판단에 맡기는 것으로

생각되었을 것이다. 콘스탄츠 공의회에 참여했던 신학자들의 가장 큰 잘못은

이교를 종결시키기 위한 그들의 실질적인 획책을 언제 어떤 상황에서나 적용될

수 있는 교의적 진리로 만든 것이었다.

 

1439년 피렌체 공의회는 교황의 지위를 최종적으로 이렇게 결정지었다. "우리는

로마주교의 교황성좌가 전세계에 대해 수위권을 지니며, 로마 교황은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의 후계자이고, 교황은 그리스도의 참된 대리자요 전 교회와 모든

그리스도 교도들의 으뜸이며 모든 그리스도 교도들의 아버지인 동시에 교사이며

우리 주 그리스도에 의해 베드로를 통하여 그에게 전 교회를 관할하고 통치하고

이끌어가기 위한 완전한 권위가 주어졌음을 신조로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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