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42] 중세의 십자군 운동과 교황의 무류성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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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성훈 | 작성일1999-08-29 | 조회수597 | 추천수1 | 신고 |
[42] 중세의 십자군 운동과 교황의 무류성
♤문: 중세의 십자군 운동 당시, 교황들은 유럽인들에게 회교도들을 쳐부술 것을 명시하면서 전쟁에서 죽은 모든 사람들은 천국에 갈 것이라고 언약했는데 이때에도 교황들은 무류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는가? 당시의 십자군들은 신앙을 내세워 그들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자 했던 탐욕그러운 약탈자들이 아니었던가?
♠답: 무류성은 회교도들에 대항하기 위해 교황들이 십자군들을 격려한 것과는 무관한 것이다. 교황은 그가 전 교회에 대해 신앙과 윤리에 대한 문제들에 관해 정의를 내릴 경우에만 무류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콘스탄티노플 황제와 동방교회의 그리스도 교도들의 호소에 응하여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우두머리인 교황은 유럽에 대해, 팔레스타인의 성지들을 더럽히고 그 성지를 순례하거나 그곳에 정착한 수 천명의 그리스도교도들을 학살하거나 노예로 삼은 회교도들에 대항해 십자군에 참가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교황 우르바노 2세는 1095년 11월 27일에 클레르몽의 교회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모든 전사들에게 천국을 약속하지는 않았고 다만 진지하고 성실한 마음에서 십자군 운동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교회법상의 징벌에서 면제해 줄 것을 약속했다. 또 참된 참회자로 죽어간 모든 십자군들에게 그들의 죄가 사해진 후 남은 벌을 사하기 위해 전대사가 부여되었다.
십자군 중에 영예와 물질적 이득을 얻기 위해 이 운동에 참여할 사람들이 있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일부 귀족들은 동방의 제후들의 영토를 나누어 갖고 싶어했고, 일부 상인들은 십자군들에게 생활용품을 팔아서 부를 축적하였고, 일부 농민들은 농노의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려고 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십자군들은 종교적 동기에서였다. 그리스도의 성묘(聖墓)가 속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고, 박해당하는 형제들을 구해내기 위해서였다. 오늘날에도 ’십자군’이라는 말은 항상 형제들에 대한 봉사란 높은 이상과 관련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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